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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오래 전승된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76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배달겨레치고 ‘윷놀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윷놀이’는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ㆍ유지됐는데 지난 11일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역사문헌에서 보면 ‘윷놀이’를 가리키는 말로 ‘저포(樗蒲)’, ‘사희(柶戲)’, ‘척사(擲柶)’라는 한자말이 있는데 우리 겨레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陰)과 양(陽),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지요.

 

 

또한,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가락윷ㆍ종지윷 등),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고, 현재에도 인터넷과 슬기말틀(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게임화가 이루어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사람이 윷이 되는 ‘인간윷놀이’가 생기고 윷판에 ‘임신’이나 ‘풍덩’ 자리가 생기는 등 재미난 변형도 나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윷놀이’는 ▲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안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하여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게 확인되는 점, ▲ 윷판의 형성과 윷가락 사위를 나타내는 ‘도ㆍ개ㆍ걸ㆍ윷ㆍ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연구 주제로서 활용도가 높은 점, ▲ 가족과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절 없이 전승이 지속ㆍ유지되고 있는 점,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의 특징이 있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값어치가 있다고 평가받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