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이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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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세워져 있던 관광버스에 "버스대절닷컴"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아마도 자기네 누리집 주소가 그런 모양인지 아니면 좀 더 눈에 띄려고 쓴 것인지 모르지만 대절이란 말은 가시기리(貸切)라는 일본말에서 온 말이다. 버스를 통째 빌리는 것을 요즈음은 전세버스라고 한다. 사실 전세라는 말도 한자말이긴 하지만 우리말 속의 일본말찌꺼기를 가려내어 가능한한 우리토박이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무시하지 말았으면 한다. 추월(오이코시)은 앞지르기, 노견(로카타)는 갓길 처럼 대절(가시기리)은 전세로 바꿔쓰자. 단 하나의 낱말이라도 자기 겨레의 말로 만들어 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