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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열의 명리학 다가가기

시간을 흐르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안승열의 명리학 다가가기] 1편 명리 입문 4장 사주 2절 역법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역법(曆法)은 “태양, 달 등 천체의 주기적 운동을 기준으로 ”시간의 흐름(연월일시)이나 절기를 표기하는 법”을 말한다. 역법에 따라 그 것들을 표기한 책을 달력, 역서, 책력(冊曆) 또는 calendar라고 한다. 명리학은 천체의 운동이 천기의 실체이고 천기가 시간을 흐르게 하며 우주를 오행의 기운으로 채워준다고 관념하였다. 그리고 이 오행의 기운이 인간 개체의 출생시 작용하여 주어진 운명을 그 개체의 인생사에 길흉화복으로 예정한다고 관념하였다.

 

근세 조선 말기까지 사용한 종래의 역서는 음력이 기본인 달력에 양력의 일종인 ”절기의 역법“을 덧입힌 것이다. 아래에서 우선 역법의 기본인 음력과 양력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다음 절에서는 절기의 역법을 살펴보고 이후 위에 언급한 종래의 역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음력과 양력

 

달력이란 단어를 통상 역법을 서술한 책의 의미로 쓰고 있으나, 정확한 뜻은 달의 위상변화를 따르는 태음력(太陰曆)을 말한다. 음력은 달의 삭망주기인 29.53일 기준으로 한 달을 29일이나 30일로 정한 점이 양력과 다르다. 이로 인해 약 365 일인 일 년이 12개월이나 윤달이 추가되어 13개월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달력은 날씨에 민감한 절기((節氣-어떤 일, 주로 농사일을 하기 좋은 때)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농경민에게는 매우 불편한 역법이었다.

 

반면에 태양력은 한 달을 달의 삭망 주기와 무관하게 28 ~31일로 정하고 일 년을 12 개월로 고정하여 절기를 가늠하기 쉬웠다. 일 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시간으로 이 시간 동안 지구는 약 365.24번 자전한다. 즉 일 년은 365.24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를 반영하여 일년을 365일이나 366일로 하였다. 현재 사용하는 태양력은 기원전의 이집트 역법->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을 기초로 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가 태양력을 쓰며 우리도 조선 말 고종 때부터 태양력을 쓰기 시작하였다.

 

한 달을 달의 삭망주기로 정한 태음력은 농민에게는 불편했지만 달의 인력에 의한 밀썰물 등, 바닷물의 움직임이 중요한 어민에게는 아직도 유용한 역법이다. 그밖에도 용도에 따라 천체 관측에 특화된 천체력, 항해용인 항해력, 종교력 등이 있다.

 

⋇ 다음 연재는 ‘3절 절기의 역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