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을 7월 21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헤미안의 정서가 깃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중심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관현악 작품을 만난다. 공연의 포문은 전예은의 신작 ‘음악 유희’가 연다. 국립심포니가 위촉한 곡으로 세계 초연된다. 2022~2023 국립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지낸 전예은은 ‘장난감 교향곡’, ‘튜닝 서곡’ 등 일상에서 영감받은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관현악 모음곡 ‘음악 유희’ 역시 일상적 경험을 매개로 작곡가 특유의 위트가 돋보인다. ‘자장가’를 모티브로 한 악장에서 작곡가는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평온’이란 이미지에 반하는 음률을 적용해 통상적인 인상을 깨고자 한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서로 출동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어 도입부터 첼로 독주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연주된다. 말년의 엘가가 이 작품을 쓸 무렵 그는 병상에 있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앗아간 평화에 대한 그의 탄식이 작품 곳곳에 묻어있다. 첼리스트에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중미술협회 차홍규(车鸿圭) 회장은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한중다문화교류협회(韩中多文化交流协会 이사장 구광회)에서 초청한 황남주수상화원 짜시찌안초 아카데미 원장과 대담을 통하여 한중미술협회와 티벳의 황남주수상화원은 향후 소속 작가들의 교류 전시와 문화행사를 같이 하기로 뜻을 모았다. 짜시찌안초 원장은 차홍규 회장에게 티벳 전통의 선물인 하다(哈达)와 고급 향료 금강설련공덕회장향(金刚雪莲功德会藏香)을 선물하였다. 하다는 티베트족이 경의나 축하의 뜻으로 상대에게 선물하는 전통의 공예품으로 한족과 달리 흰색, 황색의 비단 천을 목에 두르는데 흰색은 일반 손님, 황색은 귀빈에게 드리는 예물이고, 장향은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생기게 하며 통증을 없애고, 피를 맑게 하는 효험이 있다. 짜시찌안초 원장은 티벳 고유의 예술인 탕카(唐卡)의 전문가로 탕카는 오랜 전통을 가진 두루마리 그림으로 주로 불경(佛經) 이야기나 장의약(藏醫藥) 지식 등을 내용으로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그린다. 짜시찌안초 원장은 차 회장에게 순금으로 그린 자신의 불경에 관한 그림을 보여주며 차 회장에게 티벳을 방문하여 줄 것을 간곡하게 권유하였다. 짜시찌안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7월 17일(수), 19일(금) 이틀 동안 기획공연 <일무일악(一舞一樂)>을 선보인다. <일무일악(一舞一樂)>은 기존의 전통춤을 새롭게 구성하여 선보이는 신규 종목으로, 기존의 전통춤과 음악의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무용수와 연주자의 새로운 해석과 색깔을 담아내며 재창작한 공연이다. <일무일악(一舞一樂)> 공연에서는 소규모 공연장의 강점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 반주는 본래 여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본 공연에서는 연주자 1인과 무용수 1인이 무대를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무용수의 호흡과 움직임 그리고 연주자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선율을 객석에서 온전히 몰입하여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의 기본요소를 유지하며 음악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공연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기존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제주도 영동굿, 경기 도당굿, 황해도 목중춤 등 지역성이 내재한 춤을 기반으로 지역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이 더해진 춤을 개발하고, 지역별 음악적 특성을 살린 작품을 선보이며 무용과 음악이라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창작 연희극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연희땡쑈>가 2024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본 공연은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인천, 전북, 경북, 경남, 충북, 충남, 대전, 울산 소재의 노인복지관 15곳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희땡쑈>는 단체의 대표 안대천을 중심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공연으로 12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춤까지 다채로운 전통 기예를 담았다. 또한 관객과 소통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적극적인 관객 참여 부분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노인복지관에 밝은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20 수림문화재단 ‘수림뉴웨이브 2020’에서의 수상과 ‘2024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국내공식초청작’ 선정으로 여러 관객을 만나고 있는 단체의 대표 공연이다. 한편 ‘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비용 부담, 특별한 상황에 의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국민에게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국가보조금으로 비용 부담 없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이다. 연희집단 Th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이욱자)은 오는 6월 25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노릇노릇 부산> 공동기획전을 연다. 공동어시장, 고갈비 골목 등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와 어시장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영상자료 등 100여 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고등어에 얽힌 부산의 해양수산문화를 소개한다. □ 우리나라 고등어 유통의 중심지, 부산 1부 <부며들다 –파닥파닥 고등어>에서는 고등어의 생산, 유통 및 판매와 관련이 있는 부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우리나라 고등어의 80%를 위탁판매 하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상인, 경매사 등 어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경매사 관련 물품,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자갈치시장의 매대를 재현한 전시장 내에서 관람객은 자갈치시장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자료를 통해 고등어 판매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 “아지매! 고갈비에 이순신꼬냑 한 잔 주이소” 2부 <고며들다 –노릇노릇 고갈비>에서는 잊혀가는 광복동 고갈비 골목과 고등어와 관련된 식문화를 살펴본다. 전시장에서는 대학생들로 북적였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주관하는 〈전통문화산업 육성·진흥을 위한 한지 분야 토론회〉가 6월 13일(목) 강원도 원주시 뮤지엄산 세미나실에서 열였다. 이번 토론회는 각 지역거점에서 분야별 전통문화 보존과 활용에 관심 있는 국민과 문화산업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9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한지 문화산업 활로 개척과 한지 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한지 원료, 제작법, 품질 등과 관련한 한지 표준 정립 등을 논의했다. 문체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지역 한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발제자: 이주은 한지문화재단 전시기획자)과 ▴해외 전통종이 활성화 정책 사례(일본) 및 한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발제자:전창호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명예교수)를 주제로 모두 2개의 발제가 진행됐다. 아울러,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형진 국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두 가지의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한지공방을 중심으로 안치용 괴산신풍한지마을 한지장, 장응렬 원주한지 한지장, 최영재 천양피앤비 대표와 김춘호 문경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5월 4일과 6월 13~16일 5일 동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아동권리 마당을 펼치고 ‘놀 권리’ 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과 후원자 참여 프로그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바깥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광장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아동권리에 대해 알아본 5월 부스와 놀 권리로 꾸며진 6월 부스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정기후원자를 포함해 모두 2천 3백여 명이 참가해 아동권리의 의미를 함께했다. 특히 6월 11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을 기념해 어린이의 놀 권리와 놀이의 중요성을 담은 이번 부스는 세계 어린이와 지구를 형상화한 대형 그림 칠하기, 볼풀로 알아보는 아동권리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어린이의 다양한 권리를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함께해주신 서울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사회성, 창의성 등 어린이의 발달에 필수적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실버극단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6월 20일 인천서구 [문화공간 터·틀] 개관 초청공연에 우리 전통시조 가운데 사랑을 소재로 한 풍류악극 “풍류랑”을 낮 3시와 저녁 6시 2회 공연한다. 700년 역사를 지닌 시조는 한 편 한 편이 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 고유 정서와 형식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찐 콘텐츠로 차세대 K-Culture 5.0 시대 k-콘텐츠로 드라마, 팝, 한스타일에 이어 K- soul로서 [시조]가 부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무악극 ‘풍류랑’은 시조를 지은 배경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해설, 연주, 무용을 협연으로 하여 가무악이 어우러진 한국판 뮤지컬이라는 풍류악극으로 풀어나간다. 다양한 장르가 시조를 중심으로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랑을 주제로 남녀 사이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부모와 벗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에 관한 시조를 극적으로 낭송하고, 황진이와 서경덕, 어윤겸과 매화, 설중매와 대감, 퇴계와 두향의 이야기를 단막극 소품으로 보여주고 소고춤과 대금연주가 어우러진다. 사랑을 말하는 이명한과 김상용의 시조를 필두로 지순한 사랑의 유희경과 매창, 스승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6월 25일 저녁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9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미술품은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 원 규모로 110개 랏(Lot)이 출품되며, 사전 전시는 14일부터 경매 당일인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미술 마당의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은 조선후기 유행한 필통 가운데 그 무늬나 장식성 등이 단연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원형의 기형에 투각으로 고사인물문을 장식하고 청화와 진사물감을 써서 채색을 가미한 출품작은 주 무늬의 희소성과 더불어 다양한 물감이 사용되어 높은 수준의 회화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조선고적도보>에 초대 국무총리이자 고미술 수장가로 잘 알려진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명시되어 소장이력 또한 명확하다. 서화류로는 단원 김홍도 외 5인의 <화첩>이 출품된다. 18세기를 대표하는 화원과 화가의 작품 9점이 담긴 출품작은 당대 으뜸 화가들의 다양한 필치와 수준 높은 필격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추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 고립·은둔을 겪은 청년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 문제의 해법을 주체적으로 개발하는 ‘NADO 프로젝트’(이하 NADO) 2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ADO는 고립ㆍ은둔 상태에서 회복 중인 청년들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ㆍ은둔 해법을 개발해 또 다른 고립ㆍ은둔 청년을 돕는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이 해법 개발과 관련한 기획, 실행, 운영에 직접 참여해 고립ㆍ은둔 기간 비어 있던 경험을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NADO의 핵심 목표는 참가자가 고립·은둔 기간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파일럿 사업으로 운영된 NADO 1기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당사자 청년이 고립ㆍ은둔자의 가족에게 직접 2:1 오프라인 대화 지도를 제공하는 해법인 ‘히키 시그널’을 개발했다. 참여자 4명 모두 ‘히키시그널’ 해법에서 직접 경험해야만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해당 문제의 특성을 본인들의 자산으로 삼아 고립ㆍ은둔 지도자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고립ㆍ은둔 전문가로 활동하고 성장하며 일정 소득을 만들어 냈다. 이번 NADO 2기에는 고립ㆍ은둔 상태에서 회복 중인 여섯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