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네 이레 흙비(황사)가 몰려온다고 해서 집에 있는 문을 꼭 닫고 나왔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서늘한 느낌이 들었지요.요즘 거의 날마다 자잘먼지(미세먼지)때문에 마음을 쓰고 있어서 미리 알려 준 것이 맞지 않은 게 오히려 낫다 싶었습니다. 어제 아이들과 줄기가 하는 일을 알아보는 배움을 도왔습니다.배움감으로 쓴'백합'은 토박이말로 무엇이냐고 묻는 아이가 있었습니다.그래서 비슷하게 생긴'나리'이야기를 해 주고'흰나리'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제가 되물었습니다.그랬더니 많은 아이들이 좋다고 해서 앞으로'백합'은'흰나리'로도 쓰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토박이말을 알려 주고 억지로 쓰게 해서 될 일도 아니지만 그렇게 한다고 쓸 아이들도 많지 않습니다.이렇게 여러 가지 말을 알도록 해 준 다음 마음에 드는 좋은 말을 골라 쓰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레에서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토박이말을 맛보여 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배움과 함께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좋은 수가 될 거라 믿고 합니다.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다 맞췄다는 글갚음을 해 주시는 분의 글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싱그럽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싱그럽다 [뜻] 싱싱하고 맑은 내(향기)가 있다.또는 그런 자리느낌(분위기)가 있다. [보기월] 나가자 마자 마신 숨씨(공기)느낌은 말 그대로싱그러웠습니다. 언제부터 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을 깼을 때 밖에 비가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비가 오는 날 늘 그렇듯이 비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똑똑 떨어지는 물소리를 자장노래 삼아 살짝 잠이 다시 들었는데 밖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늦은 게 아닌가 싶어서 얼른 자리에 일어나 보니 때새(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고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혀서 밝아진 것이었습니다.아침밥을 먹고 나가 보니 아직 구름이 다 걷히지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가자마자 마신 숨씨(공기)느낌은 말 그대로싱그러웠습니다.코가 싱싱하면서 맑은 느낌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어릴 때 시골에서 느끼던 깨끗함과 거의 비슷했습니다.바람이 불어서 더 싱그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가 쿨스쿨과 클래스카드와 울력다짐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알림감(보도자료)를 몇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도발싸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도발싸하다 [뜻]매우 날쌔고 재빠르며 됨됨(성질)이 팔팔하다. [보기월]제가 좀오도발싸했다면더 많은 일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지난 한날(월요일)은 배곳(학교)딴에쉼날(재량휴업일)이었습니다.모두들 뜻 깊게 보내셨을 테지만 저는 누구보다 뜻 깊게 보냈답니다.이 날은 서울에서(주)지란지교컴즈(대표 오진연), (주)러너스마인드(대표 김준수)와(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이 울력다짐(업무협약)을 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낮에는 겨를이 안 나서 할 수 없기 때문에 토박이말 맛보기 글을 올려 드리고 서둘러 짐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서울에 가는 김에 할 일이 하나 있어서 만나기로 한 때보다 훨씬 앞서 닿을 수 있게 능을 두었지요. 일을 한 가지 본 다음에 만나기로 한 지란지교컴즈 일터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닿아서 오진연 대표 님과 앞으로 나아갈 쪽과 해야 할 일들과 아랑곳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때 맞춰 오신 러너스마인드 김준수 대표 님과 울력다짐글(업무협약서)에 이름을 써서 주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심드렁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심드렁하다 [뜻]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의 끌리지 않다.(관심이 거의 없다) [보기월]아직은 토박이말에심드렁한사람들이 많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런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마침배곳(대학원)배움을 돕고 왔습니다.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 저마다 마음을 두는 곳이 다르다는 것과 그런 것을 잘 살려 배움을 엮고 더 나아가 가르치는 힘을 기르는 데까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뒤낮(오후_에 지난 이레 만들어 놓고 올리지 못 했던'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올렸습니다.지난 이레 것이라는 것을 밝혀 두었는데 쉬는 날도 토박이말 글을 올린다고 대단하다고 추어 올려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참일 그 동안 이레끝(주말)에는 바깥 일도 많고 보시는 분들이 지겨워 하실까 봐 토박이말 글도 올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모처럼 올린 글을 보고 좋게 말씀해 주시니 기운이 났습니다.제 나름대로 보시는 분들이 좀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고 있는데 많이 모자라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세 이레 지난 이레 것을 만들어 놓고 올리지 못 하다가 어제 올렸습니다.오랜만에 올려서 그런지 반가워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그에 힘입어 이 이레 토박이말 찾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 세 가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더해 보았습니다.아래 네모 안에 토박이말들이 뒤섞여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나들이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게 눈에 들어오시지 않겠지만 낮밥 드시고 나른해서 잠이 오려는 분께는 심심풀이가 될 것입니다.^^ <찾을 토박이말> 오래,실실이,오금,배통,새터,새살림,여남은,고치,건사하다,물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4351_5-3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들여름달 스물 밝날(2018년5월20일 일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두 이레 *지난 이레 써 놓고 바빠서 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 햇볕은 뜨거운데 바람은 서늘해서 문을 열어 놓았다가 얼른 닫았습니다.밖에 나가 본 분들은 이제 여름 날씨라고 안에 있는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토박이말이 살기 어려운 까닭을 이야기했습니다.토박이말을 하루에 하나씩 맛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되며 그것을 맛본다고 해도 바로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나만 맛보고 지나가버리면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고,내가 쓰지 않는 말인데 누가 쓰겠는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토박이말이 값지고 종요롭기 때문에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어야 한다는 말은 울림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좀 재미있는 놀이처럼 하면서 토박이말과 가까워지게 해 주고 싶은데 모자람이 많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도 그래서 해 보는 것인데 그동안 좀 뜸했습니다.앞으로는 빠짐없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더 좋은 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리사랑, 내리사랑, 하늘마음, 오동포동, 실뚱머룩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세 이레 이 이레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남들은 다 좋아 보이는 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슬펐던 날은 없었는지요? 내 살기 바빠 다른 사람들 삶을 둘러 볼 겨를이 없지는 않았나요? 날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마음을 써 주지 않은 것처럼 다들 저마다 삶을 살기에 바빠 둘레 사람들 일이 눈에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좀 더 재미있는 것 좀 더 느낌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면 귀도 기울여 주지 않고 눈길도 돌리지 않는 게 참일입니다.그래서 나름대로 재미를 더해 본 것이 토박이말 되새김인데 이것도 시들해진 것 같습니다.또 다른 수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을 값진 것으로 여겨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는 분들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이 분들의 힘과 슬기가 더해질 때 더 좋은 놀배움감이 나올 거라 믿습니다.그때까지 이 토박이말 되새김을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1_5-3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들여름달 열여드레 닷날(2018년5월18일 금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금/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오금 [뜻]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다리오금,뒷무릎 [보기월] 앉아있던 아이들이 오금을 절로 펴게 할 재미있는 거리를 찾습니다. 어제 아침 배곳 하루 할 일을 챙기느라 하마터면 티비엔경남교통방송에 늦을 뻔했습니다.조용한 곳에서 한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소리가 잘 안들려서 줄말틀(유선전화)로 바꿔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풀'과'나물'이야기에'남새'와'푸성귀'이야기에'찔레꽃'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교통방송에서 들려 준 토박이말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다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길을 찾아 보겠다고 했습니다.무엇보다 요즘 배움책에 있는 말이 알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말이라는 것,그리고 만들어 놓고 쓰지 못한'사리', '옮사리', '묻사리'이야기를 나눴습니다.하루 빨리 배움책 알맹이를 바꿔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게 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모임도 했습니다.배곳 안에서 만나 놀배움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곳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84, 8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84쪽 둘째 줄에‘뱃통’이 보입니다.요즘 말모이(사전)에는‘배통’으로 나오고 뜻풀이도‘’배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이렇게 풀이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나 싶습니다.’복부‘라고 하지 않은 것은 옛날 배움책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섯째 줄에‘땅으로 내려와 새 터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그 아래 줄에‘새 살림’이라는 말도 보입니다.요즘 베움책이라면‘신혼’또는‘신혼집’이라는 말을 쓰기 쉬웠을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새 터’, ‘새 살림’이 반갑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여덟째 줄에‘여나문’이 있습니다.요즘 말모이에는‘여남은’으로 나옵니다. ‘십 여 개’가 아니라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열한째 줄에‘고치’가 있습니다.그리고‘열셋째 줄에’몸건사‘가 보입니다.이 말은’몸을 건사하다‘는 뜻으로’건사하다‘는 토박이말이 들어간 말입니다. ’건사하다‘는’제게 딸린 것을 잘 보살피고 돌보다‘는 뜻을 가진 말이랍니다.그래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실실이/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실실이 [뜻] 실오리나 실오리처럼 가는 줄기나 가지 하나하나마다 [보기월] 실실이다 풀어져 엉킨 실타래도 풀려고 마음을 먹고 하면 풀 수 있습니다. 그제 늦게 집에 돌아와 일을 한 가지 해 놓고 잠을 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어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생각과 달리 일찍 잠을 깼습니다.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쌀을 씻어 밥을 했습니다.새 밥이 다 되었지만 식은 밥을 조금 먹고 챙기고 보니 여느 날보다 일찍 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아침밥 먹기 널알리기(캠페인)와 아침모두모임이 있어서 마음이 바빴습니다.아침부터 날씨까지 더운데 밖에서 모임을 한다고 싫어라 하는 말까지 듣고 기운이 나지 않았습니다.지난 이레끝 푹 쉬지 못 하고 달린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배움책에 있는 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우리나라를 빼앗은 사람들이 왜 우리말을 못 쓰게 했을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말을 빼앗는 것이 어떤 뜻이었겠냐 생각해 보도록 했습니다.우리 배움책에 어떤 말이 많이 들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토박이말이 있긴 하지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