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화성시 청년예술인과 함께 11월 28일(화)부터 12월 12일(화)까지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 2전시실(동탄 라크몽 B동 3층)에서 '2023 청년예술인 자립지원 시범공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23 청년예술인 자립지원 사업'과 연계해 사업에 선정된 화성시 청년예술인들이 창작 준비과정에서 연구ㆍ개발한 작품이나 아트상품, 공연 시범공연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곧, 파란'이라는 제목은 역량 있는 청년예술인들이 머지않아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12월 2일(토)에는 쇼케이스 개막식이 진행됐다. 권영하, 박숭인, 최한솔의 쇼케이스 공연(재즈)에 이어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12일(화)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에서는 시각예술 부문 김지현, 송병권, 피경지, 현혜진 4인의 작품과 공연예술 부문 김두영, 박세미 2인의 결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남구에 위치한 케이브이아트가 원로작가 박은수 초대전 'Music of Life'를 꾸몄다. 전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브이아트는 현대미술과 대중을 잇기 위해 설립된 아트컴퍼니다. 번화가인 경성대, 부경대역에 위치한 케에브이아트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지원을 통해 작가와 대중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Music of Life'라는 주제를 담아낸 이 작품들은 한지라는 섬세한 소재를 활용하고, 한지 자체를 물감화해 유화물감 못지않은 유연성과 자유자재함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표현적 상호작용을 통한 표현기법이 창조되며 음양각의 미묘한 울림을 표현한 현대 추상 회화의 절묘한 예술작품으로 전시를 꾸몄다. 그림을 통해 음악적 하모니(HARMONY)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으며, 잘 삭혀진 한지와 한지물감, 손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창조된 추상적인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손으로 무심히 던지거나 펼치며,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두들김과 때림을 반복해 추상적 이미지를 완성한다. 두들김과 때림이라는 도구의 사용은 작품에 에너지와 움직임을 부여한다. 한지의 특성을 살리며 균형 있게 두들기고 때리는 행위는 음악의 강렬한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난 12월 3일 일요일 오후. 각시와 함께 평창군 봉평면 시골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평창시네마에 가서 모처럼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봉평에 사는 지인이 서울에 사는 아들의 추천으로 영화를 먼저 본 뒤에 나에게 추천해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보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시골인 평창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을 만큼 도시와 시골 사이 문화적인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상영시간이 무려 141분이나 되는데도 선택한 관람객들 <서울의 봄>은 지난 11월 22일 개봉했는데, 12월 5일 현재로 누적 관객 수 507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제작비는 232억 원이 들었는데,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460만 명을 넘어섰으며 12월이 가기 전에 1,000만 관객 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각각 박스오피스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 속도도 제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들 가운데 '광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공사가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펴냈다. 역사학자 김종성(옮긴이)은 작자 의도로 사실관계가 달라진 우리의 ‘불완전한 역사’를 바로잡으려 신채호가 옥중에서 서술한 《조선상고사》 원문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 이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신간 《조선상고사》는 독립운동으로 10년 실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투옥 중인 신채호가 1931년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일보’에 ‘조선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신채호가 순국한 지 12년이 지난 1948년에 출간됐다. 단군시대부터 백제부흥운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1편 총론 △제2편 수두시대 △제3편 삼조선 분립시대 △제4편 열국쟁웅시대(중국과의 격전시대) △제5편(一) 고구려의 전성시대 △제5편(二) 고구려 중쇠와 북부여의 멸망 △제6편 고구려ㆍ백제 충돌 △제7편 남방 제국의 대(對)고구려 공수동맹 △제8편 삼국 혈전의 개시 △제9편 고구려의 대(對)수나라 전쟁 △제10편 고구려의 대(對)당나라 전쟁 △제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등 모두 11편으로 이뤄져 있다. 《조선상고사》 원문은 지금의 우리말과 큰 차이가 있어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2월 6일(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협의회 등 관종별 도서관 전문단체 5개 기관과 함께 도서관 직원의 전문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교육 추진 성과 및 24년도 계획을 논의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년 4월 공공도서관협의회,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한국작은도서관협회,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등 5개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 협력교육 등 5차례 교육을 진행하였다. 협력교육은 관종별 전문단체와 국립중앙도서관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으로, 도서관별 특성에 따라 사서들이 희망하는 교육과목을 설계할 수 있어 교육생의 호응도가 높다. 공공도서관은 이용자서비스, 대학도서관은 대학도서관정책 및 평가, 작은도서관은 운영활성화 방안, 전문도서관은 과학분야, 학교도서관은 독서토론과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각각 주요 주제로 교육을 요청하였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기관별 수요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또한 관종별로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교육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은도서관 협력교육은 익산의 모현도서관에서 진행하여 해당 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는 “평생을 함께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부부 독립운동가 문일민(1962년 독립장), 안혜순(2019년 건국포장) 선생을 〈2023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삶의 동반자이자 부부 모두가 독립운동에 투신해 고난을 함께하며, 가정뿐만 아니라 나라를 되찾기 위한 항일운동을 지속해서 펼친 부부독립운동가들의 굳센 의지와 헌신은 조국 광복을 이뤄낸 귀중한 토대였다. 또한, 부부 가운데 여성독립운동가는 남편과 함께 의열투쟁에 가담하거나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임시정부에서는 지도자와 독립운동가들을 살피는 한편, 때로는 남성들과 함께 총을 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평안남도 출생의 문일민(1894년) 선생은 1919년 3ㆍ1만세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한 뒤 그해 7월, 남만주 서간도 지역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여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남만주 독립운동 단체인 한족회에 가입, 평양에 잠입하여 애국청년회의 연락기능과 조직을 강화하고 만주로 복귀했다. 선생은 1919년 대한청년단연합회에 가입하여 별동대 회원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당시 광복군총영에서 서울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3년 12월 5일(화)부터 2024년 3월 10일(일)까지 조선 무기 특별전 <화력조선Ⅱ>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화약무기 발달사를 다루었던 2021년 특별전(<화력조선Ⅰ>)의 후속편으로, 16세기 대항해시대 동서양의 교류 속에서 유입된 화약무기의 면면을 조명하고, 17세기 이후 조선의 화약무기 개발 노력과 한계를 밝힌다. 이번 전시에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역의 매개였던 포토시(볼리비아 은광) 은화를 필두로, 군영의 이름을 새긴 조총, 불랑기 자포(보물), 운현궁 소포 등 조선 후기의 화약무기를 총망라하고, 화약무기의 제작ㆍ활용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면제배갑(등록문화재 제459호)을 더해, 모두 150점(보물 4건 포함)의 중요 유물을 국내 18개 기관으로부터 출품받아 선보인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5세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대형 대형 영상을 볼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서막 ‘대항해시대와 동아시아’에 들어선다. 서막에서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문화교류의 모습을 밝히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해중부해역에서 건져 올린 전통 선박의 닻돌 154점을 종합적으로 분석ㆍ연구한 보고서를 펴냈다. * 닻돌: 전통선박에서 목제닻과 묶거나 그 자체를 닻으로 사용한 돌로, 국내에서는 2004년 군산 십이동파도선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됨. 닻돌은 대형 석재로 무겁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어 청자 등 다른 유물에 견줘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닻돌이 확인된 지점, 크기와 무게, 채석산지, 사용연대 등을 분석하여 배 규모와 출항 시기, 위치, 항로 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2008년 주꾸미 발판에 청자가 붙은 채로 발견돼 ‘주꾸미가 건져 올린 청자’가 나온 곳으로 유명한 태안 대섬에서 2점, 태안 마도에서 141점, 태안 당암포와 꽃섬에서 각 1점, 인천 옹진 섬엄벌에서 9점 등 서해중부해역 수중발굴에서 지금까지 모두 154점의 닻돌이 발견되었으며, 아직도 바닷속에 훨씬 더 많은 닻돌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펴낸 보고서에는 닻돌에 대한 형태학적 조사, 비파괴 보존상태 진단, 함께 발견된 유기질 유물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직무대리 노명구)은 지난 12월 5일(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고궁배움터에서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특별전(9.15.~12.13.)과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서울맹학교(서울 종로구) 재학 시각 장애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맹학교가 시각장애인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 시각장애인용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 등을 통해 왕실문화 향유권을 높이고자 맺은 업무협약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맹학교 5학년 어린이 9명과 인솔자 4명이 참석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와 의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근정전’과 ‘청동 용’ 등 경복궁 내의 문화유산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이 개발한 입체 교구 ‘궁궐 이야기’를 비롯해 왕실복식의 직물조각천(패치)과 누에고치 모형 등 다양한 촉각 교구재를 활용하여 조선왕실의 혼례복 활옷의 역사와 활옷에 담긴 문양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왕실복식(곤룡포, 적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소장 중인 ‘내교인(內敎印)’이 지난 11월 1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되었다. ‘내교인’은 조선시대 왕비가 공무에 사용한 결재용 인장이다. 이번 ‘내교인’의 유형문화재 등록은 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이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사례다. 이번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내교인’은 2018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발굴되었고, 2020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인 한성백제박물관이 재위임받은 유물이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201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서울 출토 발굴유물 약 3만 9천 점을 인수 관리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중인 ‘내교인’은 현재 전해지고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제작본이다. 현전하는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인 내교인이 있으나, 이는 조선시대가 아닌 대한제국 시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문화재 지정 고시에서는 ‘내교인’의 문화재 지정 사유에 대해 ‘내명부 수장으로서 왕비의 지위와 역할을 비롯하여 왕실의 인장 제도, 전각, 금속공예 등 왕실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로서 가치가