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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은은한 무채색 콩국수와 화사한 고명의 조화 놀라워

공진원, 이탈리아 현지인 대상 한식문화 수업
현지 식재료인 병아리콩으로 만든 한식 콩국수, 쇠고기 산적꼬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2023 한식문화 홍보 운동 HANSIK: That’s SOBAN》의 하나로 한식문화 수업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시간 4월 21일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 잇탈리(EATALY)에서 진행된 한식문화 수업에 유명 요리학교인 Università degli Studi di Scienze 조리학과 학생과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 이탈리아 현지인 46명이 참석했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수석 조리사 출신의 김민석(김밀란)이 강사로 나선 이번 한식문화 수업은 이탈리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한식 차림으로 한상차림을 차리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김민석 조리사는 병아리콩을 삶고 갈아 콩국을 만든 뒤, 삶은 카펠리니 파스타에 붓고 알록달록한 식용 꽃을 고명으로 올린 병아리콩국수를 비롯해 양념한 쇠고기를 떡, 파와 함께 교대로 꼬치에 꽂아 만든 소고기 떡산적을 시연했다. 또한 한식의 재료와 조리법뿐만 아니라 소반문화와 한상차림 등 한식문화의 고유한 값어치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을 다 함께 시식하며 한식의 맛과 멋을 즐겼다. 특히 무채색의 콩국수 위에 알록달록한 꽃으로 포인트를 준 부분이 무척 조화로워, 마치 이탈리안 파스타의 토핑과 닮았다며 반가워했다.

 

 

공진원은 이번 한식문화 수업을 위해 이형근 유기장의 유기그릇과 수저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해 이탈리아에 우리 전통 식기의 아름다움까지 알리며 현지인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클래스 운영을 통해 “이탈리아 식재료로도 충분히 한식을 만들고 차려낼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다양한 한식문화가 지닌 정성과 멋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