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황홀하다. 도심에서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공항철도다. 기차 타고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여행은 철길, 뱃길, 산길, 해안 길을 한나절에 모두 만날 수 있어 짧은 봄날에 제격이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1터미널역까지 43분이면 도착하는 직통열차는 잠시나마 기차 여행의 휴식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무의도와 장봉도 한나절 여행은 하늘과 바다 사이 푸른 산자락을 걸어도 상쾌하고, 기암괴석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해변을 걸어도 좋다. 영종도 예단포항은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작고 아름다운 포구다.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산 회를 맛보는 회센터가 즐비하다. 차이나타운 옆 개항장거리는 개항장 126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곳이다. 차분하고 고풍스럽게 이어지는 옛 거리를 걷다 보면 역사와 문화, 추억의 향기에 마음이 잦아든다. 문의 : 중구청 관광진흥실 032)760-6492 /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 032)899-2211~4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지난 겨울 유달리 추운 날이 많았던 탓인지 휴애리 매화 동산에 활짝 핀 꽃망울들이 더없이 반갑다. 올해로 12회째 맞이하는 휴애리 매화축제를 찾은 어제(9일), 매화꽃이 활짝 편 꽃동산에는 새봄의 향기를 매화꽃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기를 앞세운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망호당 가운데 한 그루 매화 / 望湖堂裏一株梅 널 보자고 몇 번이나 달려왔던가 / 幾度尋春走馬來 천 리 남쪽으로 떠나매 너를 잊기 어려워서 / 千里南行難負汝 또 찾아와 옥산퇴가 되었네 / 敲門更作玉山頹 *옥산퇴: 퇴계가 매화를 이별하매 석별의 정을 못 이겨 술에 취했음을 말한 것이다. 이는 퇴계 이황이 지은 ‘매화’ 시다. ‘널 보자고 몇 번이나 달려왔던가’ 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휴애리 매화꽃을 보러 몇 번이나 달려왔던가’라고 빗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휴애리의 매화잔치는 우리나라 매화꽃 잔치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잔치라서 그런지 설레임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뭍에서는 3월 중순 쯤에 열리는 광양매화축제(3.17~3.25), 양산원동매화축제(3.17~3.18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날이 갈수록 전 국민의 지대한 관심 속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천하 제일경' 화순적벽 버스관광을 오는 3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적벽 버스관광을 시작한지 4년째 되는 올해부턴 지난해까지 답사코스에서 빠져있던 ‘물염적벽’이 새롭게 추가된다. ‘물염적벽’은 호남 제일의 정자로 공인받은 물염정과 김삿갓 시비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수몰되기 전의 화순적벽의 비경을 사진으로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적벽사진이 전시된 홍보관도 설치했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답사코스가 늘어남에 따라 투어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40분 정도 늘어나 모두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지난해 국가지정 명승지 제112호로 지정된 화순 적벽은 예로부터 동복호수와 철옹산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천하 제일경'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신재 최산두, 석천 임억령, 정암 조광조, 다산 정약용, 그리고 방랑시인 김삿갓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 묵객들의 묵향이 오롯이 묻어있다. 화순군은 적벽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년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 적벽을 화순지역 대표 관광지로 가꾸는 데도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동해선은 부전에서 일광까지 운행하는 복선전철로, 복잡한 부산 도심을 거쳐 37분이면 일광역에 도착한다. 일광해수욕장, 대변항, 죽성리 일원 등 푸른 바다를 쉽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동해선의 매력이다. 일광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이고, 기장역에서 버스를 타면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에 닿는다. 죽성드림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로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주변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기장죽성리왜성과 수령 300년 정도 된 기장죽성리해송이 있다. 대변항은 월드컵기념등대부터 죽도까지 바다 향이 진하다. 오시리아역에서 가까운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 체험을 통해 배우고, 벡스코역 인근에 자리한 수영사적공원은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다. 바다 여행이 조금 아쉽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보자. 높이 86m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짜릿하다. 황령산은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바다의 고장 부산의 풍광을 담기 좋다. 문의 : 부산관광공사 051)780-2168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북 영덕이 가까워졌다. 지난 1월 26일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동해선이 개통한 덕분이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34분이면 닿는다. 새로 생긴 네 개 역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넘실거리는 파도를 만나는 월포역, 장사 상륙작전이 펼쳐진 역사의 현장 장사역, 살이 꽉 찬 대게가 손짓하는 강구역, 이국적인 풍광이 멋진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가슴 시원해지는 죽도산전망대, 기와지붕과 흙담이 정겨운 괴시마을로 이어주는 영덕역까지 설렘 가득한 바다 역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분홍색 복사꽃과 귀여운 대게 그림으로 알록달록 꾸며진 기차도 흥을 더한다.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강구항 일원에서는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바람을 느끼며 대게와 바다를 만나러 동해선에 올라보자. 문의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3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영광군은 관광객과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 탐방 승강기 설치를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 예정이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 탐방 승강기는 총 사업비는 18억 원으로 현재까지 16억 원(군비 11억 원, 도비 5억 원)을 투자했으며 건축면적 159㎡, 연면적 220.7㎡로 지상 3층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는 45.4m이며, 외부 재료는 화강석과 동판 금속 기와로 시공됐다. 1층은 로비층으로 20인승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2층은 지상 29.85m에 폭 2.3m 길이 33m의 철구조 교량이 설치되어 마라난타존자상과 연결되며 3층은 상부 출입로와 기계실로 구성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탐방 승강기와 주변 공사가 완료되면 법성 뉴타운에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이용객의 접근성이 향상돼 방문객이 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지난해 13만6천59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우리문화신문=하진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직)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아영면 두락리 일원에 분포되어 있는‘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 성내마을 북쪽에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남원 운봉고원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군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40여기의 대형 무덤들이 무리지어 있다. 이 무덤들 중에는 직경 20m가 넘는 초대형 무덤들도 상당 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번에 사적 지정 예고된 고분군의 범위는 40필지 98,225㎡로 무덤의 전체 분포권에 해당된다. 이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처음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1년 정밀지표조사, 2013년 32호분 발굴조사 등이 진행되었다. 그간의 조사를 통해 가야계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는 물론 일부 백제계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이 확인되었으며,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특히 2013년 32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7.3m 내외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으며,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연일 계속되는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겨울이 깊어가고 한겨울의 한기가 느껴지는 1월, 따뜻한 온천욕이 절로 생각난다. 더불어 온천이 고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줄 수 있기까지 하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바로 그런 온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78℃ 전국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창녕 부곡온천으로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부곡온천의 명성은 옛 문헌이나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 부곡하와이의 폐업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부곡온천관광특구는 정상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는 중앙방송 홍보와 전지훈련장의 메카인 창녕스포츠파크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도 창녕군에서는 산신제, 온정제, 부곡온천 노래자랑 등 공식행사는 물론 온천수 족욕체험, 온천수에 삶은 계란 시식,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을 겸비한 4월 부곡온천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봄・가을 매주 토요일 저녁 부곡온천장 한울공원에서 'HOT 생생 부곡온천 라이브공연'을 비롯한 70∼80년대 대표 신혼여행지였던 부곡온천의 추억을
[우리문화신문= 이나미기자] 불끈 솟아 마주한 두 봉우리의 쭈빗한 모양이 말의 귀를 닮아 이름 붙은 마이산. 1억년 전 퇴적층이 쌓인 호수 바닥이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난 자연의 걸작이다. 겨울철 눈 덮인 마이산은 트레킹의 명소로 둔갑한다. 등산로는 완만한 평지와 계단으로 되어 있고, 산행 시간도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돌아봐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니 여행자들이 겨울산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천지음양의 이치에 따라 쌓았다는 탑사의 80여 기의 석탑, 하늘을 향해 치솟는 고드름, 폭격을 맞아 움푹 패인 것 같은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 등 신비로운 자연의 현상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산행을 끝내고 손내옹기에서 전통가마에서 제작되는 항아리를 구경하고, 노채마을 금굴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의 향기에 취하고, 홍삼스파에서 몸의 기를 보할 수 있다. 문의 :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9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제주도에는 나직나직하지만 제주도만의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크고 작은 오름 수백 개가 있다. 이중 용암이 만든 다양한 동굴과 분화구의 식생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굴의 중심지인 거문오름(거문오름용암동굴계)이다. 탐방로를 따라 분출된 용암이 흘러가며 만든 용암 계곡과 동굴, 바위 덩어리로 된 지표면에서 바람이 불어 나오는 풍혈, 화산활동 당시 만들어진 화산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거문오름 탐방은 4개 코스로, 1일 예약자 400명만 탐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해설사와 함께 출발한다. 오름 입구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조랑말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제주 여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도 함께 돌아보자. 문의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064)710-8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