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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국가무형문화재에게 배우는 전통공예의 ‘손맛’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 수강생 모집
배첩, 목조각 등 전통공예 8개 종목 12개 교육과정 /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2023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년 과정의 전통공예 실기강좌로 1989년 개설된 이래로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정규강좌와 별도로 특정 종목을 단기간에 배워볼 수 있는 강좌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시ㆍ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통공예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3년 단기강좌 수강생 모집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복식공예(침선, 매듭, 자수) ▲금속공예(입사) ▲목공예(목조각) ▲칠공예(칠) ▲짚풀공예(완초) ▲종이공예(배첩) 등 8개 종목의 12개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이중 배첩, 목조각, 입사, 완초 종목은 기존 정규강좌에는 포함되지 않은 종목으로 단기강좌를 통해서만 수강할 수 있다.

 

 

교육 장소가 서울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점 또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강남구 대치동(2호선 삼성역)에 있는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강좌가 운영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 종목별로 10주에서 16주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강생 모집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19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조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문화교육팀(☎02-3011-1702)으로 문의하면 된다.

 

■ 단기강좌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예기술 : 배첩과 목조각

 

이번 단기강좌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배첩(褙貼)*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배첩 강좌는 ‘함(函) 제작’ 과정과 책을 만드는 ‘절첩 제책’ 과정, 책을 담는 케이스를 제작하는 ‘포갑(包匣)’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배첩장 강성찬 이수자의 강의로 진행된다.

 

 

목재를 조각해 떡살, 능화판* 등을 만드는 ‘목조각(木彫刻)’ 과정도 특색 있는 수업의 하나며, 전라남도무형문화재 목조각장 김규석 보유자의 강의로 진행된다. 전남 담양의 공예관에서 서울까지의 긴 거리를 매주 왕래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목조각’을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열의 있는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배첩(褙貼) : 조선시대에 서화나 자수에 종이를 덧붙여 족자, 액자, 병풍, 서첩 따위로 꾸며 실용성과 보존성을 높이는 서화처리기법

* 능화판(菱花板) : 책의 표지에 무늬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목판. 책 표지를 목판에 눌러 은은한 무늬가 도드라지도록 표현하기 위함

 

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단기강좌를 시작으로 올해 7월과 9월에도 추가로 단기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