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고종의 가례를 3달여 앞둔 어느날, 가례 축하연 <춘향가>를 위해 신재효와 온나라의 내로라 하는 명창들이 흥선대원군의 부름을 받고 입궁한다. 넓은 궁궐에서 길을 잃은 여자소리꾼 진채선은 우연히 가야금을 연주하던 고종을 만난다. 고종은 자신을 궁궐악사로 속이고 진채선과 함께 시를 짓고 노래를 만들면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채선과 고종의 사랑이 무르익어가던 어느 날, 궁궐악사로만 생각했던 인물이 고종임금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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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픈 여자소리꾼과 고종임금의 사랑이야기는 시작된다. 2013년 12월 판소리로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운현궁 로맨스" 앵콜공연이 오는 12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주)타루 제작, 구로문화재단 주최로 열린다.
이 공연에 대해 KBS1 9시뉴스는 "구성진 판소리 가락은 '춘향가'의 장면 장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때로는 구슬프게, 때로는 유쾌하게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풀어놓는다."라고 평가했고, 대중음악전문블로그 <POP'ROLL>은 "뮤지컬에 사용된 모든 음악이 판소리로 이뤄진 것은 상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소규모 국악오케스트라의 실황연주가 훌륭했고, 서양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음악적 효과들이 또 다른 세계로 초대했다."라고 극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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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하지만 서양뷰지컬보다는 우리 한국인의 정서엔 이런 판소리뮤지컬이 저 적절한는지도 모른다. "보고지고 보고지고 애달픈 내님 보고지고 손가락 피를 내어 이내 심정 편지할까 달려가는 내 마음을 어지 막아낼까"라는 애타는 마음을 함께 느껴볼까?
문의 : http://www.guroartsvalley.or.kr, 02)2029-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