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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충의를 위해 순절한 호국선열의 숭고한 넋 기려

제430주년 칠백의사ㆍ제425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9.23./9.26. 각각 거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 충남 금산군)와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 전북 남원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낮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26일 낮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 제향 :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먼저, 올해로 제430돌을 맞는 23일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칠백의사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살풀이춤과 의총 참배가 이어진다.

*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 제사를 지낼 때 각각 순서대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술을 올리는 제관

* 행제 : 제사를 행함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000여 명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겨레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26일 제425주년을 맞아 만인의총에서 열리는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전북도 행정부지사,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칠백의총과 동일한 식순의 제향 행제, 남원시립국악단의 정화무인 지전춤과 창작국악인 만인의 염원 등 추모 공연과 의총 참배로 진행된다.

* 지전춤 : 죽은 이의 영혼이 원한을 풀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지전(종이돈)을 가지고 추는 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민ㆍ관ㆍ군 의사를 모신 곳으로, 겨레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우국충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다.

 

올해 제향 행사장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유증상자 및 마스크 미착용자 등은 입장이 제한되며 입구에서는 손소독 및 발열 체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