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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국ㆍ공립박물관 보존과학 역량 강화‘ 세미나 열어

<문화유산 과학센터>, 보존연구 기관 사이 협력 강화와 공립박물관에 대한 보존과학적 지원 방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12월 7일 ‘국ㆍ공립박물관 보존과학 역량 강화 및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과학적 보존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는 첫 번째 세미나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 분야는 현재까지 소장품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을 기점으로 국ㆍ공ㆍ사립박물관 소장품의 보존ㆍ관리 지원과 협업 체제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 등록 박물관은 900개며, 1,300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소장품 보존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유산 과학센터> 개관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건립과 함께 공사립 박물관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면 수많은 양의 박물관 소장품 현황 파악이 급선무다. 국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보건복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처럼, 박물관 소장품도 과학적 상태 점검으로 재질별 보존 시급성에 따른 등급을 분류해야만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이 세미나는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 보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상은 공립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이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문화유산 보존연구 전문기관 사이 보존과학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연결망를 강화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과 관련하여 보존관리를 해야 하는 공립박물관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모두 3부로 진행되며, 1부는 국립박물관 보존과학; 목표와 역할을 주제로 <문화유산 과학센터> 과학적 관리체계 구축 계획(이영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보존과학실 운영 현황(전지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 자료의 보존관리 및 보존처리 현황(안주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한글자료의 보존관리 현황(김미도리, 국립한글박물관)의 4 발표가 있다.

 

2부는 국립미술관, 도서관 보존과학; 목표와 역할을 주제로 미술관 보존과학 운영과 대외 지원 현황(임성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보존 현황 및 미래 발전 계획(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3부는 공립박물관 소장품 보존; 지원과 협력을 주제로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임재완 학예연구관이 박물관 평가 인증제와 문화유산 과학센터 사업과의 연계방안 모색을 발표하고 공립박물관을 대표하여 공립박물관 소장품 보존관리 지원의 효율화를 위한 제언(홍원의, 안성맞춤박물관)과 공립박물관의 소장품 보존처리 상황과 앞으로 과제(이재완, 예천박물관)에 대한 발표로 이어지며 모두 9개 주제의 발표가 마무리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 국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보건복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처럼, 박물관 소장품도 과학적 상태 점검으로 재질별 시급성에 따른 등급을 분류해야만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라면서 소장품의 과학적 현황 파악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첫 번째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문화유산 과학센터> 과학적 보존 관리체계 구축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국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운영 기반을 탄탄히 하고 추진 중인 디지털 보존과학 체제 구축과 함께 나라 안팎 박물관에 대한 보존과학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명실상부 국가대표 문화유산 보존연구 전문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