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3월 한 달간 봄을 알리는 예술시장을 열고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한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돼 7회를 맞은 '블라섬 아트페어'는 백화점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엄선한 작품을 매장 곳곳에 전시하는 특별한 잔치다. 전시장 내에서는 전문 전시기획자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해설하고 구매까지 돕는 맞춤형 예술 상담을 제공한다. 이번 예술시장은 '2024 신세계의 봄'이라는 주제로 나라 안팎 유명 작가 5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봄날의 생명력을 담은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는 기존 본관 3 , 4층에서 진행하던 블라섬 아트페어를 올해부터 전 층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 곳곳에서 봄의 계절적 감성과 함께 예술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예술시장에서는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했던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우고론디노네, 박서보, 이배,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와 나난, 황도유, 알타임죠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새롭고 몰입감 넘치게 경험할 수 있는 영화 'S24 Hours 무비 시리즈'를 7일 처음 공개했다. 'S24 Hours 무비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더 고도화되고 넓어진 '갤럭시 인공지능'의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과 철학을 △멜로 △공포 △액션 △판타지 등 4가지 장르에 담은 단편 영화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4편의 영화에 실시간 통역, 나이토그래피, 게임 퍼포먼스, 서클 투 서치 등을 소재로 달라진 24시간과 그 안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신선한 이야기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냈다. 이번 영화는 'D.P.',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위트홈', '밀수'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 고민시가 주연으로 출연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를 더했다. 이 밖에도 김태경 촬영감독, 이진영 분장감독, 최세연 의상감독 등 OTT 흥행 주역들이 대거 참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S24 Hours 무비 시리즈'는 7일부터 삼성코리아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비롯해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4월 15일 삼성 강남에서 한준희 감독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공사가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독서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펴냈다. 학교에선 토론 수업, 직장에선 회의와 프레젠테이션, 선거철엔 기사 댓글 공동체 사회에서 전쟁하고, 누리소통망으로 싸움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 생존 필독서 아마존 2023 올해의 책, 화법 분야 1위 ‘그때 그 말을 해야 했는데,’라고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는가? 그야말로 논쟁의 시대다. 온라인 공동체에선 정치적 견해 차이로 종일 격론이 벌어지고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누리소통망에선 댓글로 혈투가 벌어진다. 일상생활도 다르지 않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직장 상사부터 말도 안 되게 요구하는 집안 어른, 내 집에서 내 맘대로 하겠다는 예의 없는 이웃까지 ‘적’은 사방에 널렸다. 뒤돌아서 후회하는 어리숙한 이가 될 것인가, 싸워서 승리할 것인가. 당신이 예의 바른 패배자가 되겠다면 이 책을 볼 필요 없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하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하겠다면, 그러면서도 ‘논리로 무장한 당당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적을 박살 내는 대화법! 어느 나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월 5일부터 2024년 '성북구 한책추진단(선정단)'(이하 한책추진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책추진단'은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도서관 주관으로 운영되는 성북구의 대표 독서 운동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 관련 행사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연간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2736명의 주민이 함께 했다. 주 참여대상은 20대~50대 주민으로, 성북구에 거주하는 20대~50대 성인이라면 100명 중 1명이 한책추진단에 가입한 셈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다년간 이어져온 한책추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모집 시작 하루 만에 한책추진단 가입자가 300명을 돌파했다'며 '이는 한책추진단을 시작한 2017년 가입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인원으로, 지역주민들의 '함께 읽기'와 '한 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성북구의 특별함이자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책추진단이 함께 만드는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은 올해로 14년 째를 맞이했다. 지역주민들은 한책추진단에 가입해 1년 동안 함께 한 권의 책을 선정하며,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지역주민들은 서로 생각의 다름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일 경험을 쌓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 대표 일자리 사업인 ‘서울형 뉴딜일자리’에 올해 3,500명(공공형 1,750명, 민간형 1,750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고 밝힌 가운데, 민간형 뉴딜일자리의 참여자 선발부터 민간기업에 정규직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 수행기관을 추가로 모집한다. 서울시는 ‘2024년 2차 서울형 뉴딜일자리 민간기업 맞춤형 사업’을 수행할 민간협회(단체)를 오는 3월 20일(수)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모집 선발 규모는 20개 내외 협회, 360여 명으로 앞서 시는 민간기업 맞춤형(1차), 민간 협회·단체 협력형 사업 수행기관을 선발한 바 있다. 민간형 뉴딜일자리는 민간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협회(단체)에서, 개별기업의 구인 수요에 맞춰 전문교육과 인턴근무 기간을 거쳐 기업의 정규직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운영하는 것으로, △민간기업 맞춤형 △민간 협회·단체 협력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체 뉴딜 일자리 중 20% 수준이었던 민간형 일자리를 50%로 비중을 확대해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 선정한 1차 민간기업 맞춤형 사업 수행 협회(단체)는 25개 협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8일(금) 오후 2시,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정향미 저작권국장 주재로 제1차 ‘문화서비스 통상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문화서비스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및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문화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통상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문화서비스 통상 전문가 포럼’을 운영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통상 전문 교수들을 비롯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통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023년 12월 준비 회의 거쳐 올해부터 분기별 개최, 우리 문화서비스의 전략적 해외 진출 방안 마련 위한 자문 창구 역할 문화서비스 통상은 영화, 드라마, 케이-팝, 게임, 웹툰, 출판 등 케이-콘텐츠를 비롯해 관광과 스포츠의 해외 진출에 관한 사항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저작권 통상과 함께 우리 콘텐츠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중심축의 하나이다. 최근 국경을 초월해 디지털 환경에서 상품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3월 7일(목) 오후, 예술가의 집(서울 종로구)에서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이사장과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한국연극배우협회, 한국극작가협회, 한국소극장협회, 한국여성연극협회, 한국연출가협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등 주요 연극 관련 단체 임원진들을 만나 연극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리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주체들이 함께한 가운데 연극계 현안을 공유하고 연극 창‧제작과 향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그동안 연극계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국립극단의 국립중앙극장으로의 ‘귀향’과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 방안, ▴순수 예술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 및 지원체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인촌 장관은 “연극은 공연예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로 우리 공연예술의 성장을 위해서는 연극 창·제작이 활성화되고 연극을 향유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뿌리내려야 한다.”라며, “연극계와 계속 소통하며 현장성 있는 발전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우리말에서는 풀이말을 으뜸으로 삼아 종요롭게 쓴다. 말의 뿌리와 뼈대 노릇을 하는 풀이말이 맨 뒤에 자리 잡고 앉아서 앞서 나온 여러 말을 다스리고 거느린다. 그러므로 맨 나중에 나오는 풀이말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앞에 나온 여러 말을 아무리 잘 들어도 헛다리를 짚는 수가 적지 않다. 인사말을 보더라도 서유럽 사람들은 “좋은 아침!”, “좋은 저녁!”같이 이름씨로 그만이고, 이웃 일본 사람들은 “오늘 낮은?”, “오늘 밤은?” 같이 풀이말을 잘라 버리고 쓰지만, 우리말은 반드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같이 풀이말로 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말 이름씨 낱말은 움직씨나 그림씨 같은 풀이말에서 탈바꿈해 나온 것이 많다. ‘마개’니 ‘덮개’니 ‘뚜껑’이니 하는 낱말도 모두 풀이말로 쓰이는 움직씨에서 탈바꿈한 이름씨다. ‘마개’는 ‘막다’라는 움직씨의 줄기 ‘막’에 ‘애’가 붙어 이름씨 낱말이 되었고, ‘덮개’는 ‘덮다’라는 움직씨의 줄기 ‘덮’에 ‘개’가 붙어 이름씨 낱말이 되었다. 이럴 적에 ‘애’와 ‘개’는 다 같이 ‘~에 쓰는 무엇’이라는 뜻의 이름꼴 씨끝이다. 그래서 ‘마개’는 ‘막는 데에 쓰는 무엇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박 교수에게 여기 아가씨들은 팁이 얼마냐고 물으니, 8만 원이란다. “아이고, 비싸네. 박 사장님은 나하고는 수준이 다르군요.” 김 교수가 계산서를 들여다보니 안주 한 접시에 3만 원, 노래 값 2만 원, 티시라고 해서 테이블차지(table charge)가 별도로 3만 원 등이 적혀 있었다. 보신탕에 소주 2병을 포식하고 3만 원을 내었는데, 안주 한 접시에 3만 원이라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박 교수가 거들었다. “김 사장, 팁은 각자 줍시다. 보신탕에다가 술까지 대접받았는데, 팁까지 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소?” “그러실래요? 좋아요. 미스 장은 박 사장님이 책임지세요.” 김 교수는 카드를 꺼내어 웨이터에게 주었다. 그러고 나서 김 교수는 양복 안주머니를 뒤지더니 흰 봉투를 하나 꺼내었다. 김 교수는 미스 최에게 봉투를 주면서 귀에 입을 가까이하고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미스 최, 이 봉투는 팁이 아니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적지만 성의 표시로 알고 받아라.” “성의 표시라고요? 그런데 오빠, 봉투를 열어보아도 될까요?” “마음대로.” 미스 최가 봉투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을 3월 29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과 함께 우리 전통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 색채의 ‘시조 칸타타’와 장르 간 경계를 허문 현대적 색채의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 테너, 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워 웅장한 합창을 들려준다. 지휘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가 맡았다. 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정가 하윤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와 독창ㆍ중창ㆍ합창으로 이루어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으로, 2020년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에서 위촉 초연했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난 두 성악 장르가 조화를 이룬 ‘시조 칸타타’는 소재와 창법,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까지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