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모세기관지염이란 호흡기 통로의 기관지 가지의 끝부분인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서 최근에는 세기관지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분비물에 의한 기관지 폐쇄로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세기관염의 경과는 초기 2~3일 동안 감기같이 콧물, 코막힘,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을 보이다가 갑자기 빈호흡(60~80회/분), 천명(쌕쌕거림, wheezing), 숨을 내쉴 때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곧 호흡곤란이 가장 큰 증상이면서 위험인자이므로 심할 때는 병원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심하지 않더라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는 숨을 들이쉴 때 넓어지고 내쉴 때 좁아지게 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으므로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분비물에 의해 기관지의 지름이 좁아지는데 기관지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내 쉴 때 더 좁아져서 쌕쌕거림이 생기고 공기 흐름의 방해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호흡수가 빨라지고 심장 박동수도 증가하게 되고 숨 쉴 때 코가 심하게 벌렁거리고 갈비뼈 아랫부분이 쑥쑥 들어가는 현상이 관찰될 수도 있다. 이러한 세기관지염은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에서 출발하며 주로 추운 계절인 11월에서 4월까지 많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체기란 보통 과식하거나 잘못 먹었을 때 소화불량 정도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 볼 때 소화기관들의 운동저하, 기(氣)막힘, 소화액과 소화즙의 분비저하 등 모든 소화기관의 이상증상을 포괄한 개념이다. 곧 소화와 연관된 장부조직이 정상적으로 운동 또는 순환하지 못하고, 소화액의 분비와 흡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세포 단위로 정의하면 세포가 자기 자신의 활동성을 잃어버려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성을 상실한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체기가 단순히 소화기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 온몸의 세포는 모두 기본적인 세포 자체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있고, 일정한 운동성과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곧 일정한 리듬과 온도,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러한 기본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 중에 체기란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곧 느려졌을 때 표현하는 용어이며 모든 세포는 체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한번 체한 경험이 있는 세포는 다시 체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체하려는 상황이 다가오면 이를 방비하기 위하여 온 힘을 써서 노력하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잘한 잔병치레를 많이 하게 된다. 가장 빈번한 질환은 감기와 체기이며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비염과 장염으로 발전되어 아이들을 괴롭힌다. 일반적으로 장염이라고 하면 범위가 넓은데 한방에서는 설사와 이질로 구분하여 치료하였으며 항생제가 없던 시대에 가장 큰 질환 가운데 하나로 한의사 선배님들이 많은 노고를 겪었다. 장염은 급성 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증상은 급성 장염이 심하게 드러나고 만성 장염은 증상의 정도는 약하나 치료가 수월하게 되지 않는다. 급성 장염은 체기에서 출발한다. 급성장염은 장 점막의 급성염증으로서, 급성위염에서 출발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도 급성위염과 비슷하며, 폭음, 폭식, 복부의 냉각, 부적당한 음식물이나 음료수, 대장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약의 과다복용 등에 의해 일어난다. 이 밖에 알레르기성의 원인이나 전신성 질환(요독증 ․ 암 등)의 한 증세로 나타날 때도 있다.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이고, 복부 불쾌감ㆍ오심ㆍ구토를 일으키며, 심하면 발열이 있다. 설사는 하루에 1~10회에 이르고, 대장으로 파급되었을 때는 설사의 증상이 심하다. 변은 죽 또는 물 모양이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 동물은 오관(五官)의 감각을 기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곧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등의 감각을 통하여 외부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부적인 활동과 외부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관의 인지 활동의 첫 번째 목표는 생명 보호이며, 이를 가장 빠른 시점에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위하여 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그리고 인간을 기준으로 두 번째 목표는 왕성한 사회 활동이다. 곧 오관이 깨어나면서 아침을 얻고, 세수를 통해 오관을 열어 본격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으로 보고 듣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첫 번째로 생명의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먼저 오고, 이후에는 사회 활동에 여러 가지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잘 보고 잘 듣는 사람을 총명한 사람이라 하였고, 잘 듣지 못하고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을 아둔한 사람이라 하였으니 보고 듣는 것은 매우 존귀하다. 이러한 오감의 감각 이상 가운데 귀의 작용은, 듣는 것과 더불어 균형을 유지하고 중심을 잡는 것이다. 따라서 듣는 것에 이상이 일어나는 것으로는 난청과 이명이 가장 대표적인 이상 질환이며 중심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예전에는 해가 바뀌면서 봄이 되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의미로 ‘입춘대길(立春大吉)’ 등 입춘방을 붙였다.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림을 떨쳐내기 위하여 대청소했다. 이 대청소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 가운데 옷과 이불을 양지에 말리는 것은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봄을 맞이하는데 외부적인 방해요인은 그저 곰팡이 하나뿐이었다는 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봄철이 다가오면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꽃가루를 주의해야 하게 되었고, 중국 황사로 인하여 고통을 겪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마스크를 쓰라는 안내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봄철 유해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찾아보자. 봄의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가족 지키기 위한 지침들 가장 보편적인 지침으로 예전에 황사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때는 미세먼지를 80~94% 이상 차단하는 KF80, KF94 등 인증된 마스크를 쓴 뒤 외출하라고 권고받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황사나 미세먼지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고 헛기침을 반복하는 증상을 보이면 우리 아이가 혹시 틱장애인가 하고 고민하게 된다. 틱장애(tic disorder)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기에 주로 발병하여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틱장애도 있지만, 틱 대부분은 부모의 보호기에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나 음성기관이 움직이며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마음대로 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서 강도나 빈도가 변할 수 있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 억제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절이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포괄적으로 구분하면 첫째로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신경조절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맘대로 하지 못하는 움직임이며 대부분 틱에 대한 공포는 여기에 기인하여 혹시 우리 아이가 뇌나 신경에 어떠한 이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둘째로는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감, 지루함 또는 흥분상태 등에서 보이는 세포의 긴장을 해소하려는 방편으로 드러나는 움직임이다. 이는 넓게 보면 틱장애에 속하긴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현대인의 질병에 자주 등장하는 몇몇 단어들이 있다. 증후군이라는 단어는 뚜렷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모를 때 붙이는 접미사이며 알레르기는 외부 환경과 인과가 있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에 붙은 접두사다. 이 밖에도 아토피, 신경성, 스트레스성, 등등은, 이러한 질병 내면의 진실은 “모른다”라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다. 혹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어찌할 수 없거나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봄이 되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온대 지역에 있는 나라들은 알러지 반응으로 몸살을 앓게 된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알러지 반응이 적게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오히려 8월 말, 9월 초의 가을 환절기에 알러지 반응이 많이 발표된다. 현실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인간인 이상은 대부분 크건 작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질환이기에 알레르기 요소에 대해 알아두고 막연한 불안과 과도한 치료 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요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외부환경에 대한 내 몸의 피부와 점막의 방어 작용이라 할 수 있다. 당장은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피부가 물리적으로 방어해주고,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유기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겨울 추위가 누그러지고 봄의 따뜻한 기운이 밀려오는 3월이 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생동감을 얻게 된다. 지난겨울 코로나의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었던 만큼 봄이 되면서 의욕을 가지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지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여 만물이 소생하여 따뜻한 바람이 불 때 잠잠하던 먼지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거대한 황사가 되어 우리 몸을 먼지로 뒤덮이게 한다. 여기에 꽃바람까지 불게 되면 먼지와 함께 떠다니는 꽃가루는 우리 몸의 코의 점막을 자극해서 비염을 유발한다. 더구나 대륙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마저도 우리를 힘들게 한다. 봄철 알러지성 비염의 주범은 황사와 꽃가루 그리고 미세먼지이며 모두 조절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이다. 그러다 보니 소극적인 방어로 집안에 머물러 있거나 마스크로 방어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순 없는 일이며 알러지성 비염 이외에도 알러지성 결막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마스크만으로도 버티기 힘든 계절이 되었다. 더구나 아들의 경우 겨우내 코로나로 제대로 된 야외활동 한번 해보지 못하여 더욱 답답할 것이다. 알러지성 비염이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므로 알러지성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지난 한 해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어린이들은 어린이들 나름대로 더더욱 힘든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들 가운데 유모차에 앉아서 오는 아이들마저 마스크를 쓰고 얌전히 진료를 받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특히 입학과 졸업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소중한 출발과 마무리를 축하도 받지 못하고 서로 인사도 못 하면서 진행하여 추억의 한 페이지가 지워진 한해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과정을 겪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새학기를 시작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코로나를 염려는 하되 건강하고 활기찬 새학기를 시작하기를 응원하며 새학기증후군을 염려하며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법칙은 ‘시작이 어렵다’다. 아침이 힘들며, 월요일이 힘들고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새학기가 힘들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코로나와 겨울 방학으로 집에서 늦잠도 자고 엄마 아빠와 비비고, 뒹굴며 지냈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정상적인 새학기가 되면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새 선생님, 새 친구들을 만나 놀이와 공부를 하며 새로운 관계형성을 하게 될 때 더더욱 힘들 것이 예상된다.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필수요건은 ‘먹는 것과 자는 것’에 있다. 이밖에도 호흡이라는 생명유지 활동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90% 이상 저절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나머지는 조절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인 ‘먹기와 잠자기’는 온전한 능동적 생존행위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생아의 본능적 행위를 들 수 있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른 채 본능적으로 모유를 찾아 먹고, 자연스레 잠을 잔다. 여기서 신생아와 어린아이는 엄마의 모유 말고도 양육자의 ‘먹거리’ 선택에 따라 성장이 달라진다. 양육 과정에서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전통적으로 기준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엄마들의 지나친 욕심으로 아이들이 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아이를 위한 ‘먹거리 선택’ 의 기준을 알아보자. 포유동물은 4개의 치아 자격증이 있다. 인류학자들과 고생물학자들에게 치아의 숫자와 배열은 동물의 먹이와 먹이 섭취방법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서식지와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또한, 장의 길이와 소화관의 특성은 음식물의 섭취 형태에 따라 적절한 형태로 발달한다. 곧 먹거리와 치아의 발달 그리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