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ㆍ육성 사업」대상 뽑아

문화재청,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21개 사업에 많게는 2억 원 지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ㆍ육성 사업」 대상으로 ‘하회선유줄불놀이’와 ‘보은 뽕나무재배와 누에치기’ 등 모두 21개의 사업을 뽑았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ㆍ육성 사업」은 지역의 값어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2026년까지 각 지역 무형유산 100종목을 뽑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별로 연간 많게는 2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내년도 사업 공모에 모두 12개 시ㆍ도에서 54개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으며, 사업 타당성거ㅏ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21건이 뽑혔다. 이 가운데 ‘돈돌라리 발굴ㆍ육성’ 등 4개 사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연속해서 뽑힌 사업이며, 나머지 17개 사업은 새로 뽑혔다. 특히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제향의례’ 등 7개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미래 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를 통해 뽑힌 것으로, 국민이 선호ㆍ공감하는 무형문화유산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돈돌라리 : 한식 다음날 여성들이 모여 노래와 춤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푸는 함경도 지역 놀이로, <돈돌라리>는 이 놀이에서 불리는 대표적인 곡명임

 

 

주요 뽑힌 사업으로는 ▲뱃놀이와 줄불ㆍ낙화ㆍ달걀불 등 다양한 불놀이가 결합된 양반층의 풍류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 ▲진도지역에서 ‘ㅇㅇ치기’라는 이름으로 전승되는 기악ㆍ민요ㆍ지식 등 놀이 문화의 종합체인 ‘진도지역의 치기형 민속놀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인 ‘삼척 땅설법’ ▲천주교 신자들의 상ㆍ장례 의식인 ‘당진 합덕 천주교 연도’ ▲잎담배 재배와 건조기술에 관한 지식체계인 ‘제천 엽연초 재배와 건조기술’ 등이다.

 

지자체들은 이번에 뽑힌 사업들에 대하여 역사, 전승현황, 주변문화 관련 조사ㆍ연구나 기ㆍ예능 현황과 전승과정을 영상과 책자로 기록하는 기록화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학술대회나 전승자 발굴ㆍ육성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 등을 사업 성격에 맞게 내년에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