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종수가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 추진 16년 만에 6만 10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전까지 2만 9,916종으로 알려진 자생생물종을 △신규 생물종 발굴 대규모 연구사업, △미개척 분류군 중심의 집중 발굴,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 확산, △해외 연구자의 적극 활용 등의 연구 효율화 등을 추진하여,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를 2배 이상 늘렸다. 이는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을 총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환경부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새롭게 찾은 1만 2천여 종과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사업 결과에서 나온 학술 문헌을 조사 분석해 1만 8천여 종을 더한 것이다. * 2006년부터 수행 중인 전국 규모의 사업으로 누적 생물종 분류 연구자 6천여 명 참여 국가생물종 6만 10종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무척추동물(곤충 포함) 3만 1,603종, △조류(藻類) 6,653종, △균류 6,291종, △식물 5,759종, △원핵생물 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1993년 경복궁 선원전 터인 현재 자리로 이전한 뒤 30년 동안 소장품 수집의 변화상을 담은 소장품 도록 《유물 수집 30년》을 펴냈다.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수집의 변화와 이야기를 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모두 17만여 점의 소장품 가운데 전통사회의 민속유물에서 근현대 생활유물, 세계 비교 민속유물까지 소장품 수집의 변화를 담은 소장품 400여 점을 소장품 도록에 수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993년 현 자리로 이전 개관한 뒤 전통적인 민속유물 중심에서 소장품 수집의 내용과 범위를 확대하였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 새로운 변화를 맞으며 소장품 수집의 시대, 지역, 주제를 확장하고 나라 안팎 민속조사와 연계한 현장 수집, 기획 및 경매 구입 등 소장품 수집 방식의 다양화가 진행되었다. ‘경진년 대통력(庚辰年大統曆)’, ‘직금사자흉배(織金獅子胸背)’ 등 보물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사회의 민속유물, 국내 첫 진공관 ‘라디오’와 ‘석유풍로’ 등의 근현대 생활사 자료, 국내외 민속조사 현장에서 수집한 ‘터줏가리’와 ‘청바지’ 등 도록에 소개된 소장품을 통해 그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을 선보인다. 가족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2월 3일 낮 2시와 저녁 5시에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꺼병이(아기꿩) 사남매와 엄마 까투리의 일상을 담은 생태 애니메이션으로 TV애니메이션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와 배우들이 부르는 신나는 노래는 온 가족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특히,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은 어린이 뮤지컬 예매 1위와 KOPIS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뮤지컬인만큼 공연을 관람하는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었다. 이번 겨울, 아이와 함께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뮤지컬 ‘엄마 까투리는 슈퍼맘’을 관람하며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편, 이번 2월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4월에는 뮤지컬 ‘이벤져스 라이브’, 6월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시네마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앞으로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릴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사비마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인상한다. 이는 ’17년 이후 가장 큰 인상률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8.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 원(국비 2,397억 원, 지방비 1,006억 원)을 투입해 258만 명에게 연간 13만 원을 지원한다. 2. 1.~11. 30.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 지난해 이어 수급 자격 유지자 지원금 자동 충전 행정서비스 ‘구삐’와 연계해 문화누리카드 미수혜자 적극 발굴 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ARS 1544-3412), 모바일 앱을 통해 2월 1일(목)부터 11월 30일(토)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올해 지원금이 충전된다. 지원금 자동 충전이 완료된 대상자에게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되며, 벽지․장판 교체를 비롯해 18개 공종의 다양한 집수리를 할 수 있다. 대상 가구에 선정되면 오는 4월부터 수리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는 2.1.(목)부터 저소득층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백 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2.29.(목)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총 1천 가구 지원을 목표(상반기 6백 가구․하반기 4백 가구)로 대상 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하반기 모집은 7월경 진행될 예정으로, 상반기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하반기에 신청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자가 및 임차가구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자가인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현재 거주 중이어야 한다. ※ 기준중위소득: 보건복지부장관이 급여의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 소득의 중위값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케이미라클모닝이 '1% 도전의 행복 챌린지'를 펴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믿고 있던 나이에 대한 관념을 깨부수게 할 책으로, 저자가 7세 때 가슴에 품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탄생한 책이다. 저자 이은진은 73세인 할머니로, 20대와 함께 운동 경기에 참여하지만, 그들의 체력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런 활동으로 저자는 경인일보 신문 인터뷰, KBS 굿모닝 대한민국, SBS 세상에 이런 일이, GTV 나이야 가라, KBS 황금연못, 연합 TV 신시니어 세대 열풍, MBC 생방송 오늘 아침, TV조선 인생의 연장전, MBN, MBC OBS 이것이 인생이다, TV 조선 유레카, JTBC 다큐 플러스, TV 조선 100세 시대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전국 방송 강연 섭외 1순위에 올랐다. 이번에 출간한 '1% 도전의 행복 챌린지'는 전국에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님과 젊은 사람들의 마음에 도전의 열정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yes24 처세술/삶의 자세 Top100)가 된 이 책은 전 세계의 시니어에게 모범이 되고, 한 가정에 필독서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의 마음에 감사와 사랑의 열정을 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다양하고 수많은 양의 여행 정보 속에서 오히려 무엇을 하면 좋을지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곤 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최근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제주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 놓은 해외여행객 맞춤형 테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도와 공사는 해외관광객이 제주에서 먹고, 보고, 즐기고 사야 할 20가지 테마의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를 4개 국어(영어중국어 간체중국어 번체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문화 체험, 향토음식 등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부터 K-콘텐츠 명소, SNS 인생샷 스팟, 야간 즐길거리 등의 핫플레이스와 지역별 액티비티, 쇼핑 아이템 등 제주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광 정보들을 한데 묶어 놓았다. 특히, 도와 공사는 비짓제주 검색 키워드와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채널 및 해외 블로그에서 제주 여행과 관련된 언급량을 토대로 소개 장소를 선정하는 등 해외여행객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여행객들이 제주를 여행할 때 가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지난 1월 29일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는 한 예술가의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였던 고 백남준 님이 2006년 1월 29일에 세상을 뜨셨으니 벌써 18년이 되었습니다. 올해 행사는 예년보다도 더 조촐하게 열린 것 같습니다. 점차 관련 소식도 언론매체들에서 그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봉은사의 법왕루에 차려진 추모제단에서 유족과 친지, 백남준 아트센터 관계자 등 많지 않은 추모객들이 생전의 예슬업적을 돌아보며 선생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것을 차분히 아쉬워했습니다. 1932년생인 백남준 선생에게 있어 올해는 좀 더 특별한 해입니다. 선생이 우리나라에 처음 제대로 소개되고 우리 문화예술계에 큰 충격을 준 지 만 4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1984년 새해가 밝은 뒤 1월 1일 자정을 넘은 시각(정확히는 1월 2일 새벽 2시)에 우리나라는 KBS1텔레비전이 중계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란 텔레비전 종합예술축제를 보느라 눈을 비빈 분들이 많았고 1월 2일 날이 밝으면서 도하 언론들은 이 프로그램의 시청 소감 등을 대서특필했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은 일찍이 「1984」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30일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뽑힌 바 있다. 이 유산은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담아낸 으뜸 작품으로 여겨지며, 이 밖에도 한반도 연안에 살았던 사람들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높은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약 6천 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등재신청서 검토는 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전문 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를 거치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2017년 <대립군>이란 이름의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영화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어린 ‘광해’(여진구)에게 조정을 나눈 ‘분조’를 맡기고 의주로 피란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임금 대신 의병을 모아 전쟁에 맞서기 위해 머나먼 강계로 떠난 광해와 분조 일행은 남의 군역을 대신하며 먹고 사는 ‘대립군’들을 호위병으로 끌고 가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현종실록》 4년(1663년) 11월 27일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도 나옵니다. “영동 재해 지역 중에서도 강릉과 양양이 심합니다. 두 고을 기병이 지금 당번이오나 옷과 물품이 허술해 얼어 죽을까 염려됩니다. 그러니 번 서는 것을 한 달 감해 주고 쓰고 남은 군포로 품팔이에게 대립시키는 것이 편할 듯합니다” 이는 16부터 60살까지의 양인 남성이 수시로 군사훈련을 받다가 유사시 동원되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병역의 의무를 군역이라고 하는데 포목을 내면 면제받았으며, 이를 군포라고 불렀습니다. 군포는 균역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한 해에 2필이었으니 이는 반년 치 식비 정도였다고 하지요. 영조 임금 때 균역법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