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울주천전리각석은 울산광역시 두동면 천전리 산207-3번지에 있으며,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 12월 동국대학교 울산지구불적조사대(蔚山地區佛蹟調査隊)에 의하여 처음 세상에 알려졌으며. 여러 시기에 걸쳐 그린 다양한 문양과 암각화 및 신라시대에 작성한 여러 명문(銘文)들이 높이 2.7m, 폭 약 9.5m의 큰 판석에 새겨져 있다.
원명은 서석의 하단부 중앙에서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석의 면을 파서 곱게 다듬고 가장자리에 테두리를 둘러 구획을 정한 후에 글자를 새겼다. 서석의 명문 자료 가운데 이것이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가장 먼저 작성되었다고 보이기 때문에 원명(原銘)이라고 불렀다.
▲ 울주천전리각석
원명(原銘)의 작성 연대는 을사(乙巳)라는 간지가 보인다는 점, 추명에서 과거의 사실을 축약하여 기술한 사실, 주인공인 사부지갈문왕(徙夫知葛文王 :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이 540년(진흥왕 즉위) 이전에 사망하였다는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525년(법흥왕(法興王) 12)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명의 내용은 사훼부(沙喙部) 소속의 갈문왕이 고곡(古谷)을 찾아 이를 서석곡으로 이름지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추명의 내용과 더불어 6세기 전반 신라 왕실의 실태와 정치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연대: 525년(법흥왕12년)
문화재지정:국보 - 147호
크기:높이 2.7m, 넓이 9.7m
출토,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