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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이 세상은 놀다 보면 한바탕 짧은 꿈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명동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무대에 올린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2015년 초연으로 시작해 다섯 시즌 동안 수 차례의 매진과 기립 신화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국립극단 대표 공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명동예술극장 공연 100회를 맞아, 장엄한 서사를 풀어내는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와 리듬감에, 지금껏 무대를 장식한 기존 출연진과 새로이 합류하는 얼굴들로 2023년의 연말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장식한다. ‘연극계가 거둬 낸 수확’으로 자타공인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더욱 끈끈해진 창작진의 호흡과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로 깊은 울림을 이어간다.

 

중국 극장에서, 중국 이야기를 가지고, 중국 관객을 정복

 

 

 

 

2016년 10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긴장감에 숨죽이던 1,300여 명의 관객은 막이 내리는 순간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내며 또 다른 고전으로의 탄생을 축하했다.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고전이 한국의 연출가와 배우를 만나 새로이 해석되었다는 평가 속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감동은 13억 중국을 넘어 2023년에도 이어진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원작은 기군상, 각색ㆍ연출 고선웅이며, 번역ㆍ드라마투르기에 오수경, 무대에 이태섭, 조명에 류백희, 의상에 이윤정ㆍ최인숙, 음악에 김태규, 분장에 이동민, 소품에 김혜지, 움직임에는 고재경이 맡는다.

 

출연진으로는 정영 역에 하성광, 도안고 역에 장두이, 공손저구 역에 정진각, 영공 역에 이영석, 조순 역에 유순웅, 제미명 역에 조연호, 정영의 처 역에 이지현, 조씨고아(이중배역) 역에 이형훈과 박승화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ㆍ일요일 낮 3시며, 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R석 60,000원, S석 45,000원, A석 30,000원이며, 국립극단 누리집(https://www.ntck.or.kr/ko/performance/info/257147)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전화(1644-200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