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펴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으뜸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견주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책의 특징은 먼저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 국가 북한의 주 무대 평양을 견준다. 또 조선시대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한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또 책은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많은 사용자가 외우기 쉬운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여러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쓰다 보니 비밀번호는 종종 해커의 표적이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촌 정보통신 기업들은 생체 인식 등 비밀번호 없이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자. 인터넷을 쓰다 보면 ‘회원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흔히 본다. 일반적으로 누리집 회원가입을 할 때 영어와 숫자, 특수 문자를 포함하고 아이디와 중복되지 않으며, 대/소문자를 섞은 적어도 10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a24&*375FT59!’처럼 인간의 머리로는 외우기 힘든, 마치 외계어와 같은 비밀번호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다수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힘들게 만든 비밀번호를 3달에 한 번은 변경할 것을 권고한다. 그럴 때마다 사용자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여러 누리집에 조금씩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생일이 2월 18일이라면 ‘F2bruaRy!8’을 기본 비밀번호로 설정하고, 다음과 네이버에서 각각 ‘F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과 함께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연다. 이 전시는 한글문화 값어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디자인을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이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ㆍ가구 작품과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2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올해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유럽 4개국을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럽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라 밖 순회전시로,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전시는 2023년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기간 전문안내원 탐방(도슨트 투어), 한글의 창제 원리와 자모 조합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회도 여럿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폴란드 국민과 함께 최근 한국의 언어와 글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로부터 폭넓게 공감받으면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폴란드에서도 한국학과를 개설한 대학교가 모두 5곳에 이르고 있으며, 해마다 학교별 25~40명가량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2023 행복한 공예교육」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행단체를 뽑았다. 「행복한 공예교육」 사업은 전국 권역별로 공예가들과 문화소외계층을 연계하여 공예가들의 자생력 제고와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공진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전국 권역별로 사업을 운영할 11개 단체를 뽑았다. 서울여자대학교산학협력단, (사)대한민국 기능전승자회, (사)우리들의 눈, (재)한국도자재단, (사)한지개발원, 한국전통문화산업연구소 주식회사, 경상북도행복한공예협동조합, 진주공예인협회, 전라북도 공예협동조합,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사)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 등 모두 11개 단체가 뽑혀 4월 한 달 동안 공진원과 함께 교육 기획과 조율 과정을 거쳐 5월 전국적으로 공예교육을 착수한다. 공예교육 통해 600명의 공예가 고용창출 효과 전국 150개 문화소외시설에 공예교육 보급, 1,800명 문화소외시민 교육 수혜 동 사업은 작년 처음 시행된 사업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10개의 수행단체가 140개의 교육프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봄꽃이 활짝 핀 가운데 4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히 풍성한 주말 공연과 교육, 전시 등을 마련함으로써 가족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봄소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와 함께 전통한복의 값어치 확산과 전통문화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를 창경궁 내 통명전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연다. ‘일생의례’는 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 겪는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을 말한다. 한복 디자이너 김인자, 유현화, 이춘섭, 이혜순, 조은아 5인이 참여하였으며, 전시품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개발한 한복 원단을 활용하여 제작했다. 전시는 어른이 되는 순간을 기리는 관례ㆍ계례, 짝을 만나는 혼례, 장수를 축하하는 수연례, 조상을 기억하는 제례복 등 관련 일생의례 전통한복 10종을 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창경궁 관람객 누구나 이번 창경궁 통명전에서 진행될 전통한복 전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이다. 이 전시는 지난 1월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연 <전통한복 일생의례>의 두 번째 전시로서,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복을 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시대 가장 많은 서화 수집품 《석농화원(石農畫苑)》 기록을 사실로 확인시켜주는 작품을 비롯한 조선후기 미공개 회화들이 미국에서 발견, 국내로 돌아온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지난 3월 28일(화) 귀중한 조선 후기 회화 4건을 기증받았다. 이 작품들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가 시아버지인 고 허민수(1897~1972)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재단’) 미국사무소의 조사와 교섭을 통해 허민수 선생의 연고지인 국립광주박물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기증 서화는 모두 4건으로 조선 후기 으뜸 서화 수장가 김광국(金光國, 1727∼1797)의 《석농화원》 가운데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인 김진규(金鎭圭, 1658∼1716) <묵매도(墨梅圖)>를 비롯하여, 신명연(申命衍, 1808∼?)의 <동파입극도(東坡笠屐圖)> 등 18~19세기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미공개 작품들이 포함되어 주목된다. 김진규의 <묵매도>는 지난 2013년 새롭게 알려진 《석농화원》 필사본 권1에 제목과 그림의 평만 전해오던 것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녹음방초(綠陰芳草)’ 공연이 오는 4월 11일 저녁 6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은 전통가곡을 올곧게 계승하며 재해석하여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객이다. 2015년 <안녕, 정가 이아름>과 북촌낙락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발표 이후 15곡의 여창가곡 전창을 담아 올리는 본 공연은 그 동안 활동해 온 창작 정가의 원천을 들여다보고 전통가곡의 아름다움을 아로새기고자 준비한 무대이다. 2010년 세계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오른 가곡 가곡은 한국의 전통사회의 양반과 중인 계층에서 애호되던 대표적인 성악곡이며 2010년 세계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올랐다. 오랜 역사를 거쳐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 순으로 발전하여 지금의 자진한잎으로 전해진다. 가곡은 시조 그리고 가사와 함께 정가에 속하며 가야금, 거문고, 대금, 세피리, 해금, 장구의 관현 반주와 함께 불린다. 남자가 부르는 남창 26곡, 여자가 부르는 여창 15곡이 전승되고 있다. 정형시를 가사로 하는 가곡은 정갈하면서 넉넉한 호흡으로 표현되어 문학의 감성과 예술성이 담긴 전통예술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원장 김태훈)은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재구성하고 확장하여 선보이는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는 4월 4일(화)부터 6월 4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자연 본래의 모습에 대한 고찰, 자연 존중의 미학을 공예를 통해 조망하고자 기획하였다. 공예의 정신적 값어치를 땅의 기초에 두고,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재료를 아우르며 만들어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2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연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Again, From The Earth’s Foundation)》를 재구성한 부분을 포함하여, 8개 주제 아래 3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장성 작가의 설치 작품 《주어짐/Given》(2023)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한다. 자연적 소재 ‘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으로, 의자 시리즈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영상과 플라스틱 유닛으로 만든 대형작품으로 구성했다. 3등 대합실에는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한 전시 공간 ‘내가 서 있는 땅’이 마련된다. 지난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IP카메라가 사생활 침해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쓰는 카메라)를 설치하지만, IP카메라에는 보안 설정을 따로 해야 하고,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최근 IP카메라의 유출 실태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공하는 IP카메라 보안설정 안내를 소개한다. 최근 서울 강남 성형외과 IP카메라 영상이 온라인 누리집에 유출되면서 사회적인 논쟁이 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한 성형외과 진료 장면이 담긴 내부 IP카메라 영상이 올라왔고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이 포함돼 우려되고 있다. IP카메라 보급이 확대되면서 보안 위협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IP카메라 보안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 사용자 인증 없이 촬영ㆍ저장된 영상에 접근할 수 있거나, 영상 송출 과정이 암호화되지 않는 등 곳곳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IP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보안 취약점 관련 신고 건수는 2020년 141건에서 2022년 33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