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 이하 방문위)와 함께 지난 1월 11일(목)부터 2월 29일(목)까지 50일 동안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이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관광객 12만 명 유치 성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쳤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13년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이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항공·쇼핑·숙박·식음·체험·교통·편의 서비스 등, 한국 여행 예약 순간부터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과 체험을 제공했다. 먼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케이-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87,500여 건 할인 항공권을 판매(특정 노선 판매 건수 전월 대비 최대 521% 상승, ’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은 70살 생일을 앞둔 2012년 초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와 가진 대담에서 "요즘 무엇을 생각하면서 지내느냐"는 질문에 "여자를 생각합니다. 그들은 완벽한 미스터리입니다(Women. They are a complete mystery)"라고 답했다. 우주의 신비를 풀어내는데 큰 업적을 세운 유명한 과학자로서 평생 망원경을 통해 천체는 들여다 보았지만, 사람의 마음 특히나 여성에 대해서는 들여다보지를 않았는지 뒤늦게 그 미스테리, 혹은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었다는 뜻이리라. 호킹 박사가 두 번의 이혼 경험을 겪은 사연을 알 수가 없고 그때마다 그가 여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호킹 박사가 모르는 것은 여자는 신이 가장 늦게 창조한 최대의 걸작이란 점일 것이다. 기독교 성경의 천지창조 신화를 믿고, 안 믿고 간에 그 신화에는 어쨌든 하느님이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 창조하였는데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들면서 남자만 창조했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남자가 짝을 만들어달라고 하니 갈비뼈를 빼서 여자를 창조했다는 것인데. 그것을 보면 하느님의 마지막 창조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설악산으로 향하는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다물교차로(인제군 남면 어론리)에서 우회전하면 446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상남면을 관통하여 홍천군 내면으로 가는 도로다. 전에 차를 몰고 이 길을 통하여 상남면으로 간 적이 있다. 가다 보니 도로 안내판에 ‘김부대왕로’라고 되어있었다. 김부대왕? 이 산골짜기에 김부대왕이라니? 호기심이 부쩍 당겨 자료를 찾아보았다. 김부대왕은 마의태자를 말함이었다. 마의태자가 이곳에 머물렀다면서 동네 이름도 아예 ‘김부리’다. 별명으로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고, 정식 행정지명이다. 그리고 김부리를 중심으로 남면과 상남면에는 곳곳에 마의태자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래서 상남면에서는 상남리의 용소마을을 비롯한 근처 4개 마을을 마의태자권역마을로 지정하고, 해마다 마의태자문화제를 열고 있다. 김부리의 마을을 마의태자권역마을로 지정하지 않은 것은 김부리의 대부분이 1996년부터 육군과학화 훈련장으로 수용되면서, 마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정사(正史)에는 나오지 않는 마의태자 이야기가 이곳에 널려있을까?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정사에는 이렇게 나온다. 신라가 더 이상 버틸 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자 민속놀이에는 독특한 움직임으로 다리걸기, 발차기, 던지기 등의 기술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택견’이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택견’이라고 나오지만, 대한체육회에는 ’태껸‘으로 올라 있으며, 탁견, 택기연(擇其緣), 착견, 각희(脚戱), 비각술(飛脚術)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 이 ’택견‘은 1983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그에 따라 택견’을 수련하는 체육관을 도장으로 부르지 않고 ’전수관(傳修館)’이라고 부릅니다. 택견이 문헌상 처음 나타난 시기는 18세기 초반으로 당시는 ‘탁견(托肩)’이라고 했는데 영조 4년(1728)에 김민순(金敏淳)이 쓴 《청구영언(靑丘永言)》의 사설시조에서 처음 보이지요. 이후 정조 22년(1798)에 이만영이 펴낸 《재물보(才物譜)》와 최영년이 1921년에 쓴 《해동죽지(海東竹枝)》에도 탁견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우리 문헌뿐만 아니라 1895년에 스튜어트 쿨린이 쓴 《코리언 게임스》에도 ‘HTAIK-KYEN-HA_KI(택견하기)’ 기록이 등장하지요. 택견의 수련과정은 크게 혼자 익히기(개인 수련), 마주메기기(상대 수련) 등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과 현대시조를 콘텐츠로 하여 그동안 지속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은 2019년 ‘풍류가인’, 2021년 ‘풍류정인’에 이어 2024년 ‘풍류연인’이란 풍류 악극을 3월 15일(금) 낮 3시 서울 송파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공연한다. 시조를 지은 배경과 인물들의 해설, 음악, 무용 그리고 대중가요와 가곡에 나타난 시조를 공동작업으로 하여 가무악이 어우러진 한국판 뮤지컬이라는 풍류악극으로 다양한 장르가 시조를 중심으로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 ‘풍류연인’을 통해 시조의 ‘K- 콘텐츠’로서 다양한 변용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명호 소담샘문화예술단장은 “700년 역사를 지닌 시조는 한 편 한 편이 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 고유 정서와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콘텐츠며, 앞으로 차세대 유망 찐 K-콘텐츠로서 부각 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이번 작품 역시 시조의 대중화와 무형유산 등재,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라면서, 시조가 다양한 장르로써 활용이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작업의 하나다.”라고 말했다. ‘풍류연인’ 공연은 메타렉션엔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www.sdtt.or.kr)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4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값어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3년 동안 ‘넓이’, ‘깊이’, ‘성음’ 등 해마다 다른 주제로 변별성을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최영훈(거문고), 박대성류 아쟁산조 정선겸(아쟁)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형섭(가야금),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장윤혜(거문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김민희) 등 전국구 기악 분야를 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2025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하였다. 완성도 검사는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검사하는 과정으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 이후에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검사 미통과 시 등재신청서는 반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및 보존 상태 점검 등의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으로 구성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그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심사 대상이 됨에 따라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를 거쳐 2025년 7월 무렵 열릴 예정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 자연유산은 국제자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평상시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ㆍ바람들이기’ 행사를 한다. 이 기간에 문화재지킴이 등과 6일 동안 청소(3.5~3.10)를 한 뒤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창호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각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호는 자연채광과 바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창호(窓戶): 조망, 통풍, 채광 등의 목적으로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연결통로 * 사전점검 및 청소활동: 2024.3.5.(화)∼3.10.(일) (문화재지킴이) 신한은행 3.6.(수) (해설자원봉사단체) 우리문화숨결 3.7.(목) / 한국의재발견 3.8.(금) * 창호개방: 2024.3.12.(화)∼3.16.(토), 오전 9:30∼오후 5시 창덕궁에서는 평소에도 일부 구간에만 창호를 일상적으로 개폐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전각(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의 창호를 동시에 전면 개방한다. 특히, 희정당 서행각 입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최신 라이다(LiDAR) 기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용문사 은행나무의 정확한 생장 정보를 확인한 결과 높이는 38.8m로 아파트 17층 높이에 달했으며, 나이는 1,018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알려져 그동안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부피, 나이 등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각각 알려져 일반 국민이 혼란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의 높이, 둘레, 부피, 무게, 탄소 저장량 등 나무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최신 라이다 기술을 이용하여 용문사 은행나무의 실물과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 나무를 구현하였다. 쌍둥이 나무의 정보에 따르면 용문사 은행나무의 높이는 38.8m, 둘레 11.0m, 가장 큰 가지 폭 26.4m, 전체 나무부피 97.9m3(줄기 44.6m3, 가지 23.2m3, 잎 2.9m3, 뿌리 27.2m3) 그리고 전체 나무 무게는 97.9ton으로 중형승용차 약 69대와 같은 무게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은행나무의 탄소 저장량을 계산한 결과, 전체 탄소 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에 창립해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조성두)은 제105돌 삼일절을 맞아 전국에서 삼일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삼일절 105돌 아침, 흥사단 단우와 회원은 각 지역에서 협심해 마치 삼일절 그날의 함성처럼 대한의 독립 정신과 참된 나라사랑을 시민과 다짐하고 나눴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3.1만세운동의 결과 민주공화제를 정체로 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됨으로써 3.1만세운동은 프랑스의 시민혁명, 영국의 명예혁명과 같이 옛 봉건체제를 민주공화체제로 갈아치운 시민혁명의 성격을 가지게 됐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근대 역사의 문을 열고 나아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산이 꿈꾸었던 선진복지사회를 위해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삼일절 행사는 전국의 흥사단 지부가 주관하고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가 후원했다. △서울흥사단 △인천흥사단 △강원흥사단 △충북흥사단 △대구ㆍ경북흥사단 △울산흥사단 △밀양흥사단 △함양흥사단 △전주흥사단 등은 삼일절 흥사단 성명 낭독, 만세삼창, 청소년들이 외치는 삼일절 정신, 시민들과 참된 나라사랑 나누기를 진행하며 흥사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