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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천마총 발굴 50년 기림 ‘1973, 천마를 깨우다’

문화재청, 4월 좌담회ㆍ5월 실물공개 특별전ㆍ미디어아트·8월 사진공모전 등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73년 천마총이 발굴된 지 50년을 맞아 천마총을 재조명하고 신라 문화의 값어치를 확산하기 위한 ‘1973, 천마를 깨우다’ 기념사업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추진한다. 기념사업의 이름인 ‘1973, 천마를 깨우다’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이름ㆍ상징(엠블럼)ㆍ표어(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뽑힌 이름이다.

 

천마총 발굴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나라 주도의 첫 번째 발굴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시 고총 155호분(천마총)에서 1500년 전 신라 회화 작품인 천마도 말다래를 비롯한 신라 금관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면서 신라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 장니: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따라 늘어뜨리는 방형의 안장 부속품

 

 

기념사업으로는 천마총의 발굴 50년을 기리는 의미를 되새기고, 천마총의 값어치를 씨알(국민)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2개의 행사가 준비되며,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천마총과 관련이 있는 5개 관계 기관(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시)과 협력한다.

 

▲ 1973년 발굴 때 참여했던 조사원들의 생생한 발굴 소회를 듣는 좌담회(4.6)를 시작으로, ▲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미래선포식(5.4), ▲ 2014년 천마총 특별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천마도 장니 실물 공개 특별전(5.4~7.16, 국립경주박물관), ▲ 천마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5.4~6.4, 경주시) ▲ 천마총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학술대회(10.25~10.26)와 토론회(포럼) 등 학술과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천마총의 값어치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펼쳐질 것이다. 행사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은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누리집(천마총발굴50년.kr)에서 추후 확정되는 대로 열람할 수 있다.

 

 

참고로, 천마총은 발굴 이후 고분공원으로 조성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1976년 공개될 때 국내 유일의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고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은 국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수학여행지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지금도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꼽는 여행지 1순위로 인식되면서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