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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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앞을 지나가다 보니 "착한 메뉴", "착한 점심"이란 광고판이 붙었습니다. "착한"의 바탕꼴(기본형) "착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착한'은 사람에게만 붙일 수 있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씨(명사)에 "착한'을 붙이는 것은 우리말을 짓밟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리고 메뉴와 점심이 착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더구나 롯데리아는 가게 안을 온통 영어로 도배해 놓았습니다. 이렇다면 롯데리아는 사대주의에 쩌든 기업일텐데 민족적으로 봐서도 절대 착한 기업도 될 수 없습니다.
계열기업인 롯데백화점이 "~SALE"라고 영어광고에 열을 올리던데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인가 봅니다. 롯데리아가 파는 것은 패스트푸드(즉석식품)들 뿐인데 건강상 꼭 좋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삶 속에서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착한 구석이 있는 기업 제품을 팔아주어야 하며, 우리말을 짓밟는 기업 제품은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