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2월 2일(금)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제4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현장을 찾아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2016년 2월 3일)으로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한국수화언어법」에 ‘한국수어의 날’(2월 3일)이 명시됨에 따라 202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시행되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드라마에서 농인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 축하 인사 전해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 표창, 공모전 시상식,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연 등 진행 한국수어는 단순히 한국어를 손짓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와는 다른 별개의 언어이다. 농인들은 한국수어를 통해 사고하고 자신들의 감정과 삶을 수어 문화로 표현한다. 이에 올해는 한국수어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의 차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어와 다양한 문화의 포용’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지난해 12월 소장자료총서 10 《삼강행실도언해》와 학술지 《한글과 박물관》 3호를 펴냈다. 《소장자료총서》는 2014년 10월 9일 개관 이후 해마다 펴낸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연구성과물로, 왕실 귀중본에서 근대 희귀본에 이르는 미공개 소장자료의 한글문화사적 값어치를 새롭게 발굴해 일반에 공개해 왔다. 지금까지 정조의 한글 편지(보물), 효의왕후의 《곤전어필》(보물), 《고열녀전》, 《해부학》, 《사민필지》, 《간이벽온방언해》(보물) 등을 펴냈고, 이들은 다수가 보물로 지정되면서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 공개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소장자료총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많은 국민이 잘 알고 있고 또 좋아하는 자료로는 정조가 4~5살 무렵부터 임금으로 재위한 이후까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쓴 한글 편지를 꼽을 수 있다. 조선 시대에 임금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쓴 한글 편지가 남아 있는 사례는, 현재 정조의 한글 편지첩이 유일하다. 정조의 한글 편지첩은 임금의 일생을 복원할 수 있는 편지를 모았다는 점, 임금이 직접 쓴 어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서울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는 ‘펀 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또 다른 유쾌한 시도, ‘광화문 빛의 놀이터’를 2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블 서울>은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체험형 관광콘텐츠 조성’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플레이어블 서울의 첫 공간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홍대에 설치된 ‘그림자 무대’는 주간에는 휴식 공간이자 포토존, 야간에는 노래・연극・춤 등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개시한 날부터 하루 평균 5백여 명, 현재까지 약 3만 명이 방문했으며,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 설치됐던 ‘그림자 무대’는 현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로 이전되어 운영 중이다. ‘3천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빛의 놀이터’는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일대(세종문화회관 앞)에 230㎡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간이다. ▴사방치기 ▴땅따먹기 ▴달팽이 놀이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7년 전통의 한문화외교사절단은 제30기 문화외교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8년 창립된 한문화외교사절단(Korean Culture Diplomatic Mission)은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 소속으로 현재 대한민국에 주재하는 100여 개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와 함께 문화외교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문화외교 단체이다. 한문화외교사절단은 △대한민국 브랜드 홍보 △한국문화 해외 교류 활동 △세계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문화외교 등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문화외교사절단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한문화진흥협회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제30기 문화외교관은 1차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면접을 거쳐 100명 안팎으로 뽑을 예정이다. 한문화외교사절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라 안팎 대학생 3천여 명을 배출한 한문화외교사절단의 30기로서 다채로운 문화외교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정기 정책세미나가 오는 2월 5일(월) 저녁 4시에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이론과 현장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우리 연극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격월마다 정기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번 제2회 정책세미나는 국립극단을 주제로 한 세미나로 진행된다. 지난 제1회 세미나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연극인들이 가장 관심 가지는 국립극단 이슈가 예술감독 시스템, 배우 선발 시스템, 레퍼토리 선정 시스템 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정책세미나는 ‘국립극단 운영시스템’을 주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먼저 독일과 프랑스 국립극단의 운영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고자 하며 우리 국립극단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누리집에 올린 정관, 공개 자료를 세세하게 조사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우리 국립극단의 현재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모색해 보려는 취지로 진행된다. 제2회 정책세미나는 우리 연극 발전을 위해 진행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정책세미나에 관한 문의는 서울연극협회(02-765-7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서애연구》 8권이 나왔습니다. 《서애연구》는 서애학회에서 1년에 두 번 내는 학술지인데, 창간호를 받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8권째가 나왔네요. 저는 처음에 서애 류성룡 선생에 관해 연구하는 서애학회가 창립되면서 학술지도 낸다기에, 주로 역사학자가 참여하고 여기에 약간의 정치학자도 참여하는 학술지일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서애연구》를 8권까지 보면서 뜻밖에도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서애 선생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애 선생이라면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극복한 지도자임이 먼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 리더십 연구자들도 서애 리더십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더군요. 8권까지에는 철학자 논문도 많습니다. 서애가 관직에 나가 있고 또 임진왜란 때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를 했기에 유학에 대해 전문적으로 쓴 글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퇴계의 제자로 기본적으로는 유학자였기에 철학자들도 서애를 연구합니다. 이번 호에는 영남대 철학과 최재목 교수의 <서애 류성룡의 양명학 이해에서 보이는 중층성 해명>이란 논문이 실렸습니다. 서애가 양명학에 양면성을 보이기에 그 중층성(重層性)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2월 2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이 울려 퍼졌다. 클래식 음악 가운데 모차르트나 베토벤, 차이콥스키의 유명한 작품에 견줄 만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 음악은 과거, 토요일 밤마다 온 가족을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모은 ‘토요명화’라는 프로그램의 시작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날 협연은 2011년 영국 클래식 순위 28주 1위를 한 ‘밀로시 칼라다글리치’의 국내 첫선이었지만, 밀로시가 낙상사고로 다치면서 협연자가 급하게 박규희로 교체됐다. 박규희는 만 3살 때부터 기타를 친 신동이자,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여성 및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고,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이 음악을 영상으로 보거나 음반으로만 들어왔던 내게 이 음악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거의 100여 명에 육박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단, 그것도 7명의 콘트라베이스와 두 대의 튜바 등이 품어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금 교토 도시샤대학 캠퍼스에는 붉은 홍매화가 피어날 시기다. 홍매화 가 활짝 필무렵인 2월 중순, 이 대학에서는 아주 특별한 추도식이 열린다.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詩碑) 앞에서 2월 10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시비헌화식(詩碑献花式)에 이어 강연회 등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오는 2월 10일 추도식은 <윤동주를 그리는 모임(尹東柱を偲ぶ会), 회장 박희균> 및 <도시샤코리아동창회 (同志社コリア同窓会), 회장 김용주>의 주관으로 열리며, 도시샤코리아센타가 후원한다. 도시샤대학의 윤동주 시인 추도회 일정을 알려온 이는 교토에 사는 우에노 미야코 (上野 都)시인으로 그는 일본의 중견시인으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완역하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금 세계는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등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긴장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 기후 이상 문제 등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양심을 바탕으로 한 윤동주의 시는 세계 수십 개 언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2023년 한 해 동안 지역학 연구 사업의 하나로 수행한 학술조사ㆍ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출판물 2종을 펴냈다. 지난 2021년 1월 (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은 정통 다도(茶道)를 중흥시켰던 조선의 승려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관련 중요 문헌 자료를 포함한 모두 169건 364점의 문화유산을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박물관은 박동춘 소장이 기증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첫 결과물로, 《박동춘 기증 초의선사 유묵 번역집1-가련유사(迦蓮幽詞)》를 펴냈다. 《가련유사》는 초의선사를 비롯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제자들이 1818년, 1819년 2차례에 걸쳐 연 시회(詩會)의 내용을 엮은 아회록(雅會錄)이다. 참석자는 모두 호남의 유학자이거나 대흥사 승려들로, 조선 후기 호남 지역 인물들이 종교와 사상을 넘어 모두 300수의 시와 차를 나누며 격의없이 교유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번역집은 조선 후기 문화사는 물론 우리 차 문화의 원형 확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보고서도 펴냈는데 박물관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설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2일(설 당일 제외)까지 문화행사를 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험꾸러미 나눠주기 행사, 소원 엽서 적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특별전 연계 교육 및 관람 인증사진 잔치 등 모두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비대면 체험용으로 제공되는 ‘고군산군도 블록 만들기 꾸러미’는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를 주제로 한 것으로, 가정에서 블록을 조립하여 선유도에 있는 ‘망주봉’을 형상화할 수 있다. 체험꾸러미는 오는 2일부터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할 수 있으며, 신청인원은 170명이다.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소원 엽서 적기 체험, 특별전 연계 교육 <군산군도가 들려주는 이야기>, 특별전과 어린이박물관 관람 인증사진 잔치는 현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잔치도 있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전시실에 숨겨진 ‘용무늬 거울’을 찾으면 일러스트 유리컵을 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