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996년 용인특례시에 터를 잡으며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온 한우리예술단이 오는 18일 토요일 낮 2시에 기흥 뜨락공원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한우리예술단 정기공연은 용인민예총이 주최ㆍ주관하고 용인특례시와 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하며 케이아트팩토리가 협력한다. 총연출을 맡은 한우리예술단 이정호 단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용인특례시 민속예술 대표단체 한우리예술단의 30회 정기 공연을 연출하게 되어 무척이나 가슴 벅차다. 단원들 모두가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했다. 용인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우리예술단 30회 정기 공연은 그 의미가 남다른 만큼 출연진들도 특별하다. 먼저 할미성대동굿보존회 유성관 회장이 축원 비나리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할미성농악보존회 이두성 회장이 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할미성 농악을 선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민요, 설장구놀이, 그리고 택견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공연을 주최하고 주관하는 용인민예총 안재식 지부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용인특례시의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어 공연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일이 매우 어려운 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벌써 올해도 3분의 1이 지나갔다. 이쯤이면 훌쩍 지나가 버린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일상을 재정비할 때다. 막간을 이용해 책상 주변을 싹 정리하고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감성과 효율을 모두 담은 ‘책상 꾸미기(데스크테리어)’가 대세인 만큼, 다양한 최신 아이템을 장만해 취향껏 책상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글에서는 편리하고 산뜻한 책상 위 품목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노트북 거치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이제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많다.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간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노트북 거치대 위에 노트북을 눈높이에 맞게 놓아야 한다. 노트북 거치대는 노트북 무게를 견디려면 단단하고 묵직해야 한다. 노트북 바닥의 발열을 방출하기 위해 상판에 홀이 있는 것이 좋으며, 하판은 고무 소재로 돼 있어야 미끄럼을 방지하고 스크래치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노트북은 회전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눈높이에 맞춰 각도를 최대한 높여도 쓰러지지 않고 견고하게 버틸 수 있어야 한다. 2. 듀얼 모니터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함양군 상림공원 인근 항노화관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5월∼6월 토ㆍ일요일 낮 2시와 4시 '건강탐방(헬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탐방은 상림숲 일대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목봉, 오재미, 밧줄 등을 이용한 놀이와 맨발걷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숲 놀이 건강 탐방이다. 초등학생 이상, 거동에 불편함이 없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2시간으로, 프로그램 일정과 코스는 날씨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비가 올 때는 항노화관에서 실내 활동으로 진행된다. 접수 방법은 산삼주제관 사슴동상 옆 부스에서 매주 토ㆍ일요일 낮 1시부터 현장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네이버 검색창에 '함양 항노화관'으로 검색한 뒤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한 회차당 20명 이내로 15명 이상 단체는 사전 신청할 때 산삼항노화과 항노화담당(960-64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헬스투어 '향기롭게 걸어보세∼'의 자세한 내용은 함양군청 누리집 군정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 관계자는 "상림숲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느끼고 꽃들의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 덕분(?)으로 요즘 우리 겨레의 옛 삶이 뚜렷이 드러나면서 중국 사람뿐만 아니라, 온 천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고조선의 중심이었던 요하 가장자리에서 일어난 문명이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손꼽혀 온 중국 황하 문명보다 오백 년에서 천 년이나 앞선 사실이 환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을 일으켜서 먹거리를 익히고, 그릇을 굽고, 청동기를 만들어 사냥과 농사를 바꾸는 일을 황하 언저리의 중원 사람들에게 가르쳤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이는 동이족인 염제 신농씨가 중국으로 불을 가져가 농사를 가르쳤다는 이야기가 한갓 신화가 아님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겨레가 불을 쓰며 살아온 세월이 오래라 그런지, 우리말에는 불에 말미암은 낱말이 여럿이다. ‘부리나케’와 ‘불현듯이’도 그런 낱말들 가운데 하나다. ‘부리나케’는 [불+이+나+게]가 본디 모습이다. 그러니까 ‘불이 나게’가 하나의 낱말로 붙어 버린 것인데, 오늘날 맞춤법이 본디 모습을 밝혀서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기로 해서 ‘부리나케’가 되었다. ‘나게’가 ‘나케’로 바뀐 것은 느낌을 거세게 하려는 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이기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그런데 백일기도가 끝나기 전에 그만 사고가 나고 말았다. 어느 날 아내는 매우 기분이 씁쓸하다며 남편에게 하소연하였다. 교회에서는 입시가 점점 가까워 오자 고3 학부형을 모아서 특별히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아내가 그 모임에 가보니 상대방의 자녀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시간이 있단다. 그런데 기도는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 댁의 자녀는 어느 학교를 목표로 하는가를 묻더라는 것이다. 아들의 현재 점수로는 ㅅ대는 꿈꿀 수가 없다. 김 교수가 보기에는 ㅇ대나 ㄱ대도 바라보기가 어렵겠다. 아내 말에 따르면 다른 엄마들의 목표대학을 들어보니 대부분이 ㅅ대라는 것이다. 그 순간 아내는 ‘창피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 뒤 아내는 고3 학부형의 특별기도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김 교수가 들어보니 그 일은 목사님이 잘못한 것 같다. 고3 학부형들이 얼마나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 있는가를 고3 자녀가 아직 없는 목사님이 잘 모르고서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파편이 김 교수에게 튀었다. 아내는 더욱 새벽 기도에 매달리고, 웬일인지 그 사건 이후에는 잠자리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대답인즉 우리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과 함께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유산청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로 60여 년 동안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 환경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과 연계하기 위해 ‘유산’(遺産, heritage) 개념을 도입하여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 명칭을 ‘국가유산’으로 바꾸고, ‘국가유산’ 내 분류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누어 유산별 특성에 맞는 지속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조직 내용을 보면, 기존 정책국ㆍ보존국ㆍ활용국 체계의 1관 3국 19과(본청 기준)에서, 유산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문화유산국, 자연유산국, 무형유산국과 국가유산 정책총괄, 세계ㆍ날 밖유산, 안전방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유산정책국의 1관 4국 24과로 재편하여, 앞으로 국가유산 유형별 보존과 활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문화유산국은 건축유산, 근현대유산, 민속유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7일 종묘의 향대청 전시관을 개편하여 재개관하고 향대청 옆 망묘루 내부도 특별 개방한다. 종묘 향대청은 종묘제례 때 사용하는 향과 축문, 폐백을 모셔 보관하고, 제례를 진행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망묘루는 조선시대 종묘 관리를 담당했던 관서인 종묘서(宗廟署)가 있던 건물로, 제례를 지내러 온 임금이 이곳에서 선왕을 추모하며 남긴 글을 현판으로 만들어 걸어두기도 했던 장소다. 종묘 향대청 전시관은 왕실 유교 사당 종묘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의 의미와 값어치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명하는 ‘드오’실과 ‘지오’실 두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 드오 / 지오: 종묘제례악에서 음악의 시작과 끝을 신호하는 말. 집사악사가 ‘드오’라고 외치고 휘(麾)라는 깃발을 들어 올리면 음악을 시작하고, ‘지오’라 외치고 깃발을 눕히면 음악을 멈춤. ▲ 세계유산 종묘를 주제로 하는 ‘드오’실에서는 종묘의 주인인 신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책으로 알아볼 수 있다. 종묘에 모셔진 임금의 신주와 일반 사대부 신주, 공신당에 모셔진 배향공신의 신주, 현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예술로 이치를 꿰뚫은 우리 시대 예인들의 무대인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조선춤방Ⅱ’가 5월 21일부터 3일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작년 10월, 기획공연 <일이관지> 연속 기획물에 ‘조선춤방’이라는 부제를 걸고, 개화기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권번, 사설국악원, 고전무용교습소를 통해 전승된 한국 근현대 전통춤의 맥을 짚어보는 기획으로 평단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문화재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춤맥을 무대로 소환하여 “전통춤 공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 ‘조선춤방Ⅱ’는 전통춤의 맥락을 더욱 확장하여 국경을 넘어 나라 밖으로 이주한 디아스포라의 춤맥과 신무용 계열의 춤맥까지 포괄하여 조망한다. 첫날인 5월 21일(화)은 광주의 한진옥 춤방과 부산의 김동민 춤방 무대다. 한진옥은 ‘호남의 이매방’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춤실력과 북장단으로 유명했던 춤사범이다. 김동민은 대지주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엘리트였다. 부산에 처음으로 민속무용학원을 열고 민속춤을 체계화하고 많은 후진을 양성했던 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시각장애 아동이 스스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5월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각장애 아동은 독립 이동(외부 도움 없는 이동) 비율이 매우 낮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아래 ‘세상파일’)의 조사 결과 시각장애 아동의 보행 방법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안내 보행(74.4%)이나 잔존 시력을 사용하는 보행(20.9%)이 대부분이었으며, 흰지팡이로 혼자 보행하는 비율은 4.5%에 그쳤다. ‘세상파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1:1 보행 교육 프로그램 △부모 지도용 교안 △아동용 흰지팡이 꾸러미를 솔루션으로 개발, 장애 아동-부모에게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각장애 아이들이 감각 발달과 성장이 활발한 아동기에 맞춰 올바른 보행 자세와 감각을 효과적으로 익히고 보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1 보행 교육은 ‘세상파일’이 개발한 ‘보행 교육 지도안’을 토대로 △시각장애 아동 대상의 보행 기술 습득 및 실생활 적용(12차시) △부모 대상의 아동 보행 지도법(6차시) 교육이 진행된다. 쉬운 이론과 실습 중심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월 16일 지리산국립공원 고지대에 2~3cm가량의 눈이 내려 봄의 싱그러움과 대비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