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5일 한국의 집(서울 중구)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어린이들이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어린이가 만드는 문화유산 안내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뽑힌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1점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3명 이상의 초등학생과 1명의 지도자로 구성된 동아리(단체)를 대상으로 하여 지난 5월 20곳의 동아리를 뽑았으며, 이렇게 뽑힌 동아리는 각자 소개하고 싶은 문화유산을 골라 6월부터 11월까지 기획과 출연, 촬영과 편집 등 해당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이렇게 참가한 모두 20곳의 동아리 가운데서 최우수상에는 ‘아산 외암마을’의 이곳저곳을 김치냉장고, 소방서, 학교에 빗대어 어린이의 시각에서 조리 있게 설명한 충남 아산시 사회복지법인 아인하우스의‘아이니티지’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재미있는 역할극으로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을 창의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 경기 광명시 소하초등학교의 ‘소하(SOHA) 역사 어린이 도슨트’팀이 수상했다. 수상작 말고도 올해 공모전에서 어린이들이 제작한 문화유산 영상에는 대전 회덕 동춘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담미디어는 12월 1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중단편 웹툰 공모전 '웹툰런(webtoon run)' 시상식을 열었다. 공모를 통해 전국 20개 대학에서 90여 개의 작품을 접수했고, 총 42.195일(42일 19시간 5분) 동안 독자 투표와 PD 평가를 거쳐 우수작을 뽑았다. 대상은 승구 작가의 '에비스'가 선정됐다. 게임에 날린 퇴직금을 되찾기 위한 홍콩 조직폭력배와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시원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전세 사기를 당해 교수님과 룸메이트가 된 '교수님이 룸메다'(김연근), 우수상으로는 학생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아낸 '헤이트 로맨스'(해얌), 연애 리얼리티 스릴러 '러브콜'(흑흑)이 수상했다. 대상에는 1050만원, 최우수상은 550만원, 우수상은 250만원 등 33개 수상작에 대해 총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상위 수상작에는 재담미디어의 중단편 웹툰 플랫폼 '재담 쇼츠'를 통한 작품 활동과 장편화 프로젝트 등의 지원 기회가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와 박석환 이사,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 장태산 작가, 청주대학교 성문기 교수 등이 참석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29년 동대문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 국내 최고 수준 시설을 갖춘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화)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를 개최, 목조(木造)가 가미된 친환경 건축물에 지붕을 온전히 ‘공원’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전농동 691-3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일) 밝혔다. 내달부터 설계 계약에 들어가 '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기능’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올해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16,899㎡ 부지에 연면적 25,000㎡․야외마당 10,000㎡ 규모, 예정 설계비 87억 원, 예정 공사비 1,647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국제 설계공모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1단계에 총 116개 팀(국내 64․국외 52개 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 이하 위원회)와 함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진행하는 외국인 환영 대국민 캠페인의 표어(슬로건)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안 4개를 대상으로 12월 18일(월)부터 25일(월)까지 온라인(www.2024vkyvote.com)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최근 높아진 케이(K)-컬처에 대한 위상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우리 국민 모두가 환영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 표어(슬로건) 후보안 4개는 관광·홍보 전문가와 대학생 기자단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케이(K)-컬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환영 분위기가 잘 드러난 표어(슬로건)로서 적합성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최종 캠페인 표어(슬로건)는 후보안 4개 중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온 메시지 1개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방문의 해 슬로건(안)> 번호 슬로건(안) 1 나는 당신의 케이(K)-여행메이트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34) 천하의 일이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게으르면 망하는 것은 필연의 이치입니다. 작은 일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정사(政事)와 같은 큰일은 어떠하겠습니까? 천하의 일이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게으르면 망한다…자못 모골이 송연해진다. 군주에게 부지런하게 일해야 한다고, 게으르면 망한다고 ‘돌직구’를 날리는 정도전의 기개가 매섭다. 심지어 건물 이름도 ‘부지런하게 정치하라’는 뜻의 ‘근정전(勤政殿)’이니, 거기서 정사를 보는 임금은 자신도 모르게 태도가 엄정해지지 않았을까? 조선왕조는 문치 국가였다. 과거에 합격한 인재들은 모두 시작(詩作) 능력이 출중했다. 시 짓는 솜씨가 문재를 판별하는 주요 기준이었으니, 어릴 때부터 시를 쓰며 자라난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필수 교양으로 시를 쓰고 읊었다. 조정에 출사한 최고의 문사(文士)들이 임금 곁에 머물며 늘 바라보는 장소가 경복궁이었던 만큼, 이들이 경복궁에 대해 지은 시문도 많이 남아 있다. 한문학자인 지은이 박순이 쓴 이 책, 《시가 흐르는 경복궁》은 경복궁을 주제로 옛 문인들이 쓴 글과 시에 지은이의 독창적인 관점을 덧붙인 책이다. 책에 실린 글이 모두 깊이 음미할 만하지만, 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2월 16일 저녁 4시 서울 영등포구 대방천로 문헌빌딩 강당에서는 <한국문학생활회(상임회장 최운선)>의 2023년 문학생활 문학상 시상식 및 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들과 내빈 1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대회의 시작은 먼저 ‘계묘년 한 해를 돌아보며’란 주제의 사진자료를 보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이어서 최운선 <한국문학생활회> 상임회장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가 있었다. 최운선 상임회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을 알고도 문학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문학은 문학인의 품 안에 매어둔 온실 속의 꽃이 아니라 들판의 꽃처럼 자유롭게 자라는 문학이야말로 건강한 문학이 될 수 있습니다. 문학도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강건하게 되듯이 문학교류를 통해 지혜와 지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문학의 샘물은 메마르지 않습니다. 올 한 해도 해왔듯이 새해에도 우리 한국문학생활회는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학생활 발행인인 전 한국문학생활회 최장호 명예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세계를 향해 원고를 던져보자.”라며, “우리 한국문학생활회가 한국에 뿌리를 내릴 뿐만 아니라 외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한가위’, ‘동지’를 새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ㆍ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 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ㆍ전승되어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 온 ‘단오’, ▲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한가위’, ▲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모두 5개다. 현지조사와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하여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월 29일부터 새해 1월 30일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조선 환도(環刀) 전이 열리고 있다. 검은 무기뿐만 아니라 호신용, 의장용, 장신용 등 다양한 쓰임으로 사용된다. 조선시대 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왕실에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사인검, 호신용품이자 장식용인 장도 등이 있다. 이 밖에 무기로 쓰인 대표적인 검으로는 환도가 있다. 환도는 고려 후기 충렬왕 시기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조선시대 대부분의 훈련과 실전에서 주로 쓰였다. 임진왜란 이전까지 조선은 활과 말을 이용하여 여진족이나 왜구를 상대하였기 때문에 환도는 기습에 대비한 비상용 무기로 사용되었다. 임진왜란ㆍ정유재란을 거치며 조선군은 일본의 뛰어난 검과 검술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조선은 중국과 일본 검들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상황에 맞춰 우리나라만의 환도로 발전시켰다. 환도에 관한 연구는 1598년(선조 31) 한국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武藝諸譜)》를 시작으로 1790년(정조 14)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까지 약 200년 동안 지속되었다. 조선환도는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환도의 칼날이 휘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26일 낮 3시 제주도 제주시 오남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SAC on SCREEN, 춘향탈옥> 공연을 연다.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우수 공연, 전시 콘텐츠 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로 10여 대의 카메라를 통해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으로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예술가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춘향탈옥>은 유쾌발랄 로맨틱코미디오페라 콘텐츠로 창작시장에 뛰어든다. 우리말 노래와 대사로 오페라 초심자와 애호가 모두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관극경험을 제공하며 나라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를 소극장 무대에서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페라의 웅장함에 뮤지컬의 경쾌함, 연극적 전달력을 더한 유쾌발랄 로맨틱코미디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창작키움 시리즈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창작오페라 시범공연 <춘향 2020>로 첫 공식 무대를 올렸으며, 오페라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공개 점검(트라이아웃) 과정을 통해 작품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개관 45주년(‘23.12.6.)을 맞이하여 1978년 개관 뒤 한 해 동안의 국립광주박물관 모습이 담긴 추억의 옛사진을 오는 2024년 1월 18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1978년 12월 6일부터 1979년 12월 6일까지 개인이 촬영하거나 소유한 사진을 대상으로 국립광주박물관의 역사와 정취가 담긴 옛사진* 수집을 목적으로 한다. 신청방법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 ‘새소식’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진(원본 또는 이미지 파일)과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5점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옛사진: 국립광주박물관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국립광주박물관 내부(전시실)를 찍은 사진, 국립광주박물관을 단독으로 촬영한 사진, 국립광주박물관이 나온 인근 지역 풍경사진 등 제출한 작품은 내부심사를 통해 우수사진을 뽑을 계획이며 결과발표는 오는 2024년 1월 31일 개별통보와 함께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전원에게 기념품을 주며, 뽑힌 우수사진(20점)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