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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화성 뱃놀이 축제서 시민과 만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2026 조선통신사선, 제16회 화성 뱃놀이 축제』 참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제16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해양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표 축제와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연계하여 국민에게 우리 전통 한선의 우수성과 해양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가유산 활용 모델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조선통신사선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선시대 외교선이다. 2023년부터 한·일 뱃길 재현 항해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에는 조선통신사 파견 이후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항 입항에 성공하며 우리 전통 조선기술과 항해문화의 우수성을 나라 안팎에 알린 바 있다. * 조선통신사선(재현선) 규모: 149톤,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523마력 2대 이번 화성 뱃놀이 축제 참여를 위해 조선통신사선은 지난 5월 15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앞 해상 계류장에서 화성시 관계자와 목포 관내 유관기관장, 문화관광해설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항해 안전기원식을 갖고 서해

산림청, 5월 이달의 임산물로 ‘두릅’ 꼽아

4월~5월 사이 어린 순을 채취해 식용하며, 봄철 입맛을 돋우는 건강 식재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5월 이달의 임산물로 ‘두릅’을 꼽았다고 밝혔다. 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특유의 향긋한 풍미와 아삭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4월에서 5월 사이 어린 순을 채취해 식용하며, 봄철 입맛을 돋우는 건강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두릅은 종류에 따라 생김새와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두릅나무의 어린 새순으로 잔가시가 많은 ‘참두릅’, 한약재로 쓰이는 독활의 순으로 땅에서 자라고 가시가 거의 없는 ‘땅두릅’, 음나무의 어린 새순으로 잔가시가 억세고 참두릅과 비슷한 ‘개두릅’ 등이 대표적이다. 두릅에는 사포닌,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열량이 낮고 식감이 좋아 봄철 건강식 재료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쌉싸름한 맛의 원인이면서도 항산화와 신진대사 활성에 도움을 준다. ※ 출처 : 숲이 주는 건강한 선물, 숲푸드의 과학적인 효능․효과(산림청, 2025)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숙회부터 전, 튀김, 비빔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부처님 오신 날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괘불부터 반가사유상까지 박물관 곳곳에서 만나는 불교문화의 아름다움 전시기획자가 직접 소개하는 불교미술품 영상 5월 23~25일 누리소통망에서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특별전 ‘깨달음을 얻은 부처, 안동 봉정사 괘불’과 함께 박물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불교문화 전시 공간을 소개한다. 상설전시관 1층부터 3층까지의 공간에서는 한국과 아시아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끝에 자리한 ‘경천사 십층석탑’은 고려 시대에 제작된 석탑이다. 대리석으로 만든 독특한 외형과 섬세한 조각은 고려 불교문화의 높은 예술성과 국제 교류의 흔적을 보여준다. 2층 불교회화실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 안동 봉정사 괘불’전을 6월 21일까지 선보인다. 괘불은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특별한 날, 야외 의식에서 거는 대형 불화로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 높이 8m, 너비 6m가 넘는 ‘안동 봉정사 괘불’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가르침을 펼친 영산회상의 장면이 담겨있다. 괘불의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그림 내용을 풀어낸 학습자료와 영상 ‘청소년을 위한 괘불 이야기’도 마련했다. 자료와 영상은 박물관 교육플랫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층 ‘사유의 방’에서는 국보 반가사유상

1884년 11월 7일 ‘은진미륵’ 사진을 찍다

미륵의 이마에 황금명판, 그 가운데엔 수정구 [돌아온 개화기 사람들] 82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공주 숙소에서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지난밤은 몹시 춥고 피곤했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까 했는데 조선인들은 은진미륵 이야기만 한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미륵을 본 다음 강경포를 거쳐 용안(오늘날 익산에 속함)로 가기로 한다. 오늘 아침 화장실에 갔다. 마당에 싸릿대가 쳐져 있는 곳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수 없을 정도다. 족히 150명은 되어 보이는 온갖 행색의 구경꾼들이 세상에서 가장 무심한 표정으로 나를 말없이 살펴본다. 실로 그 시선을 견디기가 힘들다. 이 사람들은 도무지 사생활과 예절 개념 같은 건 전혀 없는 듯하다. 신이시여, 저들을 도우소서. 최악의 경험이다. 이 끔찍한 땅을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인다. 은진미륵을 보았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미륵(Miryok)의 이마에는 지름 20cm의 황금 명판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수정구가 박혀 있다. 나는 그곳에서 사진 6장을 찍었다. 스님들의 말로는 미륵상은 고구려Kokoryoh)시대에 세워졌다고 한다. 모자 부분이 무척 크고 아래쪽에 조각이 잘 되어 있다. 북서쪽 구석에는 떨어져 나간 곳을 커다란 철제 고리로 아주 잘 고쳐 놓았다. 미륵상은 수리한 흔적이 보이지만 양

뚝배기보다는 장맛

묵묵히 곁을 지키며 변치 않는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 [정운복의 아침시평 309]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속담에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투박하고 거칠어도 그 속에 담긴 내용이나 본질이 진국일 때 쓰는 말이지요. 세상은 갈수록 반짝이는 것들에 열광합니다. 매끈한 도자기 같은 얼굴, 화려한 이력서, 번듯한 차림새... 우리는 너도나도 예쁜 그릇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삽니다. 하지만 정작 배가 고프고 마음이 허기진 날 우리를 살리는 것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투박한 뚝배기 속의 된장찌개 한 그릇입니다. 뚝배기는 도자기처럼 매끄럽지 않습니다. 거친 흙으로 빚어 투박하고, 때로는 불길에 그을린 자국도 남아 있지요. 하지만 그 거친 표면의 미세한 숨구멍은 장(醬)이 맛있게 익어가도록 숨을 쉬게 해줍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매끈하고 빈틈없는 사람보다, 삶의 굴곡을 겪으며 생긴 적당한 주름과 투박한 손마디를 가진 사람에게 더 정이 갑니다. 그것은 그 거친 껍데기 안에 세월이라는 불길을 견뎌낸 진짜 사람 냄새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뚝배기의 진가는 불 위에서 내려온 뒤에 드러납니다. 얇고 화려한 그릇은 금방 뜨거워졌다가 이내 차갑게 식어버리지만, 두꺼운 뚝배기는 오랫동안 온기를 품습니다. 진정한 인연 또한 뚝배

예술로 나라를 바꾸고자 했던 왕세자 <효명>

국립창극단, 예술을 통한 변혁을 꿈꾼 효명세자의 재조명 궁중정재와 현대무용, 창극을 결합한 새로운 무대언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신작 <효명>을 6월 23일(화)부터 6월 28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효명>은 춤과 음악으로 나라의 변화를 꿈꾸었던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으로, 세도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대 속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통해 조선의 변혁을 도모했던 그의 파격적인 시도에 주목한다. 효명세자는 예술을 사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중에게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의 실제 모델로 더욱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한 예술 애호가를 넘어 실제로는 세도정치 아래 무너진 왕권과 궁중 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뚜렷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던 인물이다. 효명은 예(禮)로 질서를 세우고 악(樂)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정치 방식을 구상하며, 어머니 순원왕후의 사순 잔치를 계기로 궁중정재를 새롭게 정비해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자 했다. 창극 <효명>은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전형적인 사건 중심 서사 대신 효명이 추구하던 예악 정치와 새로운 세계의 청사진에 집중한다. 현실 정치의 중심이 되는 궁궐과 조선시대 궁중

부처님 오신 날, 책 표지에 새겨진 ‘卍(만)’의 뜻을 읽다

능화판 무늬로 살펴보는 조선시대 책문화 속 불교 상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옛 책 표지를 장식하던 능화판(菱花板, 책 겉장에 마름꽃의 모양을 박아 내는 목판) 가운데 ‘卍(만)자문’이 지닌 의미를 조명하고, 조선시대 책문화에 남아 있는 불교적 상징과 전통 미감을 소개한다. 능화판은 책 표지에 무늬를을 찍어내기 위해 쓴 목판으로, 조선시대 전적(典籍)의 장정(裝幀, 책을 꾸미고 묶는 방식) 문화에서 실용성과 심미성을 함께 보여주는 도구다. 책 표지에 새겨진 전통 무늬, 능화판 능화판으로 찍어낸 표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능화표지는 표지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동시에 책을 습기와 충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함께 지녔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능화표지 제작에는 황염(黃染), 곧 노랗게 물들인 종이, 배접지, 아교 가루, 밀랍, 능화판 등이 사용되었으며, 밀랍은 무늬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광택과 방습 효과를 더했다. 염색에 쓰인 황벽(黃蘗)과 치자(梔子)는 방충ㆍ항균 성분을 지녀 책의 보존성을 높여주었다. 이러한 점에서 능화표지는 조선시대 책문화가 보여주는 실용성과 심미성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책문화 속에서 널리 쓰인 卍자문 책 표지에 나타

소멸위기지역 어르신들 삶의 이야기, 청년들이 기록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사전연수회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사단법인 한국민속학회(회장 허용호)와 함께 지난 5월 16일(토) 낮 2시, 서울대학교 두산인문관 연강홀(서울 관악구)에서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사전연수회(워크숍) : 백여 명의 경험과 기억, 천 개의 삶, 만 개의 유산’을 열었다.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는 국가유산청에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무형유산 분야의 청년·대학생 연구자들이 전국 지방소멸 위기지역의 75~90살 고령인구를 찾아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조사하는 사업이다. 출산, 혼례, 상·장례, 제례 등 개개인 삶의 과정을 비롯해 수렵채집, 어업생활 등의 생업활동에 대해 구술채록하고 기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 강원대, 충남대, 한국교통대, 충북대, 전남대, 목포대, 경국대, 경상대, 제주대 등 전국 6개 권역(수도권ㆍ강원ㆍ충청ㆍ호남ㆍ영남ㆍ제주)의 10개 대학 12개 연구팀 등 모두 100여 명의 청년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하반기에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누리만화, 짧은 영상(쇼트폼)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연구팀들 사이 경진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렇게 확보된 구술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