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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열의 명리학 다가가기

동양에서 써 온 태양력

1편 명리 입 문 4장 사주 3절 절기의 역법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음력이 농사력으로 적합하지 않아서. 일찍이 황허강 유역의 농민 집단은 태양력의 일종이며 농사에 편리한 “절기의 역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 역법은 일 년, 365.24 일을 춘분 추분을 분기점으로 24절(節:마디)로 나눈다. 한 절의 평균 일수가 15.22일 임을 참고하여 절의 실제 일수는 15일이나 16일로 하였다. 하나의 절은 같은 기(氣)가 지속된다는 뜻으로 절기라고 불렀고 그 절기에 해야 할 농사일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주어졌다. 절기는 태양력이라 같은 이름의 절기는 매년 기후까지 유사하였음으로 농사일에 적합한 역법이 되었다.

 

 

절기는 일정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니 시작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이 시점을 절입 시점 또는 절입이라고 한다. 어느 절입이든 그때의 태양을 기준으로 한 지구의 천문상 위치는 매년 일정하다. 다만 해 뜨는 시각이 지표면의 경도에 따라 달라진다. 즉, 태양을 기준한 천문 상 지구 위치가 같은 때라도 지구표면의 경도에 따라 절입 시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일년이 365.242196일이니 같은 경도라 해도 모든 절입은 매년 대략 6시간 가량 늦어진다.

 

이런 식으로 하루가 달라지면 일년을 366일로 하게 된다. 근자에는 천문 관측 기기의 발달로 절입을 분초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삼았으니 모든 절입이 국제 표준인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의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우리나라의 어떤 절입이 우리 표준시로 낮 12시였다면 그 때의 영국 시간은 새벽 3시라는 말이다. 중국은 수도인 베이징을 기준하여 우리보다 한 시간 느린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절기의 역법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시기는 고려 말이며 세종 때 중국과 별개인 우리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이 때 조선의 절입이 중국보다 얼마나 빠른지 알게 되었고 그런 시간을 역서에 반영했다는 말이다. 옛 사람들은 역법이 천체의 운행을 따르는 법이라 왕이나 황제만이 다룰 수 있는 고귀한 법이라고 여겼다.

 

사주와 절기의 역법

 

사주 상 월명(월주의 지지)은 아래와 같다.

 

 

위의 날짜는 모두 양력이며 하루 정도의 오차는 있을 수 있다. 일년을 12 지지로 이름하기 위해서 하나의 월명에 두 개의 절기를 배속하고 두 기를 다시 절기와 중기로 구분하였다. 절기의 역법은 입춘 절입을 일년의 시작으로 보며 이는 대부분 양력 2월4일 중에 있다.

 

⋇ 다음 연재는 ‘4절 만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