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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47. 고려청자 장물아비 이등박문을 아십니까?

1647. 고려청자 장물아비 이등박문을 아십니까?

서울에 일제 통감부가 설치되고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통감으로 군림한 1906년에 서울에 왔던 미야케라는 일본인이 쓴 회고기 “그때의 기억-고려고분 발굴(도굴)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예술적인 감동으로 고려청자를 모으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대개는 일본으로 보내는 선물감으로 개성 인삼과 함께 사들이는 일이 많았다. 이등박문 통감도 누군가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굉장히 수집한 한 사람이었는데, 한때는 그 수가 수천 점이 넘었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하지만, 고종임금도 이등박문이 고려청자를 보여주자 이 나라엔 없는 물건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선사람들은 고려청자를 몰랐습니다. 조선사람들은 조상의 묘에 손을 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기에 일본인의 도굴이 아니면 고려청자가 나돌았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등박문이 싹쓸이해간 고려청자도 결국, 도굴된 것이며, 이등박문은 장물아비가 틀림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