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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275. 사형수 아들 수의를 지으며 울지 않았던 안중근 어머니

   

   

“그는 이미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준비 정도가 아니고 기꺼이 아니 열렬히 귀중한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 했다. 그는 마침내 영웅의 왕관을 손에 들고는 늠름하게 법정을 떠났다.” 이렇게 영국 그래픽지 찰스모리머 기자는 안중근 공판 기사(1910.4.16)에서 안중근에 대해 영웅의 왕관을 손에 들고 늠름하게 법정을 떠났다고 전합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는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르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이렇게 루쉰옥중에서 최후의 유언(1910.3.9)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 안중근을 바라보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1909년 3월 26일 10시 4분 사형 집행 날 아들에게 입힐 하얀 명주 바지저고리를 만들어 여순감옥으로 손수 보냈던 어미의 타들어 가는 속내를 아들은 이미 알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