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우리의 종묘제례악과 아리랑을 주제로 한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을 오는 9월 29일(목)과 30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100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합창 교향곡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에 이어 유네스코에 오른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추가했다. 1부 국악 칸타타 종묘제례악과 2부 국악관현악을 위한 칸타타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로 구분되는 이번 공연은 합창과 기악 반주가 어우러지는 ‘칸타타’ 형식으로 꾸며진다. 창작악단 48명, 위너오페라합창단 50명, 객원 연주자와 협연자 25명 등 모두 123명이 출연해 웅장한 규모의 울림과 조화로운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숭고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웅장하고 장엄하게! 대합창과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전하는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은 600여 년 동안 이어온 조선시대의 뿌리였던 왕실의 제사음악으로 200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오른 우리나라 첫 문화유산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종묘제례악의 장엄함과 절제된 아름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해 질 녘, 나에게 신성한 장소로 갔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대상들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얼마만큼 내 안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얼마만큼 바깥세상에서 안쪽으로 향하는 것일까?’(필립 퍼키스의 <해 질 녘>에서 발췌) 사진가 필립 퍼키스(Philip Perkis)는 2007년도에 망막 폐색증으로 왼쪽 시력을 잃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던 바로 그 눈이다. 이후 3달 동안 필립 퍼키스는 자신의 왼쪽 눈이라고 부르던 라이카카메라로 초점을 맞출 수 없었다. 생전 처음으로 자동카메라를 샀다. 그가 수행하는 장소에서 반경 100미터 이내가 첫 촬영지였다. 해 질 녘, 그는 남은 한쪽 눈으로 사라지는 빛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12장의 사진들은 그가 오른쪽 눈으로 촬영하고 인화한 첫 작업이다. 스스로 “오른쪽 눈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이전 사진보다 감정이 많이 담긴 것 같다.”라고 한 필립 퍼키스는 이 12장의 사진들을 포트폴리오 상자에 담았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 세계를 책과 전시로서 국내에 소개해 온 안목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안목갤러리가 포트폴리오상자에 담긴 사진들을 <필립 퍼키스의 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노마드 워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꼽았다. ‘노마드 워커’는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제약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또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이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고물가 경기 침체’를 내보였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7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노마드 워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목민형 노동자’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은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2022 프랑스-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의 ‘진ㆍ선ㆍ미’ 프랑스 한복모델과 대한민국 ‘진ㆍ선ㆍ미’ 한복모델이 세계 패션의 중심 프랑스 파리에서 나라 밖 화보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국 가장 큰 규모이면서 나라 밖에서도 유일하게 열리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한 명이 아닌 마지막 수상자 모두 국내 한복모델대회에서 가장 높은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나라 밖 대회 참가, 항공, 숙박, 촬영스텝, 의전차량, 머리 단장(헤어메이크업) 전담팀, 최고급 한복의상 등을 전액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한복모델 선발대회이다. 또한, 수상자들은 세계 50여 개 나라 외교정상들이 참여하는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세계의상페스티벌, 웨딩한복 트렌드쇼, 대한민국 드레스쇼, 수교기념 문화외교 패션쇼를 비롯한 국제무대 등단 및 MC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나라 밖 화보 촬영도 그 혜택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이번 프랑스 화보촬영은 “Ilona Hann 일로나 한니(진), Assia Mouflih 아시아 무플리 (선), Meggan DEPERNET 메건 디퍼넷(미)”가 한복의 우아한 미를 뽐냈으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초기에는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가족공유 서비스를 허용했다가 수익성 악화의 이유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부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나 오디오북 서비스는 가족 공유 서비스를 권장하고 있다. 애플TV와 윌라가 대표적이다. 공유 대상자를 연결해주는 별도의 누리집도 생겨나고 있다. 가족 계정 공유가 가능한 구독 서비스를 알아본다. 요즘 젊은 세대(Z세대)의 약 97%가 온라인 구독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한다. S학생복 업체가 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Z세대 온라인 구독서비스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독하는 ‘구독서비스 수’를 묻는 말에는 2개라는 응답이 31.2%로 가장 높았으며 구독하는 서비스가 5개 이상이라는 응답도 7.2%로 나타났다. 이용 중인 서비스(중복선택)로는 넷플릭스, 티빙 등과 같은 영상 서비스(25.7%, 233명)와 멜론, 애플뮤직 등 음원 서비스 (25.1%, 228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등과 같은 장보기(쇼핑) 서비스 (16.6%, 151명), 유튜브 프리미엄 (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서서히 음의 기운이 커지는 24절기 열여섯째 추분(秋分)입니다. 《철종실록》 10년(1859) 9월 6일 기록에 보면 “추분 뒤 자정(子正) 3각(三刻)에 파루(罷漏, 통행금지를 해제하기 위하여 종각의 종을 서른세 번 치던 일)를 치면, 이르지도 늦지도 않아서 딱 중간에 해당하여 중도(中道)에 맞게 될 것 같다.”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여기서 중도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바른길’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 겨레는 추분에도 더도 덜도 치우침이 없는 중용의 도를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또 추분 무렵이 되면 들판의 익어가는 수수와 조, 벼들은 뜨거운 햇볕, 천둥과 큰비의 나날을 견뎌 저마다 겸손의 고개를 숙입니다. 내공을 쌓은 사람이 머리가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는 것과 벼가 수많은 비바람의 세월을 견뎌 머리가 수그러드는 것은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벼에서는 향[香]이 우러나고 사람에게서도 내공의 향기가 피어오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간에 들리누나 /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 백곡을 여물게 하고 만물을 재촉하니”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 8월령에 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진을 으뜸으로 삼는다’라는 뜻의 사진위주를 이름 앞에 둔 류가헌이 ‘사진책을 으뜸으로 삼아’ 여는 전시가 <포토북페어>다. 관람객들이 사진책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고 제한된 독자, 작은 시장 등의 어려운 여건에도 사진집 펴냄을 이어가는 출판사들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2011년에 시작되었다. 사진집전문출판사의 사진책을 중심으로 책 속에 실린 ‘오리지널 프린트’ 들이 전시되고, 해당 출판사에서 펴낸 사진집들이 망라된다. 이번 제10회 포토북페어의 사진집출판사는 ‘마르시안스토리(martianstory)’와 ‘사월의눈’이다. 두 출판사는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다양한 사진 전시가 활발히 열리는 도시 대구에 있다는 공통점과 둘 다 마니아가 있는 사랑받는 출판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출판사로서의 성격은 서로 갈래를 달리한다. 마르시안스토리(martianstory)가 사진책이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에게는 또 하나의 작업물이라는 믿음으로 수공에 가까운 공정을 거쳐 종이책의 값어치를 한껏 높인 ‘사진집’을 지향한다면, 책이 젊은 사진가들의 등용문으로서 기능하길 희망하는 사월의눈은 저렴하지만, 양질의 ‘사진책’을 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9월 16일(금)부터 ‘인공 지능,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인공 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여는 것으로,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과제 자료는 9월 16일(금)에 ‘모두의 말뭉치’를 통해 공개하며, 10월 4일(화)부터 11월 4일(금)까지 참가 신청과 답안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된 답안의 채점 결과는 순위표에 게시되며 상위권에 오른 답안(출품작)을 검증하여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주며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2팀에는 국어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준다. 수상자는 후원 기업 입사 지원 시 채용 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마련해둔 기념품을 준다. 한국어 인공 지능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평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