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관람객을 위한 실내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GPS신호가 닿지 않는 박물관 실내 전시실에 적용하여, 관람객들이 박물관 안에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실내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으로 ① 관람객은 원하는 전시유물과 편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② 특히, 주요유물(18건)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다 예)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의 AR콘텐츠를 실행하면 북한산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 개시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 앱 오류 찾기’ 잔치를 한다. 이번 잔치트는 4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앱을 쓸 때 발견한 오류를 신고하는 이용자 200명을 뽑아 선물교환권(기프티콘)을 준다. 잔치에 관한 안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과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 앱’으로 검색하여 내려받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배우 안효섭이 지구촌 어린이 지원을 위한 기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효섭은 기부 이전에도 ‘유니세프 팀’ 운동의 새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기금은 전쟁, 재해, 빈곤, 질병 등으로 행복한 어린이날을 맞이할 수 없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소중한 기금과 ‘유니세프 팀’ 운동 동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행복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셨다.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해 주신 안효섭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팀’은 “위험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모두 하나의 팀이 되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2018년부터 펼치는 온라인 운동으로 안효섭은 캠페인의 새 영상과 사진 촬영에 함께했다. 안효섭이 참여한 영상과 사진은 오는 5월 27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누리집( www.unicef.or.kr )에서 공개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팝나무 - 양광모 어머니, 밥은 잘 드시는지요 그곳의 식사 물리시거든 잠시라도 한 번만 다녀가 주세요 한솥 가득 흰쌀밥 지었는데 식기 전에 먹어라, 말해주시던 그 목소리 들리질 않아 올해도 이팝나무 아래 허기가 집니다 아무래도 저 꽃잎이 당신 얼굴만 같아 올해도 이팝나무 아래 그리움이 됩니다 내일은 24절기 가운데 일곱째 입하(立夏)다. 입하는 '여름(夏)에 든다(入)'라는 뜻으로 푸르름이 온통 뫼(산)와 가람(강)을 뒤덮어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다. 입하 때 산과 들에 가보면 하얗고 탐스러운 이팝나무꽃을 본다. 요즘은 도심의 가로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입하 무렵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이밥은 하얀 쌀밥을 뜻하는데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정전제(井田制)'를 시행하여 일반 백성들도 쌀밥을 먹게 되었고, 그래서 백성들이 이 쌀밥을 '이성계가 준 밥'이란 뜻으로 '이밥'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변하여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 흐드러진 이팝나무꽃을 보면 마치 쌀밥(이밥)을 고봉으로 담아 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예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과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모악산 금산사(주지 일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려 특별전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2024. 5. 3. ~ 8. 18.)”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미륵신앙의 성지로서 지역민을 위로하고 희망의 안식처가 되어준 모악산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로 금산사 미륵전 법화림보살 복장물 등 91건 117점이 출품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새 출발을 기리며 2024년 1월 18일, 전북은 지역민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금산사는 1,400여 년 동안 지역민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었다. 이번 전시는 금산사의 역사와 추구해 온 값어치를 살펴봄으로써 힘차게 시작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여정에 금산사 희망의 빛이 밝게 비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금산사의 정신, 미륵의 마음 전시에서는 미륵신앙의 성지인 금산사가 걸어온 역사와 추구해 온 값어치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들어가기는 ‘모악(母岳)에 가다’라는 주제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모악산에 세워진 금산사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금산사 옛 금강문에 걸었던 웅혼한 서체의 ‘모악산 금산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이태백류 아쟁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을 협주곡으로 초연하는 무대, ‘긴산조 협주곡’을 오는 5월 9일(목)과 10일(금)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첫 ‘긴산조 협주곡’에서 선택한 산조는 국악의 가계(家系)에서 자라나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현존 명인의 두 산조,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다. 이전의 산조 협주곡들은 기존의 산조를 압축한 12분 안팎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었으나 산조의 모든 장단과 가락을 담아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조는 19세기 중후반에 등장하여 여러 단계의 양식적 변화를 거친 민속 기악 독주곡으로 오늘날까지 가야금을 비롯한 국악의 대표적인 악기들의 산조가 활발히 연주되고 있다. 느린 장단에서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진행되며 음악적 긴장과 이완 속에 다양한 감정과 연주자의 기교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곡이다. 연주 시간은 악기와 유파마다 차이는 있으나 30분에서 60분에 이르는 비교적 긴 곡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5월 2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38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엇엇엇! 엇모리’를 작곡한 김여진씨가 받았다.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은 1987년부터 38년 동안 510여 곡의 국악동요를 발굴한 유서 깊은 대회로 과거 수상작 20여 곡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공모전에도 130개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아름다운 노랫말과 전통적인 음악 요소를 잘 담아낸 12곡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영애의 대상(1명)에게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주고, 우수상(2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9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주었다. 대상 수상자 김여진 작곡가는 “엇모리 장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동요를 작곡하는 동안 스스로 한 계단 성장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수상작 12곡의 악보와 음원을 담은 ‘국악동요선집 제35집’을 만들어 오는 6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살롱문화를 전승하는 컨템포러리 카페 브랜드 가배도가 오는 7월 31일까지 시청점에서 카로우 셰지아크 사진전 '아마도, 여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년'이라는 생애 시기를 조명하는 16점의 사진작품을 소개한다. 기획은 사회의 밝은 사각지대를 책과 전시로 조명하는 콘텐츠 기획사 toh works의 '턱괴는여자들' 팀이 맡았다. 본 전시는 앞서 작년 11월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적으로 단독 진행된 바 있다. 브라질의 젊은 사진작가 카로우 셰지아크는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양로시설에서 자원봉사자로 5년 간 요가를 가르치며 수강생들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키웠다. 1.5평의 단칸방을 배경으로 우연히 찍게 된 최고령자 수강생의 사진을 시작으로 입소자들의 초상 사진 연작 '아마도, 여기'가 탄생했다. 그의 사진에서는 어느 장소에서든 생생하게 살아있는 노인들의 개성과 다양성 그리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나이 들고 있는 나라다. 2025년 초고령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 간 생애 경험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노년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5월 16일 아침 10시와 낮 2시 사릉(경기 남양주시)에서 옛 임금이 즐겨 듣던 정가와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는 ‘쉼, 사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를 연다. * 1회차(10시): 사전 예약자 대상(성인) 2회차(14시): 사회적 약자 대상(성북구 석관실버복지관 어르신 20명 초청) * 정가(正歌) : 전통성악 한 갈래로, 기품이 높고 바른 노래라는 뜻. 가곡ㆍ가사ㆍ시조 등 포함된다. 사릉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묻힌 곳으로, 정순왕후는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82살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참가자들은 정순왕후의 삶이 녹아있는 사릉에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능침을 탐방한 뒤, 전문 연주자들의 정가와 거문고 연주, 명상 도구(싱잉볼)이 어우러지는 소리 명상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종덕 전라북도 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가 만든 전통 방짜유기 명상 도구(싱잉볼)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전통음악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직접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아로마 향기 체험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정명숙(1935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5월 2일(목) 세상을 떴다. 고 정명숙 보유자는 1935년생으로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특실 303호(02-923-4442)다. 발인은 5월 5일이며, 장지는 (재)갑산공원묘원(경기 양평군 양수리이고, 유족으로는 여동생 정경자가 있다. ※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1990. 10. 10. 지정) ‘살풀이춤’은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이다. 한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무당이 굿판에서 추었던 즉흥적인 춤에서 유래하였으나, 점차 예술적인 형태를 갖추어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정착되었다. 1935년에 태어난 고 정명숙 보유자는 고 이매방 보유자와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살풀이춤 전승활동에 힘썼고, 1991년 이수자, 1993년 보유자 후보(현 전승교육사)로 선정되었다. 개인발표회를 비롯하여 나라 안팎의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무용 예술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고려대학교 체육교육대학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월 3일부터 발굴조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고고미술사학과와의 5차 공동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을 매년 공동으로 발굴조사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경주 구황동지석묘(2021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Ⅲ-K12·13·27·87호(2022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2024년)》까지 세 권의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올해 공동발굴조사 대상은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라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