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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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한복 보셨나요? 오랫동안 입어온 우리의 전통한복을 평상시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약간 고친 한복을 "생활한복"이라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개량한복"이라고 합니다. 사실 "개량한복"에서 "개량(改良)"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나쁜 점을 보완하여 더 좋게 고침"이라는 뜻이어서 별로 좋은 말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계량한복"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계량(計量)"이란 "수량을 헤아림" 또는 "부피, 무게 따위를 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저 한복점 하는 사람이나 간판쟁이는 국어공부를 전혀 안한 사람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어나 한자를 조금만 틀리면 큰일난 듯 하면서 우리말글에 대해서소홀히 하는 것은 사대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