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19일 낮 2시 ‘2021 국립국어원 인공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 시상식을 연다. 이번 대회는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의 연계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가적인 인공지능의 언어 능력 평가 대회다. 시상식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화상 회의 플랫폼인 ‘개더 타운(gather town)’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은 팀비시(Team BC)가 가장 좋은 성능 점수를 기록하여 차지하였으며 금상은 다이스 랩 엔엘피(DICE Lab NLP)팀이 차지하였다. 대상 수상자인 팀비시의 이동빈 팀장은 “네 개의 과제를 모두 해결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면서 인공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금상 수상자인 다이스 랩 엔엘피의 김기백 팀장은 “앞으로도 이 대회가 지속해서 열려 한국어 인공지능 연구가 지금보다 더 활발해지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대회 기간 중 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펫코노미’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반려동물 산업’을 꼽았다. 또 식품 산업과 식품 관련 산업에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기술 등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하여 식품의 생산이나 가공 과정 등을 관리하는 기법을 뜻하는 ‘푸드테크(food tech)’는 ‘첨단 식품 기술’로 쓰자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3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위와 같이 제안한 것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펫코노미’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반려동물 산업’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곱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굼말이 있다면 쓸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문화행사를 연다. 이번 문화행사는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주말, 문화가 있는 날, 성탄절 및 겨울방학을 맞아 모두 17회 공연을 열린다. 국악, 클래식,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하여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사이 간격 지키기와 마스크 쓰기 등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킬 예정이다. 11월 문화행사 <앙상블 로만짜의 작은 음악회> 11월 27일(토)에는 클래식 공연 <앙상블 로만짜의 작은 음악회>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작은 별 변주곡’과 같은 대중에 친숙한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my favorite things’ 등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공연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27일(토) 낮 1시, 3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5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회차 70명 온라인 신청을 통해서 참여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여기, 두 개의 풍경이 있다. 하나는 철거를 앞둔 ‘옥수동 12지구’ 주택 내부고, 또 하나는 도심 곳곳에 있는 ‘골프연습장’들의 풍경이다. 언뜻 보면, 두 사진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골프연습장은 모두 어두운 저녁 시간에 촬영한 데 견줘 옥수동 주택 내부는 아침이나 낮에 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에 의지해 촬영했으니 오히려 서로 대척점에 선 느낌마저 준다. 공통점이 있다면, ‘옥수동 12지구’와 ‘골프연습장’ 두 풍경 모두 사진가 최금화가 찍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은 <Beyond here>라는 하나의 제목 아래, 전시와 책으로 묶였다. 이것만으로도 ‘Beyond here’가 궁금해진다. 여기 넘어, 무엇이 있을까. 옥수동 주택 내부를 촬영한 <Beyond here - Listen to the voice>(4*5 Film). 빈방 가운데 코끼리 모양의 초록색 물조리개가 놓여있다. 버려진 공간에 역시나 버려진 작은 물건 하나가 있는 풍경일 따름이다. 그런데 코끼리의 코는 유선형을 그리며 공중을 향해 있다. 기운차게 물을 뿜을 때의 모양새다. 열린 문틈으로 들어온 햇빛이 투과된 코끼리의 몸통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한국어교원 자격제도 개선 연구 공청회’를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연다. 한국어교원은 제2언어 혹은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 자격을 부여하며, 국립국어원에서 자격 부여와 관련한 제도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어교원 자격증 발급, 15년 사이 6만 6천여 명 자격 취득 2000년대 초반, 한류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한국어교육이 확대되었고, 한국어교원 자격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5년에 국어기본법이 제정되면서 한국어교원 자격증이 발급되기 시작하였다. 2006년 868명이었던 자격증 취득자 수는 2021년 11월 현재 6만 6천여 명을 넘었고, 15년 동안에 무려 76배가 늘어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는 한국어교원 자격제도의 내적 성장 꾀할 때 2005년 국어기본법과 국어기본법 시행령이 제정된 이후,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어교원 양성 교육과정은 한 번도 바뀌지 못했다. 변화된 한국어교육 현장에 필요한 교원이 양성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금강산을 바라보다 정선(鄭敾, 1676~1759)이 그린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斷髮嶺望金剛山]>은 바라보는 주체와 바라봄의 대상이 모두 표현된 특별한 그림입니다. 그림 오른편에는 단발령에 서서 저 멀리 금강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단발령은 금강산 여행이 시작되는 고개로, 이 고개에서 바라본 광경이 너무나 황홀해 머리를 깎고 산에 들어가 승려가 된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정선은 단발령에 이르는 구불구불한 길과 그곳에서 느낀 강렬한 첫인상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화면 왼쪽 위에 그려진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는 하얗게 칠해져 은빛 수정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정선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담고자 근경과 원경 사이를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정선의 그림은 조선 말기 학자인 이상수(李象秀, 1820~1882)의 글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늘이 드높은 가을날 저녁볕이 동쪽을 비출 때, 저 멀리 하얗게 솟아오른 금강산을 바라보면 마음이 흔들리고 정신이 황홀하여 결국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된다고 한다. 봉우리마다 하얗게 눈이 내린 듯하고 그 바위의 생김은 마치 늙은 신선들 같아, 구슬 관을 쓰고 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엘지씨엔에스(LG CNS, 대표이사 김영섭)와 한국어의 나라 안팎 확산을 위해 한국어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11일(목)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국어원은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한국어 교재의 내용을 제공하고, 엘지씨엔에스는 이를 활용하여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본 협력으로 개발될 한국어 학습 서비스 모형은 국내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이주민, 국외 한국어 학습자 등 다양한 수요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립국어원은 교재 내용 활용을 위한 전문적 자문과 감수를 제공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엘지씨엔에스는 본 서비스를 사회적 공헌 및 한국어 수요 확산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 등 교육 내용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를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의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세계적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LINE)’(일본)과 태국 포털사이트인 ‘사눅(SANOOK)’에서 제공된다. 지난 11월 4일부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일본)에서 <국립국어원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 표제어 5만여 개와 예문 약 63만 건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인’(일본)에서의 검색 지원에 앞서 올해 7월부터 태국 포털사이트 ‘사눅’에서도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눅’에서는 기존에 외국어 사전으로는 영어 사전만 지원하였으나, 이번에 새로 한국어 사전을 추가하였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5만여 어휘를 담은 <한국어 기초사전>을 토대로 한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하 <한-외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11개 언어(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니어, 중국어, 타이어, 프랑스어)로 뒤친(번역한) 첫 이중언어화 웹사전으로서 지난 2016년에 개통하였다. 국내를 넘어 ‘라인’(일본)과 ‘사눅’에서 이번 <국립국어원 한-외 학습사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양금협회(CWA)는 창립 30돌이 되는 올해 헝가리에서 국제양금 페스티벌을 여는데 여기에 한국양금협회가 초청되었다. 한국양금협회는 오는 11월 12일 부다페스트(Budapest) Vigyazo sandor 커뮤니티센터와 11월 14일은 괴될뢰(Gödöllő) 예술의 집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 이에는 한국양금협회의 대표 윤은화와 단원인 안진, 임은별 연주자가 함께한다. 세계양금협회CWA(Cimbalom World Associacion)는 1991년 11월 3일 헝가리에서 설립되었다. CWA는 양금과 같은 계열의 악기를 다루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며, 현재는 2년에 한 번씩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10월 중국 허페이에서 열렸다. 세계양금협회의 설립 목적은 세계에 양금이라는 악기를 더욱 알리고,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의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양금과 양금음악을 홍보하고, 세계대회를 통해서 각 나라의 정보를 공유하며, 각 국가들의 특성을 살려 공연도 한다.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참가국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를 만들어 전하기도 한다. 현재 CWA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 서중석, 소장 이용기)는 11월 20일(토) 낮 1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2021년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엄 <'새로운 민중사' 제안으로부터 10년 : 민중사로 다시 쓰는 전환기의 한국근현대사>를 연다. 장소는 역사문제연구소 강당 관지헌(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19라길 13)에서 진행하되,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일반 청중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줌(Zoom) 참여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us02web.zoom.us/j/86029163358 회의 ID : 860 2916 3358 Password : 211120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은 ‘민중사’의 인식과 범위를 확장ㆍ심화시키며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를 이끌어왔다. 그 결과 민중사반에서 제기한 ‘새로운 민중사’는 근대비판, 포스트 모더니즘을 수용하며, 민중의 일상성ㆍ다양성ㆍ자율성을 제시했고 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 이번 역사문제연구소 정기 심포지엄에서는 민중사반이 지난 10년 동안 시도한 학술연구와 변화된 현실의 과제를 직시하면서 축적해 온 전환기의 민중사 연구를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