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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자연이 만들어낸 이온음료 고로쇠 수액, 출수 시작

국립산림과학원, 전국 7개 지역 대상 고로쇠 수액 기후변화 영향 연구 착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7일,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심은 우산 고로쇠나무 등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적으로 경칩 앞뒤로 채취되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1월 중순까지 당겨졌다.

 

 

 

고로쇠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 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 영상 10.6℃ 이하의 조건에서 일교차 10℃ 이상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드는 날이 잦아 진주 고로쇠나무 인공조림지뿐만 아니라 광양 및 거제에서도 17일을 전후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

 

농한기 임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고로쇠 수액은 3주 안팎만 채취할 수 있는 단기소득임산물로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취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2015년부터 진주 인공조림지를 기반으로 고로쇠 수액의 출수량 조사를 수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였다.

 

 

또한, 최근 고로쇠 수액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지속된 겨울 가뭄이 생산량 감소의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예상되어 2023년부터 경남 진주를 비롯한 6개 지역을 선정하여 대기 온ㆍ습도 및 토양 온ㆍ습도와 출수량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기후변화 등 환경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적정 고로쇠 수액 출수 시기 예측 모델 개발에 힘쓰겠다.”라며“출수시기 및 생산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보다 많은 국민이 고로쇠 수액을 마실 수 있고 임가소득을 늘리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