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런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에 봄을 알리는 국악 선율이 흐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런던 시간 기준), 영국 런던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킹스플레이스(Kings Place)에서 ‘봄’을 주제로 하는 ‘2017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는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이 주최하는 대표브랜드 사업 중 하나로 국악에 대한 영국 현지인의 이해증진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정기 음악회다. 올해는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연말까지 모두 5개 주제를 중심으로 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국악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클래식 음악 연주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하기로 해 각각 1부와 2부로 나누어 양국의 음악을 전한다. 한국의 정통 풍류 음악 전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런던에 한국의 봄기운을 음악으로 전한다! 올해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4월 공연의 주제는 ‘봄’ 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악단의 풍류음악을 선사하기로 하고, 기악과 성악곡 등 모두 6곡의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차와 국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브런치 토크콘서트 <다담>의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해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했던 <다담> 공연을 올해 231석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우면당으로 무대를 옮겨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하고 국악 공연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다담지기’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를 KBS 열린음악회 등으로 잘 알려진 황수경 아나운서로 교체해 공연 진행의 노련함을 더했다. 지난 29일(수),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된 올해 <다담>의 첫 공연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의 한비야 교장이 출연해 ‘1g의 용기’라는 주제로, 남을 도우며 즐겁고 자유로움을 얻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다리가 떨릴 때 움직이면 늦습니다. 가슴이 떨릴 때 움직이세요. 단 1g의 용기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준비는 충분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긴급 구호 전문가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하고 발로 걸어 온 세상이 아닌 가슴으로 걸어 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현대적 국악 공연으로 풀어내어 호평을 받아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인기 공연 <꿈꾸는 세종>이 4월 28일에서 29일까지 2일 동안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대왕의 음악사적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한 영상)와 젊은 감각의 음악으로 버무린 수작 ‘꿈꾸는 세종’은 초정리 행궁을 떠난 세종대왕의 123일에 대한 추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비스러우면서도 응집력 있는 음악과 영상으로 입체적 효과를 보다 완성도 있게 표현해 내며 보고 듣는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전달하고자 한다. 세종대왕이 집대성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 쉽게 들을 수 없는 편종과 편경의 아름다운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꿈꾸는 세종>을 기대해보자.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시상식 연주상 수상작이자 2015 세종문화회관 ‘최고의 공연’, ‘다시보고 싶은 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는 ‘꿈꾸는 세종’은 4월 28일 저녁 7시 30분, 29일 늦은 4시 2회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여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 ‘봄길 따라 시간여행’을 4~5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늦은 2시~4시)에 선보인다.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봄길 따라 시간여행’은 봄꽃이 활짝 핀 박물관 정원을 거닐면서 만나는 문화재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해설이다. 청동기 시대 산청 매촌리 고인돌, 통일신라시대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제104호), 고려시대 정토사지 홍법국사 실상탑(국보 제102호), 조선시대 옛 보신각 동종(보물 제2호) 등 박물관 정원 속 10여 점(모두 31점)의 중요 문화재들을 보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야외전시 해설과 함께 봄에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도 총 4회 진행된다. ‘봄길 따라 시간여행’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박물관 누리집 [관람정보-전시해설 안내-전시해설 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도 보고, 문화재도 보는 봄나들이로 특별한 야외전시 해설을 선택하는 것도 이색적인 박물관 탐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오는 4월 12일(수)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17년 두 번째 ‘정오의 음악회’를 선보인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정오의 음악회’는 주부 및 중장년층 관객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지난 3월 새로운 해설자인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의 사회와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4월 공연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지며 흥미로운 협업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첫 순서는 강렬한 리듬과 이국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남미 민요로 꾸며진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라쿠카라차(La Cucaracha)’ ‘람바다(Lambada)’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의 음악을 선보인다. ‘명인명곡’ 마당과 ‘정오의 음악선물’ 마당에서는 각각 가야금과 거문고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주자 송희선이 협연하는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춘’은 1965년 북한 작곡가 공영송이 작곡한 단소 독주곡 ‘초소의 봄’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공연 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제목이 영어로 “Pagliacci & Il Tabarro”입니다. 이거 오페라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내기가 미안했던지 한글로 작게 “팔리아치 & 외투”라고 토를 달아놓았습니다. 레온카발로와 푸치니 두 거장의 오페라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게 한 좋은 기회인 모양인데 이렇게 광고를 하다니 안타깝습니다. “Pagliacci & Il Tabarro”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 오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 쓴소리단소리’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국어기본법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지켜야 합니다. 국립오페레단도 공공기관에 속할 것이고, 광고도 공문서의 하나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어 위주의 광고를 하다 보면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이 아닌 미국의 국립오페라단이라 해도 할 말이 없지 않을까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서 펼쳐졌던 대규모 잔치 ‘산대희(山臺戱)’가 공연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 29일(수)부터 31(금)까지 3일 동안, 밤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올해 첫 대표 공연인 <산대희–만화방창(萬化方暢) 광화문>을 선보인다. * 만화방창: 따뜻한 봄날에 만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을 뜻하는 말 무수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숭배의 대상 ‘산’을 무대로 표현한 ‘산대(山臺)’에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즐겼던 ‘산대희’ 신라 진흥왕 이래 고려의 ‘연등회’와 ‘팔관회’를 거처 조선시대까지 성행했던 ‘산대희’는 주로 중국의 사신을 영접할 때 선보였던 대규모 놀이로 그 역사가 깊다. 당시 산대의 높이가 광화문을 가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고, 궁중음악과 무용, 민간의 갖가지 연희는 물론 산대 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치는 등 ‘산대희’는 우리 고유의 무대 예술과 놀이 문화를 대외적으로 선보이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을 비롯해 이 시대 젊은 연희꾼들 한 무대에서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 전한다! 국립국악원의 이번 ‘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신작 ‘흥보씨’를 4월 5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국립창극단과 호흡을 맞췄던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작창과 작곡을 겸하는 음악감독은 소리꾼ㆍ배우ㆍ인디밴드 보컬 등으로 다양한 예술 영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재주꾼 이자람이 맡았다. 고선웅은 판소리 ‘흥보가’를 창극으로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고전 속 권선징악의 교훈은 살리되 흥보와 놀보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 등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여 극적 재미와 긴장감,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원전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 등 이번 작품에서도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반전창극’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감독을 맡은 이자람은 ‘억척가’ ‘사천가’ ‘이방인의 노래’ 등 판소리 음악극을 만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가는 소리꾼이다. 뮤지컬 ‘서편제’, 연극 ‘당통의 죽음’ 등에 여배우로 출연했으며, 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는 등 대중에게 낯설지 않다. 국립창극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김해숙 원장)은 4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국악박물관에서 구연동화에 국악을 접목시킨 체험 관람 프로그램 ‘쿵따쿵! 이야기 보따리’를 운영하고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국악구연동화 ‘쿵따쿵! 이야기 보따리’는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국악구연동화와 동화 관련 체험활동(1시간) 및 박물관 견학(1시간)의 모두 2시간 동안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어린이가 즐겁게 국악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 강사들의 다채로운 목소리로 듣는 구연동화와 함께 국악동요(또는 민요) 부르기와 놀이, 만들기, 악기 연주 등의 재미있는 체험활동과 해설이 함께하는 박물관 견학으로 구성된다. 이번 ‘쿵따쿵! 이야기 보따리’는 어린이들의 국악 감수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자극시켜 감성 발달을 돕고, 어린이들이 향후 국악시장의 수요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악에 대한 친근감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4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며, 단체(유치원 등 기관) 대상으로는 매월 1ㆍ3ㆍ5주 금요일 이른 10시~12시, 개인 대상 프로그램은 매월 2ㆍ4주 토요일 오후 3시~5시까지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3.27.(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늘 신문에는 재킷광고가 전면에 났습니다. 그런데 “Outdoor Classic”라고 영어를 대문짝만하게 쓰면서 한글은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아웃도어 클래식-레드페이스“라 했습니다. 영어에 견주면 그저 꾸미개(액세서리)에 불과할 만큼 작았습니다. 이 광고로 이 재킷이 으뜸 또는 대표적인 재킷이라고 하고 홍보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광고주는 영어에 홀린 사람인가요? 한국 사람들에게 광고하면서 영어자랑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렇게 하면 더 멋지고 장사가 잘되나요? 중국 연변 동포들은 중국에 살면서도 간판에 한글을 먼저 쓰고 그 아래에 중국어를 씁니다. 글씨 크기도 동등하게 합니다. 연변동포들보다 민족주체성이 모자라는 이런 행위는 지탄받아야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