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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푸둥지'로 파닥거리는 어린 새가 참 귀여웠습니다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푸둥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 푸둥지

 

푸둥지: 아직 깃이 나지 아니한 어린 새의 날갯죽지

보기월) 푸둥지로 파닥거리는 어린 새가 참 귀여웠습니다.

 

 

 

 

여러 날을 이어서 잘 쉬셨는지요?

짙은 안개가 걷힌 푸나무 잎이 비가 내린 듯 이슬로 함초롬하게 젖어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아 더욱 빛이 나는 이슬 방울이 구슬처럼 예쁘게 보였지요.

아침에 마실을 나갔다가 새 둥지 하나를 보았습니다. 푸둥지로 파닥거리는 어린 새가 참 귀여웠습니다. 어미새는 먹이를 찾아 둥지를 떠난 듯하였습니다. 사람들 눈에 많이 띄지 않는 곳이라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가온 어버이날 하늘 나라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튼튼하게 잘 자라기를 빌어 주고 제 갈 길을 갔습니다.

 

'푸둥지'가 들어간 옛말에 "푸둥지도 안 난 것이 날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쉽고 작은 일도 해낼 수 없으면서 어렵고 큰 일을 하려고 나섬을 이르는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