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추억의 거리(야외전시장)’는 학교, 음악다방, 만화방, 연쇄점, 사진관 등 1970년대 거리를 재현한 곳으로, 관람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추억의 거리에서는 음악다방(다방거피, 신청곡 듣기), 사진관(옛날 교복 입고 사진찍기) 만화방(70년대 인기 만화책, 바둑ㆍ장기), 골목놀이(오징어놀이,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등), 우산 수리 등 체험행사를 2022년 7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영한다. DJ, 내 음악을 틀어줘요 음악다방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며 친구를 만나는 인기 만점의 복합문화공간이었다. 특히 멋진 DJ(디스크자키)에게 애창곡을 신청하여 듣는 묘미는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이를 재현한 추억의 거리 ‘약속다방’에서는 7080 음악 신청곡 체험을 통해 그때 그 시절 유행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달달한 다방커피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레트로 감성 가득한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은 개인에 대한 기록이자, 시대에 대한 기록이다. 추억의 거리 사진관 ‘창신사장’은 1970년대 생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평안과 희망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빛을 향한 연주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오는 9월 4일 낮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귀국 독주회를 앞둔 첼리스트 김도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우리들의 일상을 음악으로 위로하고자 한다. 휴고 볼프의 가곡을 시작으로 슈베르트, 케빈 풋츠, 쇼팽의 곡으로 구성되어있는 첼리스트 김도연의 귀국 독주회는 그야말로 응원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전원적이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뫼리케의 시에 볼프는 음악으로 입체감을 더하였고 평안을 기도하는 시의 내용은 첼리스트 김도연의 마음을 대변하듯 따뜻하고 섬세하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쇼팽 첼로 소나타는 단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결국 장조로 끝나게 된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단조로 시작하여 마지막 악장에서 승리를 외치며 장조로 곡을 마무리하듯이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쇼팽 첼로 소나타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도 언젠가는 끝이 보일 것이라는 소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첼리스트 김도연이 슈베르트의 가곡을 표현력에 있어서 심도 있게 연구했던바, 그의 돋보이는 음악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디뮤지엄(D MUSEUM)은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전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선셋 라이브>의 네 번째 공연을 오는 7월 30일(토)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3번의 공연이 매 회차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는 는 ‘태양은 지고 있지만, 우리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라는 부제로, 여름을 맞아 문화 이벤트들이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에 더욱 많은 관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색다른 미술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음악 레이블 ‘WAVY’의 프로듀서, 음악가로 활동 중인 멀티 엔터테이너 ‘아프로 (APRO)’와 함께한다. ‘아프로’는 다이나믹 듀오, 로꼬, DPR LIVE, PH-1, 페노메코 등 가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이며, 최근 큰 관심을 받아온 월간 음원 프로젝트의 음악들을 하나로 모은 첫 번째 정규앨범 'Avenue (애비뉴)'를 통해 개인적인 음악가활동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셋 라이브>는 지난 7일 발매된 ‘아프로’의 첫 번째 정규 음반 'Avenue (애비뉴)'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강남구 언주로 코리아나화장박물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30일(금)까지 '복(福)을 담다'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예로부터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오복(五福)’을 갖추었다.’라고 말한다. 유교에서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덕을 베풂), 고종명(考終命, 편안한 죽음)을 이르는데 민간에서는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와 자손중다(子孫衆多)로 헌신적인 삶을 담았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 속에서 일상의 행복을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통해 기원해왔던 선조들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물건들이 있다. 그 가운데 보자기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쓰는 옷감이지만, 작은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거나 수를 놓아 정성껏 복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보자기를 뜻하는 한자어 복(袱)은 복(福)과 같은 소리가 나 보자기로 물건을 싸는 것은 복을 싼다는 뜻도 있고, 복을 담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소통과 배려를 상징하기도 한다. 꽉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둥근 달항아리는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성질의 도자기지만 그 안에 무엇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윤형원 관장)은 부여군이 품고 있는 문화예술의 진정한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최고의 예술품과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 ‘특별한 만남, 백제금동대향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백제금동대향로의 초대, 만남, 선물로 구성되었다. 고요하고 차분해지는 저녁 시간에 사전 신청받은 단체를 박물관 로비로 초대하여 ‘백제금동대향로’실감콘텐츠 관람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관람 뒤 백제금동대향로실(전시실)로 이동하여 백제금동대향로 진품을 만난다. 큐레이터의 감상 포인트에 따라 자세한 해설을 들으며 최고의 예술품이 주는 감동과 백제금동대향로가 품고 있는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만남의 여운을 이어 백제금동대향로가 주는 선물로 박물관 로비에 둘러앉아 백제금동대향로 복제품에 향을 피워 그 아름다움을 느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금 연주가 성의신의 ‘꿈꾸는 백마강’ 외 2곡의 연주를 듣고, 백제왕이 즐겼다는 연꽃차를 음미하면서 백제금동대향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마무리된다. 2022년 ‘특별한 만남, 백제금동대향로’는 코로나19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으로 선착순으로 4팀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도어스테핑’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을 꼽았다. ‘도어스테핑’은 집 밖이나 건물 입구 등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기다렸다가 약식으로 하는 기자 회견을 이르는 말이다. 또 확장 가상 세계(가상 융합 세계)에 등장하는 아바타의 피부,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패션을 뜻하는 ‘메타 패션(meta fashion)’은 ‘가상 세계 패션’을 내놓았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위와 같이 제시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도어스테핑’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7월 22일(금)부터 2022년 7월 24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소재, 이하 파주관) 개관 1돌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개방ㆍ공유ㆍ활용’의 개방형 수장고의 임무를 담아 옛것을 현대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열린 수장고인 파주관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3일 동안의 잔치에는 파주 지역민을 비롯한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시, 교육, 체험 뿐 아니라 장터ㆍ공연 등 바깥 행사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1돌 당일인 7월 23일(토)은 밤 9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으로 운영한다. □ (+)미디어 아트, 더 새로워진 개방형수장고 파주관은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존재하던 수장고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들어가 볼 수 있는 개방된 영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세상에 없던 수장고의 출현’이라 주목받았다. 단지 물리적 시설의 개방을 넘어, 박물관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파주관은 개관 뒤 1년 동안 새로운 형식으로써의 개방형 수장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번 개관 1돌을 기점으로는 밖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박찬원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 8월 23일부터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박찬원 작가는 동물 전문 사진가로 유명하다. 그동안 염전의 하루살이와 나비에서 시작하여 돼지와 말을 찍었고, 12번째 개인전의 주인공은 ‘젖소’다. 박찬원 작가의 작업 화두는 동물을 통해 생명의 의미와 삶의 값어치를 되새기고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진 작업과 글쓰기, 수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젖소에 대해서 박찬원 작가는 ‘젖소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설명한다. “젖소가 인간을 길들였다. 우유를 먹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삶이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또한 “소는 도(道)다. 도(道)를 터득하는 과정은 소를 찾아 길들이는 행위다. 사진도 도(道)다. 사진 작업은 소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사진 작업이 바로 삶이고, 작업을 통해 삶의 귀한 진리를 발견한다. 전시 제목 <밤과 산, 길>은 “내 안의 소우주(小宇宙), 생명의 이동, 영혼이 교감하는 밤, 산속의 울림, 우주를 움직이는 숨, 인간과 젖소의 공존, 탄생과 죽음 등 박찬원 작가의 젖소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삶에 대한 깊은 사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개구리의 춤 선생’이라 조롱받았던 이탈리아의 과학자 ‘루이지 갈바니’의 한을 판소리로 풀어낸다. 전기에 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던 1700년대, 당시 의사였던 루이지 갈바니도 전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는 전기에 대한 실험 중 죽은 개구리의 뒷다리가 전기에 의해 꿈틀거린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든 동물의 몸속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동물 전기’이론을 만들어낸다. 처음 그의 이론은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내 동료 과학자이자 세계 처음 전지를 만들어낸 알렉산드로 볼타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고 조롱받는다. ‘과학 소리극 갈바니’는 이러한 갈바니 삶의 마지막에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갈바니의 모습을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어떤 한 사람이 지켜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연 그는 누구이며 왜 그곳에 나타난 것인지는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학 소리극 갈바니는 8월 12일 금요일(밤 8시) 8월 13일 토요일과 14일 일요일(각각 낮 3시) 모두 3회에 걸쳐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갖는다.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루이지 갈바니의 한을 판소리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귀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올해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홍길동전, 장화홍련,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만화영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연다. 조선중기 이후부터 등장한 한글소설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과 한글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다시 생각하고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7월 27일 만화 <홍길동전>을 시작으로, 12월 28일 국악 <심청전>까지 모두 6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담당자는 “우리나라 대표 한글소설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하기 좋은 문화행사로서, 어린이는 다채로운 한글이 주는 교훈을 얻고, 어른들은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