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박현숙)은 제60회 도서관 주간과 도서관의 날을 기려 4월 한 달 동안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사이언스 마술사 <제니의 과학 마술 콘서트>를 진행하며, 민주주의 놀이터에서는 그림책 <꼬마 시인의 하루> 원화 전시와 <오늘의 동시, 따라 쓰기> 체험, <책가방 대출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4월 28일(일)에는 ‘당신은 어떻게 글을 쓰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정아은ㆍ장강명 두 작가를 초대하는 북토크가 마련되어 있다. 이와 연계해 1층 ‘작가의 서재’ 주제 수집 서가에는 두 작가가 추천한 도서뿐 아니라, 김근태기념도서관 사서와 대학생 서포터즈가 고른 다양한 책 30여 권을 함께 엿볼 수 있다. 4월 말부터는 주말에 도서관 옥상을 개방하여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도봉구통합도서관 누리집(독서문화프로그램 -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더자세한 사항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지난달 한국인 최초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202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금이 동화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케이-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출판물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64.6%에서 2023년 70.3%로 상승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 독서율 1위인 스웨덴에서 한국 그림책 80여 종 전시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은 4월 5일부터 30일까지 한국그림책협회와 협력해 한국의 그림책 80여 종을 소개하는 전시(Imagine the Stories)를 진행한다. 스웨덴에서도 ‘케이-북’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한강 작가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29일(금)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가상국립도서관 구축을 위한 시범콘텐츠 체험관(가칭‘스페이스 랩 Space Lab’)을 개관했다. 이번에 개관한 스페이스 랩(Space Lab)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도서관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실험 공간이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딱지본* 이야기」는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콘텐츠로, 모션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두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딱지본 이야기」는 문화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되었다. * 딱지본: 1910년대 초반, 값이 싸고 부피가 작아 서민들도 휴대하기 편하게 제작된 소설책으로 표지가 딱지처럼 울긋불긋하고 화려한 색깔과 모양으로 채색되어 딱지본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림 ** 모션 인터랙티브(Motion Interactive):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를 감지하여 그에 따라 반응하는 기술 또는 경험 *** 문화기술 연구개발사업: 과제명「청소년 대상 현실 및 가상 창작·협동·참여형 가변복합공간 실크로드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서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4월 8일(월)부터 11일(목)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1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작가와 아동문학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시장인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 1,400여 개 이상의 출판사와 5,000여 명의 출판인, 작가,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관계자들이 참가해 국제 출판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도서 해외 출판·번역 저작권을 거래하는 행사다. 한국은 올해 이탈리아와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참가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한국전시관’ 공간을 지난해 96㎡에서 224㎡로 확대하고,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으로 나눠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아동작가 6인을 소개했으나, 올해는 작가 18인을 유럽 시장에 폭넓게 소개하고 출판사로부터 신청받은 위탁 도서 중 총 100권을 선정해 수출 전문가 상담을 대행한다. ‘작가홍보관’ 한국 아동작가 15인 소개, 대표작 67종 전시 경혜원, 김상근, 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아무 날에 누구의 아무나가 되어 어떤 날에 서로의 지음이 되어 이 세상의 낮과 밤의 주인이 되어 이 붓끝으로 은빛 창문이 노을을 누르면 구슬 문이 바다에 다다르면 세 하늘의 해와 별을 돌리시고 맑은 바람과 이슬 속에 노니소서 이는 어제 4월 3일 저녁 4시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한 ‘콘텐츠플래닝’의 뮤지컬 <난설> 무대에서 울려 퍼진 노래로 <난설>의 주인공인 허초희와 허균, 이달이 세상 사람을 향해 외치는 소리다. 이 세상, 어떤 날에 서로의 지음이 되면 정말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질 것이 아닌가? 뮤지컬 <난설(蘭雪)>, 굳게 닫혀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시인 허초희, 어둠을 밝히는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스승 이달과 아우 허균, 세상의 밤을 먹으로 갈아 그들이 그린 세상과 시, 눈처럼 흩어져 비로소 이 세상에 닿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졌다. '난설'은 허균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허난설헌의 시이자 의미며, 아직 소화되지 못한 채 허균 안에 남아있는 허난설헌의 시를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극작가 옥경선은 “비록 그것이 상처뿐일지라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백로(白鷺)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흰새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백로에 속하는 조류는 지구상에 12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다. 가장 흔한 백로가 중대백로이고 다음으로는 중백로가 많다. 노랑부리백로, 쇠백로, 대백로가 모두 백로에 속한다. 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로 상징된다. 따라서 시문에 많이 등장하며, 화조화(花鳥畵)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백로와 비슷한 흰새로서 두루미가 있다. 두루미는 두루미과의 새로서 왜가리과인 백로와 과(科)가 다르다. 두루미가 백로와 다른 점은 머리끝이 붉다는 점이다. 두루미는 머리끝이 붉어서 단정학(丹頂鶴)이라고도 부른다. 두루미의 영어 이름은 red-crowned crane이다. 두루미와 학(鶴)은 같은 새의 다른 이름인데 두루미는 우리말이고 학은 한자일 뿐이다. 학은 수명이 길어서 십장생(十長生)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장수의 대명사인 학은 천 년을 산다고 하지만 과장이라고 하며, 실제로는 86살까지 산 두루미가 있었다고 한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지금은 세상을 뜬 작가 이청준의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영화화한 것인데, 원작에서는 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아일보 1927년 8월 2일 치에는 <모녀 일시 익사(溺死), 너무 더워 목욕하다가 빠저, 딸 건지러다 희생된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모녀는 동리 앞 저수지로 목욕하러 갔다가 물에 ᄲᅡ져 애처롭게도 두 모녀는 영원한 물나라로 가고 말앗다는데 이제 그 흉보를 들은 가족은 물론 린근 동리 사람들ᄭᅡ지 그를 불상히 녁안다더라”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의 제목처럼 ‘너무’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너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찌씨(부사)로 “정해진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 또는 보통을 훨씬 넘어서는 정도로”라고 풀이합니다. 오랜만에 여자 친구를 만난 남성이 “너무 예뻐졌네”라고 합니다. 그러면 상대 여성은 부정적인 말 ‘너무’가 들어가니 지나치게 예뻐져서 안 좋다는 말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참 예뻐졌네”라고 말하면 좋을 것입니다. 방송이나 많은 이들이 쓰니까 써도 괜찮지 않으냐고 하지만 내가 앞장서서 쓰면 안 될 일입니다. 길에 가다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욕을 하고 거친 말을 쏟아내는 것을 봅니다. 자기들끼리야 그렇게 하는 게 소통이 잘 될지 몰라도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을 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역사적ㆍ학술적으로 값어치가 높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가운데 2,200여 점을 전국의 10개 소속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서 상설전시 활용을 대폭 늘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2만여 점을 기증받아 `22년 소장품 등록을 끝낸 뒤 전체를 온라인 공개하고 있다. 기증품의 기초 조사ㆍ연구를 위해 ‘23년까지 분야별로 목록집 13권을 펴냈으며, `24년에 서화편 2권, `25년에는 백자편 2권 등 모두 17권을 펴낼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국립중앙박물관은 ’22년에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성공적으로 열었고, 광주박물관, 대구박물관, 청주박물관 등 지역 국립박물관에서도 잇달아 전시를 열어 지역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제주박물관(6월)과 춘천박물관(9월)에서 순회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순회 특별전에 더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은 더 많은 지역 사람이 언제든지 편하게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25건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2,200여 점을 전국 10개 소속 국립박물관 상설전시에도 적극 활용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5월 25일까지 2024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연다. * 운영시간(1일 3회): (1회차) 18:15∼19:45, (2회차) 18:50∼20:20, (3회차) 19:25∼20:55 / 90분 동안 * 매주 월요일(덕수궁 휴궁일) 및 5.7.(화) 미운영 / 5. 6.(월)은 정상운영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되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밤의 석조전」은 덕수궁 석조전 내부를 탐방한 뒤 테라스 카페에서 음료와 서양식 후식(구겔호프와 마들렌)을 맛보고, 접견실에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의 특별한 야간 체험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일(상ㆍ하반기)을 지난해 48일에서 70일로 늘리고, 참여 인원도 회당 16명에서 18명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테라스 카페 체험’에 신규 음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제공되던 따뜻한 가배(커피)와 오미자차에 더해, 차가운 가배와 온감차를 추가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 가배(咖啡):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3월 19일부터 약 2달 동안 서울시와 함께 공공한옥 서촌라운지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에서 한지 소재 특별기획전 《봄을 오르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 2024'에서 선보여 현지의 주목을 받았던 기획전《ESCALADER LE PRINTEMPS ; 봄을 오르다》의 국내 재청 전시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 가운데 숯을 이용한 조형물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조각가 박선기 작가의 설치작품 ‘조합체(An aggregation)’와 한국의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 작가의 흑백사진 ‘무제’가 전시된다. 또한 두 중견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 ▴바이그레이 ▴스튜디오 누에 등 신진 참여작가 5인의 다양한 한지 작품도 전시된다. 박선기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는 한지만이 가진 빛, 조형, 물성의 세계에 주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이갑철 작가의 사진을 모티프 삼은 ▴바이그레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