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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윤동주 사랑한 다나카 유운 작품전 '구름의 길, 바람의 길'

6.24~7.24, 인천관동갤러리서 개막식은 6윌 25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글로 서예 작품 활동을 펼치다가 4년 전 세상을 뜬 일본인 서예가 다나카 유운(田中佑雲:1957-2018) 선생의 작품전이 오는 6월 24일부터 인천관동갤러리(관장 도다 이쿠코)에서 열린다.

 

다나카 유운 선생은 일제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이육사의 시, 그리고 김구의 《백범일지》 속 문장을 한글로 서예 작품화해 온 일본인 서예가다. 그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과 근대화 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윤동주, 이육사 등 한국 근대 지성사를 대표하는 시인들과 독립운동가, 사상가들의 언어를 한글 서예 작품으로 승화시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

 

 

활동 장르와 생존 시대는 달랐지만, 윤리적이면서도 순수 일변도였던 그의 인생 목표와 시심(詩心)과 생애는 윤동주의 그것과도 비슷한 데가 많다. 생시에 실현되지는 못 했지만, 그는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전시회 개최와 한국에의 이주 생활을 꿈꿔오기도 했던 작가로 61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를 사랑하는 한국내 많은 팬들의 슬픔이 컸다. 

 

 

다나카 유운 선생의 타계 4주년을 맞아, 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그가 남긴 한글 및 일본어 서예작품 15점, 그에 대한 한국인 예술가들의 추모 작품 등을 모아 「다나카 유운(田中佑雲) 서예작품전」을 연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 다나카 유운 선생과 윤동주가 애독했던 한일 시인과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전문가의 특별 강연, 윤동주의 교토 유학생활을 상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타카하라(高原)」상영회와 감독과의 대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다나카 유운 작품전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의 개선이 기대되는 요즈음, 윤동주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살다 간 일본 예술가의 한국 사랑의 흔적을 음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전시 내용]

 

 

1. 다나카 유운의 서예 작품

윤동주, 이육사, 송몽규, 이추림, 미야자와 겐지, 이바라기 노리코, 이시무레 미치코, 가시와기 기엔

2. 다나카 유운을 기리는 추모작품

홍순관(가수, 서예가) 서예 작품 

3. 다나카 유운의 인생과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인터뷰 동영상

야나기하라 야스코(윤동주를 기리는 릿쿄 모임 대표), 니노미야 사토시(성우, 배우), 마츠오카 미도리(성우, 배우), 이데이 히로시(사노시민문화진흥사업단 사무국장), 유시경(일본 오사카 가와구치 성공회교회 신부)

4. 다나카 유운에게 영향을 미친 사상가, 시인 등의 관련 서적 (한국어, 일본어)

 

[병행 행사 안내]

6월25일(토) 15시~17시

다나카 유운 추모식 및 생애와 예술 세계

7월2일(토) 15시~17시

다큐멘터리 영화『타카하라(高原)』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일본 유학 시대의 윤동주 시」

손장희 감독+고재봉(인하대 강사)

7월9일(토) 15시~17시

다큐멘터리 영화 『타카하라(高原)』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윤동주와 송몽규가 걸었던 교토 거리」

손장희 감독+류명수(UN평화대 대학원생)

7월16일(토) 15시~17시 : 특별 강연

「다나카 유운이 사랑한 일본 시인들과 사상가들」도다 이쿠코(작가)

「윤동주가 읽었던 한∙일 시인들」 심원섭(전 독쿄(獨協)대 교수)

7월23일(토) 15시~17시

다큐멘터리 영화 『타카하라(高原)』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윤동주와 송몽규가 걸었던 교토 거리」 손장희 감독+류명수

 

[전시 안내]

일시 : 2022년 6월 24일(금)∼7월 24일(일)

매주 금, 토, 일요일 10시-18시 개관

장소 : 인천관동갤러리

인천시 중구 신포로 31번길38

연락처 : 032-766-8660

gwandong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