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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세계 각 지역 기록유산의 활용 값어치

안동학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재조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안동학 국제학술세미나가 11월 11일 13시 30분 “지역 기록유산의 수집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안동학, 21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학 연구

 

안동은 한국 전통문화를 가장 잘 대표하는 곳이다. 도시와 농촌, 유불교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고택, 유적 등이 남아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많이 배출되어 안동은 수십 년 전부터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2001년부터 시작한 ‘안동학’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이자 지역 처음으로 생긴 지역학 연구로, 안동과 안동 사람들이 남긴 역사문화, 민속 등 유무형의 문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동은 60만여 점의 기록자료를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을 비롯하여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안동대학교, 민속박물관 등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록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민간에 남아 있는 기록자료도 많다.

 

2022 안동학 국제학술세미나, ‘지역 기록자료의 수집과 활용’

 

이번 학술세미나는 나라 안팎 기록자료를 수집ㆍ활용하는 기관의 학자들이 각 지역에서의 기록자료의 수집과 활용 사례에 대해 다룬다. 유백산(刘伯山) 안휘대학 연구원과 장품단(張品端) 중국사회과학원철학소 송명리학연구중심 교수, 후지노 나오타카 동의대 교수가 각각 중국과 일본의 기록자료 수집과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박원재 율곡연구원장,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진흥실장, 강윤정 안동대 교수가 지역별 기록자료 수집과 활용에 대해 발표한다.

 

안동학연구는 2001년 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 협정을 맺음으로써 시작하여 그동안 많은 연구성과를 축적하였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안동과 비슷한 지역적 특징을 가진 지역 기관과 활발한 학술교류를 진행하였다. 학술지인 《안동학》은 2022년까지 250여 편의 논문을 수록하여 안동학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유교책판, 만인소, 한국의 편액 등 안동이 보유한 다양한 전통유산들이 인류보편적 값어치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랐다. 한국의 탈춤도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 지역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다. 안동학연구는 이 같은 성과와 함께 발전해왔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안동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산의 대중화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안동학연구가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