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여덟 번째 주제인 《한국민속사회사전》 ‘가족과 친족’ 편을 펴냈다. 가족과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혈연과 혼인 중심의 법적 가족 울타리를 넘어 가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개념 및 범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 사전은 사회변화에 따른 한국 ‘가족과 친족’ 문화의 변화양상과 의미를 488개 표제어를 통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설하였다. ‘가족과 친족’ 문화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한국민속사회사전》은 전통사회에서 현대사회까지 변해 온 ‘가족과 친족’의 개념과 형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가족의 근간이 되는 혼인체계, 상속제도, 가족법, 가정의례, 설화 등의 자료도 집대성하여 한국 ‘가족과 친족’ 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정리ㆍ해설하였다. 이와 함께 사진, 도표, 포스터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제공하여 내용의 이해를 높였다. 가구, 가정, 식구, 식솔 등 가족의 다양한 개념 정리 가족을 뜻하는 용어는 가구, 가정, 식구, 식솔 등이 있으며, 이는 서로 대치할 수 있는 비슷한말로 인식하고 있다. 사전은 이러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文殊寺 極樂寶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서산 문수사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을 통해 절의 창건 시기가 1346년(고려 충목왕 2) 이전이었음을 알 수 있고, 이후 1619년(광해군 11)에 편찬된 《호산록》에 절이 불에 타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옛 절로서의 명맥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직사각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으나, 주요 구조부의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1728년(영조 4)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집 모양의 닫집을 설치했다는 묵서 기록과 1751년(영조 27)의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명문 자료들을 통해 극락보전에 부분적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다포: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상부에 짜 맞추어 올린 구조물인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과 기둥 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아이들에게 이야기와 국악으로 구성된 극을 통해 국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자 2024 토요국악동화에 출연할 작품을 공모한다. 모집 대상 작품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작품으로 전통공연예술을 바탕으로 하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대상 국악극이다. 작품 선정에 있어 중요시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음악이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이 기존 전통음악 활용하거나 국악적인 선율과 장단으로 구성된 작품이 유리하다. 기존에 제작한 작품에 국악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작품의 수정과 보완 계획을 통해, 또 신작 제작 계획서도 제출할 수 있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단체 또는 개인당 1개의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모두 10편을 뽑을 예정이며 뽑힌 작품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 작품씩 무대에 오른다. 심사 뒤에는 주최 측인 국립국악원과 작품 내용과 공연 일정에 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뽑힌 작품에 대한 지원 사항으로는 작품의 규모에 따라 회당 500~700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하며, 홍보와 무대, 객석 등 공연 전반의 운영을 지원한다.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공연은 2016년 3월에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6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전통문화유산 활용 상품개발사업을 통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 ‘청자, 곁’ 문화상품,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덕수궁’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출시하였다. 공진원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유산의 값어치를 계승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위하여 2016년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상품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청자, 곁’ 문화상품은 ‘청자 곁, 고려에서 시작된 푸른 너그러움’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자 유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모두 47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청자상감 국화무늬 잔’, ‘청자 참외모양 병’, ‘청자 운학문 화병’ 등 청자 특유의 푸른빛을 재현한 상품 13종과 현시대의 감각적인 표현과 실용성을 더하여 제작한 ‘청자 텀블러’, ‘청자 토끼 디저트 접시’, ‘청자 캔들램프’, ‘청자 운학문 유리컵’ 등 34종으로 구성하였다. 한국문화재재단 ‘덕수궁’ 문화상품은 ‘덕수궁, 대한제국 황실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과 대표적인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의 조형미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김종대 관장)에서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가면 487점을 상태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유물보존총서Ⅸ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을 펴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 전체를 상태조사ㆍ분석한 자료집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한국 가면을 제작의 기본 재료가 되는 나무, 바가지, 종이와 금속 복합재질로 구분하고, 재질별 가면의 보존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110점을 골라 세부 상태조사 기록, 안료 분석자료와 적외선ㆍ자외선ㆍX선 영상을 함께 수록하였다. 재질, 제작 방법, 손상 및 수리 유무, 촬영 영상 등을 기준으로 고른 110점의 본문 뒤에는 일람 형식으로 377점의 가면들을 싣고 있어, 국립민속박물관 소장의 한국 가면 전체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유물보존총서는 2018년 나무로 제작된 가면의 응급 보존 처리 가운데 처리 대상 소장품과 다른 자료들의 보존 상태를 비교ㆍ확인하기 위한 기초 자료 분석 과정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를 확장하여 기획한 것이다. 그 결과, 일부 가면의 제작 초기 모습을 찾기도 하였고, 맨눈으로 파악할 수 없어 가면에 사용되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솔방울, 동물 꼬리뼈 등이 가면 제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외규장각의궤 학술총서 7-외규장각의궤 연구: 추상·복위부묘봉릉》을 펴냈다.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총서는 2011년에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연구와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번 학술총서의 연구 대상 의궤는 조선후기 현종, 숙종, 영조 때 이루어졌던 추상 의례 및 복위 관련 의궤 14건이다. 조선후기에는 선대 임금과 왕후에 시호를 올리는 의례(추상追上)를 비롯해 폐위되었던 인물의 복위에 따라 종묘에 신위를 새롭게 모시고(부묘祔廟), 복위된 신분에 따른 새로운 능을 조성(봉릉封陵)하였다. 이들 의궤는 그 의례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 인물이 죽은 바로 뒤가 아닌 후대에 새롭게 추상되거나 복위된 인물에 대한 의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례를 위한 논의와 예론의 정비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이번 7집에는 모두 8편의 논문을 수록하였다. 국립박물관 연구자 3명을 포함하여 조선후기 의례연구자 8명이 참여하였다. 이근호(충남대 교수)는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현종대부터 영조대까지 추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서지 링크드 오픈 데이터(Linked Open Data, LOD)’ 누리집을 개편하여 1월 16일(화) 새롭게 선보인다. 링크드 오픈 데이터(LOD)는 웹 환경에서 자유로운 활용과 연계가 가능한 개방 데이터를 의미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도서관 간의 이용을 넘어 웹상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소장자료 ▲저자 ▲주제명 ▲전국 도서관정보 등 약 2,700만건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데이터셋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맨틱 웹 기반의 SPARQL 질의 언어를 사용하여 원하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국가서지 링크드 오픈 데이터(LOD)’ 누리집(lod.nl.go.kr) 개편은 검색 기능 개선과 도서관 데이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 친화적인 UI 구성에 주력을 두었다. 2024년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쉽게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김수정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지식의 보고(寶庫)로서 국민에게 도서관 지식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전시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재개와 함께 소망트리 만들기, 식물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을 방문해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서울대공원은 올해 개원 40주년(서울대공원 식물원은 39주년)을 맞는 가운데, 식물원 대표시설인 전시온실도 오랜 시간의 흔적으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해 지난 3개월 간 관람이 중단되어 왔다. 이번에 전시온실의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함께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 면적 2,825㎡로 1985년 개원하여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로 건축문화사적 가치가 있다. 정비기간 중 실내관람은 중단하였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하여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겨울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하여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이달 겨울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숙경)가 주관하는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가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된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6회를 맞이한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는 일상 속의 양성평등 및 젠더 이슈를 다루면서 창의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단편 두 편을 선정, 총 4000만원 규모의 제작비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제작 완료 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필름X젠더'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일상 속의 양성평등 및 젠더 이슈를 다루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2편 이상의 영화 연출 경력 있는 연출자 누구나 지원 가능 2월 5일까지 공모 접수, 최종 2편 선정 후 각 2000만원 제작비 지원 응모 자격은 '공모 시작일 기준 2편 이상의 영화 연출 경력이 있는 연출자 개인'이며, 일상 속의 양성평등 이슈를 다루는 20분 이내의 단편영화 프로젝트라면 형식과 장르를 불문하고 지원 가능하다. 그동안 '필름X젠더'를 통해 제작된 작품은 총 10편으로, 기존 제작지원작 중 '차가운 숨'(채한영 감독)이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유명 작가 7명이 참여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하고 오마주한 아프리카를 선보이는 전시 '안녕, 아프리카-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가 거제도에 온다. 한겨울, 전시실에서 뜨거운 아프리카 대륙을 느껴보자.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종우)은 2024년 2월 7일(수)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아프리카 미술과 현대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 '안녕, 아프리카'를 개최한다. 권학준, 박봉기, 한국중국 예술프로젝트 그룹 사야, 위세복, 윤후명, 이인, 조영재 등 저명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번 전시는 '잃어버린 아미(아프리카 미술)를 찾아서'라는 부제로 피카소, 마티스, 자코메티, 모딜리아니, 브랑쿠시 등 다양한 현대미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 미술을 조명한다. 국내 최대의 아프리카 미술품 소장처 삼탄아트마인에서 컬렉션한 아프리카 여러 지역의 희귀한 전통 가면조각, 목공예 작품 등과 함께 아프리카를 미술로써 해석한 현대 한국작가들의 설치,평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미술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환상적인 공간 연출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과 함께 거제시의 역사,문화적 이미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