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노트북을 처음 샀을 때 전원선 없이도 기본 2~3시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 시간은 짧아지기 마련이다. 배터리 특성상 완충을 해도 수명이 닳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보통 3년 정도 지나면 전원선 없이는 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노트북 배터리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노트북 배터리 수명 연장 기능 설정하기

 

 

거의 모든 노트북 상품이 배터리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삼성 노트북의 경우 삼성 세팅에 들어가 보면 전원 관리 탭에 배터리 보호 차림(메뉴)이 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완충완방’을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기에 최대 80~85% 정도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다. LG 노트북은 LG 컨트롤 센터에, 레노버(Lenovo)는 자체 컨트롤 프로그램인 레노버 밴티지(Lenovo Vantage)에 전원 관리 옵션이 있고, 맥북도 자체 배터리 수명 관리 컨트롤 옵션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여기서 전원 관리 기능을 설정하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 윈도우 배터리 모드 변경하기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에서는 컴퓨터 성능을 극대화하는 설정부터 배터리 수명을 우선시하는 설정까지 다양한 전원 모드를 제공한다. 컴퓨터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면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고, 배터리 절약 모드로 바꾸면 컴퓨터 성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다수 노트북은 출하될 때부터 균형 잡힌 전원 모드로 갖춰져 있는데, 일부 게임용 노트북은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고 성능 모드로 설정된 경우도 있다.​

 

 

배터리 절약 모드를 활성화하려면 노트북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배터리 그림 단추(아이콘)을 누르면 설정-시스템-전원 및 배터리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최고의 전원 효율성’을 선택하면 된다. 단, 이렇게 하면 일부 백그라운드 작업이 수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최대 절전모드’를 설정하면 모든 프로그램과 앱 등은 메모리가 아닌 하드디스크에 저장된다.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 절전모드’를 설정하면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컴퓨터가 완전히 꺼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

 

3. 모던 스탠바이 비활성화

 

​‘윈도우 10’에서는 ‘모던 스탠바이(Modern Standby)’라는 절전 방식이 존재한다. 예전에는 노트북이 절전모드가 되면 CPU를 비롯해 SSD, 랜카드(LAN Card) 등의 전원을 끄고 S3 절전모드로 전환됐다. 이는 RAM의 전원만 유지한 상태로 절전모드를 유지하는 것이기에 배터리 사용률이 시간당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던 스탠바이 절전모드가 생겨난 뒤에는 CPU 비전력을 최소화하고, SSD나 랜카드가 꺼지지 않고 인터넷에 계속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시간당 1% 이상의 배터리를 소모하고,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어 계속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5% 이상까지 소모돼 결국 배터리 방전까지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현재로서 모던 스탠바이를 비활성화하는 방법은 바이오스 설정에서 모던 스탠바이를 끄는 것밖에 없다. 명령 프롬프트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모던 스탠바이를 끄거나 레지스트리 항목을 수동으로 고쳐 최신 대기모드를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4. 절전모드 해제

 

모던 스탠바이 비활성화가 어렵다면 절전모드를 해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기 설정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컴퓨터를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는데, 절전모드를 활성화하고 해제하는 데에도 전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노트북에서는 오래 쓰지 않을 때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을 끄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심지어 노트북을 덮을 때도 자동으로 절전모드가 되도록 설정돼 있는데, 이 기능도 꺼주는 것이 좋다. 덮개를 닫을 때 배터리 사용과 전원 사용 모두 아무것도 안 함으로 설정하면 절전모드 설정이 해제된다.

 

 

5. 화면 밝기 낮추기

 

노트북에서 LCD 화면이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밝을수록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은 당연하다. 윈도우 전원 설정을 전원 효율로 변경하면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어두워지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슬기말틀(스마트폰)의 자동 밝기와 비슷한 원리다. 설정-시스템-디스플레이로 이동해 밝기 수준을 최대한 낮춰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

 

 

6. UI 애니메이션과 그림자 비활성화

 

‘​윈도우 10’의 UI(작동시키는 명령어를 포함하는 사용자 환경)는 멋지게 보이도록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그림자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서라면 해제할 수도 있다. 먼저 고급 시스템 설정을 검색해 속성을 연 다음 고급 탭의 설정 버튼을 클릭한다. 시각 효과 탭에서 ‘최적 성능으로 조정’ 옵션을 선택하고 모든 애니메이션과 그림자를 비활성화하면 UI가 훨씬 더 가벼워질 뿐 아니라 배터리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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