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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2022 묘현례-세자빈의 첫 인사」 종묘에서 연다

종묘의 국가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묘현례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계유산 종묘에서 진행한다. 올해 묘현례는 보수 공사 중인 정전 대신 영녕전에서 연다.

 

 

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찾아가서 뵙는 의례’로,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행사다. 그동안 코로나19로 2년 동안 진행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첫 묘현례 기록을 배경으로 창작극과 재현행사를 결합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첫 묘현례 기록 : 숙종 22년(1696년) 왕세자(경종)와 세자빈(단의빈)의 혼례 뒤 행해진 예

 

특히, 창작 공연극 ‘세자빈의 첫인사’는 설렘과 근심 등 묘현례를 앞둔 왕실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숙종, 경종, 인현왕후, 단의빈, 종묘 너구리 등이 있다. 또한, 묘현례 재현행사의 절차 가운데 왕비와 왕세자빈의 국궁사배(鞠躬四拜)를 극 후반부에 결합하여 재미와 함께 역사적 지식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악공청(樂工廳)에서 전통화장품 체험 등 조선왕실 여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인현왕후(1667∼1701): 조선 19대 숙종의 두 번째 왕비

* 단의빈(단의왕후, 1686∼1718): 조선 20대 경종의 첫 번째 왕비로 숙종 44년(1718년)에 세자빈의 신분에서 세상을 떠나 ‘단의’라는 시호를 받음.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로 추존

* 국궁사배: 국가의례에서 절하는 법으로 두 손을 앞으로 포개어 잡은 자세를 기본으로 함

* 악공청: 종묘제레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樂工)과 무원(舞員)들이 대기하던 장소

 

 

이번 묘현례 공연은 ‘2022 봄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로 18일부터 닷새 동안 낮 1시와 4시에 1일 2회 진행되며, 종묘 입장료를 뺀 별도 행사 참가비는 없다. 사전 예약은 오는 10일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평일은 50명, 주말 100명씩 사전 예약 접수한다. 회차당 최대 200명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잔여 인원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자만, 극 중 실제 소품으로 쓰이는 ‘모란 향낭’을 기념품으로 줄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