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이 주최하는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2024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아래 재단)의 주관으로 진행한다. 앞서 접수 마감된 ‘2024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은 한글산업의 육성을 위해 한글 소재의 유ㆍ무형 문화콘텐츠를 발굴ㆍ개발해 나라 밖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류 콘텐츠로서의 값어치를 제고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글을 소재로 한 참신한 콘텐츠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참신한 한글 관련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대상 상금 1,000만 원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적과 나이,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혹은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는 오는 5월 31일(금)까지 한글 산업화 전용 누리집(www.hangeulmade.org/idea)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한글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한글박물관 누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1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는 2024년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이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드림플레이 테제21 예술감독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인 김재엽의 작/연출이다. <자본3: 플랫폼과 데이터>는 우리 시대의 플랫폼 자본주의가 디지털 데이터를 원료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여준다. 구글, 메타, 아마존, 카카오, 배민, 쿠팡 같은 승강장(플랫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라는 감언이설로 ‘초단기 노동자(Gig Worker)’를 양산하고 있다. 슬기말틀(스마트폰)에 접속하여 앱을 통해 일자리를 기다리는 주문형(On demand) 노동자들은 200년 전 초기 산업사회에서나 보았던 ‘임시 노동자’의 불안정한 삶을 일상적으로 강요받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으며, 애플리케이션에 가려진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령 노동’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기술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한 승강장 기업들은 다른 사람 삶의 흔적을 무단으로 추출하여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첼리스트 김도연이 2022년 귀국 독주회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미국 오션 카운티 대학교와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교 겸임교수, Luzerne Music Center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단테데오 트리오 첼리스트,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 부수석,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Orchestra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오는 6월 11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그동안의 성장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드뷔시와 베토벤,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로 구성된 이번 독주회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의 국가적 특징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언어는 베토벤의 고전적 스타일과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 언어와 대조되어 관객들은 다채로운 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 시대를 아우르는 첼리스트 김도연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부는 드뷔시와 베토벤의 작품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첫 곡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 135는 그가 말년에 작곡한 3개의 소나타 가운데 유일한 첼로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FROM VERMEER TO VAN GOGH, DUTCH MASTERS)'전(展)이 오는 5월 24일 개막한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展을 2024년 5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선보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수많은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총 12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35분간 상영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야경(The Night Watch)',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등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한 거장들의 작품이 광활한 전시장 내부에 펼쳐져 마치 17세기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사회복지사와 이웃 주민이 주변과 고립된 생활을 하는 ‘1인 가구’를 발굴해 개인별 특성과 관심사에 맞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지원한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외롭게 지내는 1인 가구 이웃을 ‘관계 형성’을 통해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시도다. 서울시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플랫폼으로 하는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 ‘좋은 이웃 만들기 프로젝트’를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복지관은 물론 고시원‧식당‧슈퍼마켓 등 우리 이웃들이 직접 나서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 1인 가구를 발굴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 필요한 교류 등을 지원, 사회복귀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관계형성’의 기초가 될 맞춤형 커뮤니티 조직과 운영은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운영된다. 첫 시범사업에는 임대아파트 단지(11개소), 다세대주택 밀집지역(13개소) 등에 위치한 총 27개 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한다. 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지원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한국 음식(K-푸드)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치베이컨치즈전, 누룽지 닭강정 등 이색적인 한식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푸드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한강달빛야시장’을 올해부터 한식 특화 컨셉의 상설 푸드마켓으로 개편해 오는 5월 29일(수)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종로구 세종대로 189)에서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하 ‘넉넉’)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선보이는 ‘넉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에서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넉넉’은 ① 한국 고유 정서인 넉넉한 인심에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가진 후한 성격 ② 외국인들도 친근하게 한식에 문을 두드린다(knock-knock)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행사명을 정했다. 시는 최근 K-푸드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식의 다채로움과 이색적인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16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이번 ‘넉넉’ 행사에서는 김치베이컨치즈전, 크림치즈 곶감말이, 누룽지 닭강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아시아 가장 큰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2024 제41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5월 28일 저녁 7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투르키스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열린 우리나라 첫 국제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다. 1975년 시작한 이 음악제는 반세기 역사를 지닌 음악제로 음악을 통한 문화예술 외교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강제 이주를 당해 갖은 어려움에도 한민족의 위대함을 발휘한 고려인의 우즈베키스탄 이주 87돌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 “그대가, 영웅이다!”를 부제로 대한민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국립오케스트라(O’zbekiston Milliy simfonik orkestri)와 지휘자 김산, 그리고 만남중창단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1937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국립오케스트라는 문화 유대 발전에 값어치 있는 이바지를 하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 분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세계 여러 민족과 국적의 화해에 이바지하고 있다. 1968년 구소련 교향악단 경연대회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마이투어닷컴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아래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6월 여행가는 달’은 국내 지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민관협력 운동으로, 올마이투어닷컴은 지역 숙소 예약할 때 숙박 할인권을 지원하는 숙박세일 페스타 지역 특별 기획전과 본편에 참가하며, 많게는 5만 원 에누리표와 함께 추가 혜택을 준비했다.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지역 특별 기획전과 6월 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본편으로 구분된다. 지역 특별 기획전은 광역 12개 지역 내에 있는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 대해 5만 원 에누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아울러 6월 3일부터 시작되는 본편에서는 7만 원이 넘는 국내 숙소를 예약하면 3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7만 원 미만 숙박상품의 경우 2만 원 할인표가 발급될 예정이다. 두 종류의 쿠폰은 모두 비수도권 지역으로 한정해 진행한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지역 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숙박 에누리표에 더해 추가 에누리 혜택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광역시 연제구(구청장 주석수)가 천년고찰 마하사(摩訶寺)와 연계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 '마하 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마하사는 5세기 아도 화상이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부산 최초의 사찰이자 국내 최초 나한도량으로, 임진왜란 당시 사찰 건물이 모두 전소되었으나 18~19세기 단계적으로 복원이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연제구청이 지정한 연제구 8경에 속하며 역사적 상징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불자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을 위한 삶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2024 마하 위크'는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마하사 경내 및 황령산 일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되는 공통프로그램을 비롯해 6월 1일과 15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통프로그램에는 현대인이 일상의 반복에 따라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줄이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을 연습을 하는 마음챙김(치유) 프로그램 「마하, 아하! 위대한 마음 만들기」와 「화두 마음챙김」이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종교나 철학, 지식 등의 배움 위주가 아닌 실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뽑다’는 박힌 것을 잡아당겨서 빼내는 노릇이다. ‘박힌 것’이란 온갖 풀이나 나무나 갖가지 남새(채소), 곡식의 뿌리라든지 짐승이나 사람의 이빨같이 자연히 박힌 것을 비롯해서, 못이나 말뚝같이 사람이 박은 것까지 싸잡아 뜻한다. 게다가 뜻 넓이가 더욱 번져 나가면서 몸에서 피를 뽑듯이 땅속에서 기름도 뽑고 물도 뽑는다. 게다가 거미 꽁무니에서 줄을 뽑고, 사람의 목에서 노래 한 가락을 뽑고,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버릇을 뽑듯이 속에 있는 것을 나오게 한다는 뜻으로도 쓴다. 그뿐 아니라 반장이나 대표를 뽑듯이 골라잡는다는 뜻, 장사에서 밑천을 뽑듯이 거두어들인다는 뜻으로까지 넓혀서 쓴다. ‘뽑다’를 본디 제 뜻, 곧 푸나무와 남새와 곡식같이 땅에서 싹이 나고 자라는 것을 빼낸다는 뜻으로 쓸 적에는 비슷한 낱말이 여럿 있다. ‘캐다’, ‘솎다’, ‘찌다’, ‘매다’가 그런 낱말들이다. ‘캐다’는 쓸모가 있으나 흔하게 널려 있지 않아 찾고 가려서 빼내는 것인데, 맨손이 아니라 칼이나 호미를 비롯한 갖가지 연모의 도움을 받아서 빼내는 노릇을 뜻한다. 봄철이면 뫼나 들에서 아가씨와 아낙들이 나물을 캐고, 사내들도 철 따라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