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도(古都)의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ㆍ육성하기 위한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 수립 시 관보 고시 사항을 마련하고, 지정지구 내 가설건축물의 신축ㆍ이축할 때 존치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바꾸는 내용으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2024.3.22. 시행)하였다. * 고도(古都):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부여·공주·익산, 그 밖에 고도 지정절차를 거쳐 정하는 지역 앞서,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의 수립권자를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바꾸고, 문화재청장은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고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으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법률 제19243호, 2023. 3. 21. 공포, 2024. 3. 22. 시행)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서, 문화재청장이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을 고시하는 때는 해당 기본계획의 주요내용과 변경사항을 관보에 고시하도록 하고,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 또는 보존육성지구의 가설건축물 존치기간을 3년으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3월 21일(목), 세계문화유산이자 백제의 역사 고도(古都)인 공주시를 방문해 다양한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를 점검한다. * 충남·세종·전북의 종교문화와 치유 요소를 결합한 지역 연계·협력형 관광진흥사업(’24~’26)으로 치유순례 상품개발, 비단가람 자전거길, 치유길 도시락 개발 등 추진 예정 유 장관은 종교와 호국, 역사라는 주제와 공주 지역의 종교적 문화유산, 역사, 문화자산을 연계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탐방에 나서며, 관광 활성화, 청년 창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탐방에는 마곡사 도계스님, 천주교 대전교구 김성태 신부, 공주제일교회 윤애근 목사 등 종교계 인사,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함께한다. 유 장관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이 출가한 마곡사에서 ‘백범명상길’을 걸은 후 공주로 이동해 시범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는 ‘종교문화유산의 길’을 두 시간 정도 탐방한다. ‘종교문화유산의 길’은 ▴ 공주 지역 천주교 순교지인 황새바위 순교성지부터 ▴ 유학자 오강표가 1910년 경술국치에 분개해 자결한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생명의 위대함은 찬양받아 마땅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암석투성이인 큰 바위 위에 의연하게 서 있는 소나무를 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지 경외감이 들기도 하지요. 조선시대 김시습은 이런 시를 남겼습니다. "바위 위에 솟은 소나무, 푸른 잎은 바람에 흔들리지만, 뿌리는 바위 깊숙이 박혀 있어 흔들리지 않는다"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는 강인한 생명력과 굳은 의지의 상징입니다.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과 비, 바닷물에 맞서 살아가니까요. 검붉은 바위 색과 더불어 푸른 잎으로 주변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수월재(水月齋) 김현룡 선생님도 이런 시를 남기지요. 불긍동부토(不肯同腐土) 썩은 흙과 함께함을 즐기지 않아 찬암탁근심(鑽巖巖根深) 바위를 뚫고 뿌리 깊이 박았네. 직립간소간(直立干霄幹) 곧게 솟아 하늘을 찌르는 줄기 부근감상침(斧斤敢相侵) 도끼도 감히 침범하지 못하네. 흙이나 수분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바위틈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실로 생명의 경이로움, 신비로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도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경복궁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식을 체험하고 경복궁 야경을 탐방하는 「2024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오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연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3월 22일(1차 행사: 4.3.~4.21.)과 4월 12일(2차 행사: 4.24.~5.1.)에 나누어 진행된다. * 운영시간: 1일 2회 / (1회차) 18:40∼20:30, (2회차) 19:40∼21:30 / 110분 동안 * 기간 중 매주 월ㆍ화요일 및 4월 26일(궁중문화축전 개막식) 미운영 * 5.2.∼5.4.는 외국인 특별행사 별도 진행으로 온라인 예매를 통한 일반 참여는 5.1.까지 가능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주왕산에 봄을 알리는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왕산국립공원 대표탐방로인 주왕계곡 일대에 노루귀, 현호색, 얼레지, 생강나무, 꿩의바람꽃 등의 봄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너도바람꽃, 깽깽이풀, 노랑무늬붓꽃 등 다양한 봄꽃이 필 예정이다. 우병웅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주왕산의 봄꽃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꽃은 눈으로 감상하고, 채취 행위, 샛길 출입 등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현상)는 가야산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들꽃이 피었다고 19일 밝혔다. 가야산에서 피기 시작한 봄 들꽃은 올괴불나무, 생강나무, 물오리나무, 개암나무, 키버들, 너도바람꽃 등이 있다. 너도바람꽃을 뺀 봄꽃들은 가야산국립공원의 저지대 탐방로(소리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올괴불나무는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라는 뜻으로 한 꽃자루에 2개의 꽃이 피며, 1.0~1.5cm로 크기가 작아 자세히 보아야 관찰할 수 있다. 비슷하게 생긴 길마가지나무와는 더 붉은빛을 띠는 꽃과 밑부분만 합쳐지는 열매로 구분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현호색, 얼레지 등의 봄꽃도 가야산에서 관찰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석 자원보전과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피어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시되,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야생화 채취 등의 자연훼손 행위는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과 함께 전통문화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4 오늘전통 창업기업’ 20개사를 공모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 초기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창업 도약기업까지로 그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창업기업 업력과 대표자 나이, 중점 지원 구분에 따라 ▴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기업(1~3년 차)과 ▴ 오늘전통 창업 도약기업(4~7년 차)으로 나누어 신청을 받고 각 10개사를 선정한다.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기업’ 창업 3년 미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 대상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전통문화 유망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해 청년 창업가의 산업 진출 확대와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누구든지 전통문화산업 창업 3년 미만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로서, 공고일 기준 39세 이하(기술창업의 경우, 49세 이하)라면 3월 20일(수)부터 4월 19일(금)까지 공진원 누리집(www.kcdf.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보육과 함께 3년간 최대 1억 원(▴ 1차 연도 평균 2천만 원 ▴ 2차 연도 평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 이하 ‘경주연구소’)는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를 올해 네 차례(3.28./ 5.23./ 9.26./ 11.28.)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행사를 오는 28일 저녁 6시 30분, 경주 시내의 한 카페에서 연다. * 개최시간/장소: 3월 28일(목), 18:30~20:00 / 카페 소소풍경 베이커리(경주시 양정로 51) 경주연구소가 2018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담신라’는 실제 발굴조사와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저녁 시간에 시민들과 차를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올해 ‘대담신라’는 ▲ 새롭게 쓰는 신라사, 금척리 고분군(3월 28일, 조성원), ▲ 지도 위에 펼쳐진 신라 왕경 사찰(5월 23일, 김동하), ▲ 은밀한 공간, 신라 왕경의 측간(9월 26일, 김경열), ▲ 문화유산 보존처리 이야기(11월 28일, 권지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경주연구소가 조사ㆍ연구하고 있는 신라 고분, 절, 왕궁 등 경주의 중요 유적과 유물에 관한 이야기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시민들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이신복)는 오는 3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 독후감 및 유적답사기 공모전」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다. 해당 공모전은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사당과 묘소, 전적지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지의 문화유산적 값어치를 확산시키고자 해마다 열고 있으며, 난중일기(국보)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오른 2013년에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았다. 모집 부문은 ‘난중일기 독후감’과 ‘유적답사기’ 2개로 나뉜다. 응모대상은 초등부와 중ㆍ고등부(같은 나이 청소년 포함), 일반부(대학생 포함)로 나누어 진행된다. 응모자는 난중일기(한문본, 각 번역서 포함)를 읽고 난 뒤의 감상이나, 전국의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를 답사한 소감 등을 양식에 맞춰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응모는 현충사관리소 누리집(http://hcs.cha.go.kr) 내 게재된 알림창(배너)을 누를 때 접속되는 응모 화면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응모작들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9~10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뽑힌 사람에게는 나라사랑상(문화재청장상, 6명), 참 인재상(국회의원상, 12명), 참 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애인전문무용교육 및 예술 창ㆍ제작 활동을 운영하는 전문예술법인 빛소리친구들은 3월 1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제6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4) 특별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기후 위기, 전쟁, 공중보건, 인권, 교육 등 인류가 직면한 범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대응하고자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석학들이 모여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적 포럼이다. 본 행사는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124여 개국에서 누적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분야의 대표적인 지구촌회의다. 올해 GEEF 2024는 "Reboot the SDGs: Reset Our Future"라는 주제 아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아미나 J.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 등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참석한 91명의 연사와, 36개국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SDGs 실천 과제를 재조명하였다. 또한 201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데니스 프랜시스 전 UN 총회 의장,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