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유산

[문화재 톺아보기 49]무령왕릉출토청동신수경(武寧王陵出土靑銅神獸鏡)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무령왕릉 현실(玄室) 내부 왕의 넘어진 족좌(足座) 북부에서 배문부(背文部)를 위로 한 채 발견되었다. 후한대에 유행한 경식(鏡式)의 하나인 방격규구경(方格規矩鏡)의 문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나, 한경(漢鏡)의 문양뿐 아니라 거기에 별개의 새로운 주수문(走獸文)을 양각하여 하나의 특이한 경배문(鏡背文)을 구성하였다.

중앙에 있는 원뉴(圓鈕)를 둘러서 주위에 방형(方形) 윤곽을 만들었으며 그 내부에는 작은 유(乳)를 배열하고 그 사이에 십이지(十二支)의 문자를 하나씩 새겼다. 내구(內區)의 문양은 T·L·V자형의 문양과 8개의 원좌유(圓座乳)들 사이에 사신(四神) 기타 조수(鳥獸)를 세선(細線)으로 나타내고 있으나 그 위에 겹쳐서 배치된 문양들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다.

   
▲ 무령왕릉출토청동신수경(武寧王陵出土靑銅神獸鏡)

내구(內區) 주위에는 명문대(銘文帶)가 있는데 이 명문은 한경(漢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을 나타낸 것이며, 외구(外區)에는 거치문대(鋸齒文帶)와 복선파문대(複線波文帶)가 있고 그 외주(外周)는 소문(素文)으로 끝나는데 이 부분의 단면은 약간 삼각형을 이루고 융기되어 있다.

이와 동일한 문구 ‘갈음옥천기식조(渴飮玉泉飢食棗)’를 가진 수대경(獸帶鏡)이 일본 군마현(群馬縣) 고기시(高崎市)의 관음총(觀音塚) 고분에서도 출토되었다고 하여 『일본서기(日本書紀)』 신공기(神功紀) 52년조의 칠자경(七子鏡)과의 관련성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 만든 거울을 백제가 먼저 수입해서 그 일부를 일본에 보낸 것이라고 추정했던 것이다.
전체의 직경은 17.8cm이고 둘레높이(緣高)는 0.7cm이다.

*연대 6세기 초
*국보 - 161ㅡ1호
*출토:충청남도 공주군 금성동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현 소재지: 국립공주박물관

출처: 한국금석문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