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자외선’을 나타내는 여러 수어 표현 가운데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 통역에서 사용할 권장안을 꼽았다. 현재 농사회에서 이들 용어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어 국립국어원의 새수어모임*에서 권장안을 마련한 것이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미세먼지’는 두 가지 표현이 권장안으로 꼽았다. 미세먼지①은 아주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비수지기호와 [먼지] 수어를 함께 표현한다. 미세먼지②는 [매우 작다]를 의미하는 수어와 [먼지] 수어가 결합한 형태다. ‘초미세먼지’는 [보이지 않다]+[먼지]로 표현하며 미세먼지②와 마찬가지로 [매우 작다]와 결합한 형태로도 쓸 수 있다. ‘황사’는 [노랗다]+[먼지] 수어를 활용한 것으로 황사의 색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자외선’은 얼굴ㆍ팔 등 노출 부위에 따라 수위를 다르게 쓸 수 있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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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한글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유도하고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연다.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5.18(화)부터 8.16(월)까지 3달 동안 진행되며 나라 안팎에 사는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내 외국인 구분 없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글을 배우는 모습의 사진, 예쁘고 특이한 형태의 한글 간판사진 혹은 내가 소장한 티셔츠, 소지품, 가방에서 찾은 한글사진, 나라 밖에서 우연히 만난 한글사진 등 한글을 소재로 한 것이라면 어떤 사진이어도 괜찮다. 접수방법은 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와 출품사진(1인1작)을 누리편지로(hangeul_m@naver.com)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모두 30개의 작품이 뽑히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국립한글박물관장상과 부상(대상 200만 원, 모두 1,000만 원 상당)을 준다. 수상 기준은 전문가 수준의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한글문화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작품이면 된다. 한글날에는 온·오프라인 전시회도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요함을 품은 암자 하나 산속의 고요를 깨우는 목탁 소리 찌들고 찌들은 티끌을 털어 내며 끊임없이 솟아나는 약수 한 모금은 번뇌로 일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히다. 산마루에 한 조각의 구름이 머무는 골짜기 따라 오른 바람에 밀려 물들은 마음 씻으려 암자에 든다.” <하늘비>라는 이름의 블로그에는 ‘원적암’이란 제목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나온다. 고요함을 품은 암자라는데 “물들은 마음 씻으려 암자에 든다.”라고 읊조린다. 이처럼 ‘암자’라는 말에는 스님의 삶과 선이 있고, 담담하지만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법하다. 올해 2021년에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불일미술관(법련사)에서 ‘암자 및 암자 가는 길’이란 주제로 한국불교사진협회 제26회 전국회원전과 제15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전이 열렸다. 대구에서는 오는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제는 전시장에서 저녁 6시부터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 서울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 열린선원 원장 법현 스님 등 10여 명 스님과 회원들이 참석하여 방역규칙을 준수한 가운데 조촐히 개막식을 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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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드림플레이 테제21이 <자본1: We are the 99%! (2018)>에 이어서 3년 만에 자본 시리즈 연작을 발표한다. “2018 레드 어워드-주목할만한 담론부문”을 수상한 <자본1>이 드림플레이 배우들이 마르크스의 『자본』을 일상적인 삶에서 발견해나가는 과정(렉쳐 퍼포먼스, lecture –performance)”였다면,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는 조세도피처를 드나드는 글로벌 금융자본의 비밀을 파헤치는 “다큐 드라마(docu-drama)”다. 1% 슈퍼리치(연봉 10억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부유한 사람)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보도 기자들의 활약이 긴박감을 동반하여 극적으로 펼쳐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 - “역사와 경제”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서울연극제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이자 연출가 “김재엽”과 “드림플레이 테제21”이 주목하는 동시대적인 주제는 ‘역사와 경제’다. 2010년대 한국연극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은
[우리문화신문= 김영조 기자] 햇수로 2년째, 코로나19로 국민도 지치고 나라도 지쳐가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고즈넉한 산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기마련이다. 특히 호젓한 오솔길을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암자’는 스님들뿐 아니라 불심에 가득찬 사진작가들에게도 더 없이 그리운 곳이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제26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과 제15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식이 5월 14일(금) 오후 6시 서울 불일미술관(법련사)에서 열린다. 올해 회원전의 주제는 ‘암자 및 암자 가는 길’이다.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회장은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전국의 크고 작은 암자를 찾아 나서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 기대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한적한 산속 암자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 회원들의 노고와 결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암자 및 암자 가는 길’ 사진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원전은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최금란) 주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주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BBS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오는 15일 낮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4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한다. 숭모제전은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국방,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월 15일)을 기리는 행사다. 숭모제향(崇慕祭享)은 ▲ 초헌관(初獻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의 분향(焚香)과 헌작(獻爵),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문화재청장의 대통령 명의 화환 헌화와 분향, ▲ 궁중무용(봉래의)의 순서로 진행된다. * 초헌관(初獻官): 종묘 제향 때에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 * 분향(焚香): 향을 피움,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장 주재로 종친대표, 제관 등 필수인원만 참여하여 간소하게 거행된다. 다만, 행사일이 주말(토요일)인 점을 고려하여 행사장 내에 일반관람객의 참관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수도권 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화에 따른 좌석 간 거리두기, 출입자 체온 측정, 명부 작성 등 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70년대 우리는 허영만의 <각시탈>, 이현세의 <까치>,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천리> 같은 만화에 열광했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서 텔레비전이라는 게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면서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은하철도 999, 로봇 태권브이에 빠져 살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의 삶과 함께 울고 웃고 했던 만화는 이제 애니메이션 영화로 발돋움하여 ‘뽀로로의 대모험’이나 ‘상어가족’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품도 등장했다. 그런 만화산업은 거기서 머물 수만은 없다. 더 높은 도약을 이루어야만 한다. 2021년 독자들의 눈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작가도 변해야 할 때다. 독자들은 작품 선택 시 인기도, 소재, 작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기에 작가들은 다양한 측면에서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아래 진흥원)이 2020년 12월 “2020 웹툰작가실태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작가 창작 활동 주력 분야는 단순히 스토리나 작화만을 추구하지 않고 스토리와 작화를 함께 이뤄가는 경향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볼 때 작가들을 위해 구체적인 경험의 폭을 넓히거나 다양한 역량을 쌓도록 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2021년 5월 6일(목) 공공언어의 품질을 높이고 공공언어 감수 지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공공언어 감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지침서』와 『익힘책』을 공개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두 책은 공공언어의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닌, 공공언어를 감수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쉽고 바른 공공언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각종 공공문서(공고문, 보도자료, 안내문, 법령문 등)의 표현ㆍ표기를 감수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공공문서 729건과 공공용어 871건을 감수하였다. 아울러 《한눈에 알아보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2019), 《유형별로 알아보는 보도자료 작성 길잡이》(2020) 등 공공언어 사용 지침서를 지속해서 펴냈다. 최근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언어 감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공공언어를 쉽고 바르게 감수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공공언어 감수 전문가를 늘려 늘어난 감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인바, 누가 감수를 하더라도 일관성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