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기능 성분이 풍부한 ‘홍산’ 마늘, 새콤달콤한 ‘하모니’ 플럼코트*, 맵지 않은 ‘남초’ 고추 등 우리 품종 농산물이 백화점 소비자를 찾아간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협력하여 6월 24일~7월 10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을 비롯해 경인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기획판매전을 연다고 밝혔다.
* 플럼코트 : 자두(plum)와 살구(apricot)을 교잡해 만든 과일.
이번 기획판매전에 선보이는 국내 육성 품종은 △‘홍산’ 마늘(판매 기간 6.24.~7.3.) △‘하모니’ 플럼코트(판매 기간 7.1.~7.10.) △‘남초’ 고추(판매 기간 7.1.~7.10.) 3종이다.
‘홍산’ 마늘은 농촌진흥청이 2015년 육성한 품종이다. 껍질을 벗기면 뾰족한 끝부분이 연한 초록빛을 띠는 6쪽 마늘이다. 일반 마늘보다 조단백질, 인, 마그네슘,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기능 성분인 알리신(1㎏당 1.89㎎) 총 페놀(100g당 117.99㎎), 총 플라보노이드(100g당 18.62㎎) 등이 풍부하다. 파는 값은 마늘 1망(1kg)에 1만 5,000원이다.
플럼코트는 자두의 향기로움과 살구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핵과류*이다. 농촌진흥청이 국내 처음 2007년 육성한 플럼코트 1호 품종 ‘하모니’는 과육 빛깔이 노랗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상온에서 1~2일 보관한 뒤 과육이 살짝 말랑할 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차는 겂은 플럼코트 1팩(500g)에 1만 3,000원이다.
* 핵과류 : 부드러운 과육 속에 단단한 씨를 품고 있는 과일. 예) 복숭아, 자두, 체리 등
‘남초’ 고추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2020년 육성한 품종이다. 매운맛이 없고 당도가 높은 오이 맛 고추로, 속살이 두꺼워 아삭아삭 씹는 식감이 좋다. 파는 값은 고추 1팩(300g)에 5,000원이다.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이정훈 선임기획자(선임 바이어)는 “소비자에게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획판매전을 지속해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앞으로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대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