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2023년 1월 1일, 계묘년 토끼해가 밝았다. 이른 아침 찾은 파주 임진각 망배단(望拜壇)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북녘을 향해 끊임없는 절을 하고 있었다. 분단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바라다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하다. 말없이 먼 발치 자유의 다리 건너편을 잠시 응시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망배단 앞으로 몰려온다. 통역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서 새해 첫날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