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개항 초기 20대 초에 인천으로 건너와 40여 년을 이곳에서 지냈고, 지금도 인천에 잠들고 있는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 해방 후 ‘나비부인의 딸’로 오인당한 그녀 삶의 진상, 인천 영국영사관 건물의 구조 등 베일에 가려져 왔던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전시회가 막을 올린다.(아래 줄임)” 이는 2주 전쯤 인천관동갤러리 도다 이쿠코 관장으로부터 받은 ‘전시회 안내’ 보도자료 글 가운데 일부다. 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다른 갤러리들과는 달리 역사성 있는 사진전이라든가 문화, 문학, 민속을 아우르는 전시를 자주 열고 있는 곳이라 종종 취재했지만, 솔직히 이번에 보내온 <인천 영국영사관과 하나 글래버 베넷 전(展, The Incheon British Consulate and Hana Glover Bennett)>이라는 보도자료는 몇 번을 읽어봐도 전시 내용의 의미 파악이 안 되는 데다가 전시 주제로 내세운 영국인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과 개항기 인천의 ‘영국영사관 건물’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별 흥미를 못 느꼈다. 전시 개막식 날짜로 알려 온 25일(일요일) 낮 3시는 마침 청탁받은 원고 마감까지 겹쳐 내심, 이번 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4월 2일(화)부터 5월 23일(목)까지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연다. 경연 종목은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단 및 고법,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 병창, 작곡 등 모두 11개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을 주며, 각 종목 1위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준다. 예선 시작일(2024.4.2.) 기준 만 18살 이상(2006.4.2 이전 출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본 대회 금상 이상의 입상 경력이 있는 자,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ㆍ보유자, 전승교육사는 참가할 수 없다. 이 대회 참가 희망자는 2024년 3월 4일(월) 10시부터 8일(금) 저녁 5시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안동시(시장 권기창)의 지원으로 “한국의 고조리서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 학술대회를 오는 2월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본 학술대회는 고조리서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하여 기록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는 자리다. K-푸드의 원조,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모두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은 귀중한 자료다. 《수운잡방》은 광산김씨 탁청정 김유가 상편, 손자 계암 김령이 하편을 쓴 것으로, 전문이 온전한 조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민간에서 쓰인 첫 조리서다. 수운은 ‘연회를 베풀어 즐긴다’라는 의미로 《주역》 수천수(水天需) 괘에서 유래한다. 《음식디미방》은 재령이씨 석계 이시명의 부인 장계향이 쓴 순 한글 조리서로 각종 요리의 조리법과 술 만드는 법, 저장법과 발효법에 이르기까지 식품과학 지식이 망라된 ‘조리전서’다. 세계로 향하는 전문가들의 ‘한국의 고조리서’ 연구 학술대회는 전문 연구자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체재와 내용, 저술 배경으로서 전통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리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월 26일(월)부터 3월 15일(금)까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하고 최대 25개의 신규 지역을 선정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15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관광지 약 300여 곳에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강원 평창, 충북 옥천, 부산 영도구, 인천 강화,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경북 고령, 경남 거창, 경기 연천, 충북 제천,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처음 도입된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의 발급자 수는 약 14만 명을 돌파, 해당 지역 정주 인구의 1.5배에 달하며, 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3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청년 교육단원 통합 공모'에 참여한다. '청년 교육단원 통합 공모'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 중 '예술인 지원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전년 대비 10명 확대된 규모로 현악,관악,타악 부문 총 25명을 모집하며, 최우수 장학생 2명에게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공모 시작일(2023년 2월 22일) 기준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청년예술가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경력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세부 모집 부문은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목관(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금관(호른,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트롬본) △타악기 등 13개 악기군이다. 선발된 교육단원에게는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는 물론 실내악 및 11~15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편성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1 멘토링, 해외 유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재능있는 예술영재들이 경제적 문제로 예술적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200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37명의 예술 꿈나무를 키운 프로젝트다.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의 음악·미술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보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올해 미술영재 108명, 음악영재 162명 총 270명 교육생 모집… 중위소득 120% 미만 올해는 미술영재(108명), 음악영재(162명) 총 270명을 선발해 전문 교육기관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날개’를 달아줄 계획이다. 음악영재는 건국대 예술영재원(103명), 숙명여대 음악영재교육원(59명)에서 위탁교육한다. 건국대 예술영재원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예술영재 중 음악분야로 전공을 정한 ‘일반영재’와 전공분야를 정하지 않은 ‘미래영재’로 구분해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3.13.(수)~4.3.(수)까지 모집한다. 숙명여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유네스코(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 아래 ‘아태센터’)와 함께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닷새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42개국 100여 명의 정부와 유네스코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이하 ‘협약’) 정기보고서 작성 역량강화를 위한 아태지역 연수회(워크숍)를 연다. * 무형유산보호협약: 유네스코 문화 분야의 대표적인 협약으로, 구전전통 및 표현, 공연 예술, 관습과 의례,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 및 전통 공예 등을 보호하고 지속할 수 있는 생명력을 보장하기 위해 전 세계 182개나라가 가입 유네스코는 최근 협약이행을 평가하는 척도인 종합성과체계를 개발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정기보고서를 협약 가입일 기준으로 6년에 한 번씩 내도록 하고, 제출 단위도 개별국가에서 대륙단위 집단 제출로 변경하였다. 아태지역은 올해 6월 30일까지 정기보고서를 내게 되며, 이에 이번 연수회는 새로운 기준과 체계를 반영하여 각 당사국 담당관의 정기보고서 작성 역량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 종합성과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약자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동대문 DDP패션몰 1층에 패션전공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작 실용 패션쇼룸'(이하 쇼룸)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쇼룸은 유리로 된 전시장에 선명한 조명과 매력적인 런웨이 영상을 조합하여 주목도를 높였으며, 20점 수준의 창작 의상들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국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DDP패션몰 입구에 위치하여 국내외 바이어들과 동대문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룸 전면 포스터에 기재된 청년디자이너의 이름과 연락처를 통해 해당 의상들을 구매 문의할 수 있다. 이 쇼룸은 DDP패션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으로, 서울패션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되었으며, 청년들의 신진 디자이너로서의 시작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번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서울패션직업 전문학교 박하나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준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일 공간이 많이 부족한데, 이런 기회들이 발판이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싱그러운 봄‧여름을 앞두고 ‘봄·여름 희망찬 정취를 담은 글귀’를 주제로 한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를 다음달 4일(월)까지 진행한다.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우편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한 일상 속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서울꿈새김판 공모는 거주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글 30글자 이내의 창작 문안을 1인당 3개 작품까지 응모할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은 개별 접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모집했으나 올해부터는 문안의 유연한 활용을 위해 봄·여름편, 가을·겨울편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출품작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의 작품이 선정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4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디자인하여 봄편 꿈새김판과 여름편 꿈새김판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서울시 홍보 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취미용품 전문기업 구르미(대표 임상묵)가 7호선 천왕역 청년이룸(센터장 주은혜) 아트스페이스에서 '청년 및 구로지역 예술 작가 작품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청년과 예술을 더불어 2024년'이라는 주제 아래 구르미를 비롯한 기업들과 지역 작가들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전시회 후원 기업은 △위어드피플(대표 김은수) △케이아이로직스(대표 연규영) △세무법인 진원(세무사 유용호) △제이엠 공인노무사(대표 김정민)로, 청년과 구로지역 예술인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를 후원하고 있다. 전시회 참여 작가는 촉망받는 일러스트 청년 작가 △최윤정을 비롯해 구로지역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손주영 △신미리 △윤인경 △임경은 △최경화 △최단아 △하선화로,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공예의 미학과 전통을 담은 도자기 작품과 현대적 감각과 소재를 다룬 미술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작품 중 특히 방문객의 눈길을 끌 만한 작품으로는 나무의 상징적, 구조적 특징을 재구성한 유리,도자기 작품(신미리 작가), 스티치의 흐름과 명암을 통해 하늘과 구름, 빛을 표현한 현대자수(최경화 작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북극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